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는데.. 친구가 없네요

우울해요2019.12.31
조회18,909

내일이면 21살이 되는 20살 여자입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진짜 열심히 공부했어요
부모님의 희망이 되고싶었고, 가족끼리 해외여행도 한번 못가봤지만 나중에 꼭 돈 많이 벌어서 제 돈으로 부모님도 호강시켜드리고싶었고..
할수있는게, 할줄아는게 공부밖에 없었기에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치열하게 공부했어요
다행히 대입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의치한 중 한곳에 입학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문제는.. 초중고 친구가 한 명도 남아있질 않네요..
공부도 잘하고 친구도 잘 사귀는 분들도 많은데, 전 그런 위인은 아니었나봐요
고2 말에 한번 은따를 당하고 안 그래도 공부랑 입시 때문에 너무 지쳐있었어서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공부만 열심히 하자 하고 고3을 버텼어요
그렇게라도 생각 안하면 진짜 못 견딜 것 같아서..

다행히 대학에 들어온 후로는 그래도 같이 다니는 맘 맞는 동기들 한 두명 정도 생겼어요
다른 동기들도 밝다 긍정적이다 항상 말해주고..
그런데 지금 방학해서 집에 내려와보니.. 만날 사람이 한 명도 없어요
인스타 보니까 다른 고등학교 동창들은 서로서로 만나고 술마시고 하던데 저는.. 만날 고등학교 친구가 없네요..
그냥 너무 우울해요.. 난 진짜 열심히 살았는데 왜 이럴까..
남들처럼 고등학교 친구들 만나서 대학교 얘기하고 놀고 여행다니고 하는 그런 평범한걸 나는 왜 못할까..
주저리주저리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