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여기가 이용하는 분들이 제일 많은 것 같아서,
염치불구하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저같은 분이나, 저같은 사람을 보신 분이 있을까,
있다면 어떻게 살아가고 있으신가 묻고 싶어요.
어릴 때부터 저는 사람에게 엄청 감정이입을 잘했어요.
특히 상대에게 연민을 아주 많이 느끼곤 하는데,
이것이 장점이 되어 굿리스너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누가 힘든 이야기하면 완전히 몰입해서 듣고,
진심으로 마음 아파해줘서 그런듯합니다.
심지어 제게 나쁜 짓을 한 사람에게까지 연민이 듭니다.
그런데 이제 저도 나이가 들어서인지,
제가 남에게서 흡수한(?) 감정들이 쌓이고 쌓여서
저를 병들게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요즘 자주 느껴요.
추상적이므로, 몇 가지만 예를 들어볼게요.
어릴 때의 일이에요.
저는 공부를 꽤 잘하는 편이었는데,
반에서 늘 2등을 하는 친구가 언제부턴가 저를 심하게 괴롭히기 시작했어요.
당연히 힘들었죠, 힘들었는데,
더 힘든 건 그 친구가 너무 이해가 가서 미워도 하지 못했다는 거예요.
그냥 나쁜 년이다하며 울면 좀 나았을지도 모르는데,
나도 이기고 싶은 걸 못 이겼던 때가 생각나고,
그때 얼마나 가슴이 미어지고 절망했던가가 떠오르니,
그 친구도 지금 가슴이 터지고 있을 것만 같아서요....
좀 더 크고 나서는 남자친구들을 사귀었는데,
좋은 연애는 못했어요. 왜인지 늘 휘둘렸거든요^^
조용히, 자기의 이야기 털어놓으며 다가오고,
저같이 이야기를 잘 듣는 사람없다며 사랑에 빠지더니,
언제부턴가는 제가 감정 쓰레기통이 돼있더라구요.
근데도 완전히 미워하지를 못해요.
제 친구들에게 쓰레기 취급을 받는 전남친이 있었는데,
어느날 제가 그사람에게 헤어지자고 먼저 말한 적이 있어요.
제가 그런 건 처음이었기에 가슴이 덜컹했나봐요.
너무나 애절하게 붙잡았고 다시 사귀었어요.
지금은 헤어졌고, 다시 생각해봐도 정말 잘 헤어졌는데,
그 사람이 붙잡던 그 장면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요.
가슴 덜컹, 하는 느낌, 나도 살면서 겪어본 적 있었지,
진짜 싫은 느낌인데 걔도 그 느낌 받았겠구나...하며
그 순간만큼은 이해가 돼요.
더 심하게는(?) 스토킹을 당한 적이 있어요.
우울증이 있던 친구였고,
우연한 기회에 우울에 대해 이야기하다 친해졌지요.
저와 친해진 후 그 친구가 많이 밝아져서,
주변 사람들도 저도 기뻤구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 친구가 저를 이성으로 보는 게 느껴졌어요.
저는 마음이 없었기에 거리를 두었고,
그때부터 죽겠다는 협박이나 집착이 시작되었어요.
이 역시 지금은 어떻게 정리는 되었는데요....
그 친구의 행동들이 지금도 끔찍하고 무서운 한편,
사랑하고 믿었던 여자가 서서히 멀어지려할 때,
그 마음이 어땠을까 생각하면 또 제 마음이 미어져요.
또 뭐있을까요....
너를 낙태하려고 했었다는 엄마의 폭언을 평생들었지만,
아이를 떼려고까지 했던 엄마 마음은 어땠을까 생각하면(그 때 엄마가 힘든 상황이었어서)
이해가 가요. 엄마도 얼마나 아팠을지.
친한 친구가 저를 보고 그랬어요.
'너는 강도가 너를 찌르고 달아나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 '나를 찌른 게 나쁜 짓인 것과는 별개로 그 강도가 돌부리 땜에 아픈 것도 사실이니 얼마나 발 아플지 마음이 아프다'고 말할 사람'이라고요.
맞는 것 같아요ㅠㅠ 얼마나 그 발이 아플까..
저는 착하지도 않고요, 착한 척 하려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일상에서는 제 몫 먼저 생각하며 편히 살고 싶은 사람인데,
이상하게 이렇게 연민이 많고 슬픔에만 감정이입이 돼요.
이건 창작물을 대할 때도 마찬가지라서,
제 어딘가를 쑤시는 소설, 영화, 음악, 뮤지컬... 뭐 이런 것들을 접하고 나면, 며칠씩 앓아눕기도 해요.
직업 상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는데,
마음이 아파서 잠을 못 잘 때도 많구요.
왜 이렇게 모든 게 슬프고 아픈지,
요즘은 이 느낌이 감당이 안되어 죽고 싶기도 해요.
제가 성자도 아닌데,
왜 남의 일에 슬퍼하다가,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도 불쌍히 여기다가,
혼자 박살나고 있는 건지 내가 이해가 안돼요.
연민이 너무 많은 것도 병일까요?
하지만 여기가 이용하는 분들이 제일 많은 것 같아서,
염치불구하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저같은 분이나, 저같은 사람을 보신 분이 있을까,
있다면 어떻게 살아가고 있으신가 묻고 싶어요.
어릴 때부터 저는 사람에게 엄청 감정이입을 잘했어요.
특히 상대에게 연민을 아주 많이 느끼곤 하는데,
이것이 장점이 되어 굿리스너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누가 힘든 이야기하면 완전히 몰입해서 듣고,
진심으로 마음 아파해줘서 그런듯합니다.
심지어 제게 나쁜 짓을 한 사람에게까지 연민이 듭니다.
그런데 이제 저도 나이가 들어서인지,
제가 남에게서 흡수한(?) 감정들이 쌓이고 쌓여서
저를 병들게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요즘 자주 느껴요.
추상적이므로, 몇 가지만 예를 들어볼게요.
어릴 때의 일이에요.
저는 공부를 꽤 잘하는 편이었는데,
반에서 늘 2등을 하는 친구가 언제부턴가 저를 심하게 괴롭히기 시작했어요.
당연히 힘들었죠, 힘들었는데,
더 힘든 건 그 친구가 너무 이해가 가서 미워도 하지 못했다는 거예요.
그냥 나쁜 년이다하며 울면 좀 나았을지도 모르는데,
나도 이기고 싶은 걸 못 이겼던 때가 생각나고,
그때 얼마나 가슴이 미어지고 절망했던가가 떠오르니,
그 친구도 지금 가슴이 터지고 있을 것만 같아서요....
좀 더 크고 나서는 남자친구들을 사귀었는데,
좋은 연애는 못했어요. 왜인지 늘 휘둘렸거든요^^
조용히, 자기의 이야기 털어놓으며 다가오고,
저같이 이야기를 잘 듣는 사람없다며 사랑에 빠지더니,
언제부턴가는 제가 감정 쓰레기통이 돼있더라구요.
근데도 완전히 미워하지를 못해요.
제 친구들에게 쓰레기 취급을 받는 전남친이 있었는데,
어느날 제가 그사람에게 헤어지자고 먼저 말한 적이 있어요.
제가 그런 건 처음이었기에 가슴이 덜컹했나봐요.
너무나 애절하게 붙잡았고 다시 사귀었어요.
지금은 헤어졌고, 다시 생각해봐도 정말 잘 헤어졌는데,
그 사람이 붙잡던 그 장면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요.
가슴 덜컹, 하는 느낌, 나도 살면서 겪어본 적 있었지,
진짜 싫은 느낌인데 걔도 그 느낌 받았겠구나...하며
그 순간만큼은 이해가 돼요.
더 심하게는(?) 스토킹을 당한 적이 있어요.
우울증이 있던 친구였고,
우연한 기회에 우울에 대해 이야기하다 친해졌지요.
저와 친해진 후 그 친구가 많이 밝아져서,
주변 사람들도 저도 기뻤구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 친구가 저를 이성으로 보는 게 느껴졌어요.
저는 마음이 없었기에 거리를 두었고,
그때부터 죽겠다는 협박이나 집착이 시작되었어요.
이 역시 지금은 어떻게 정리는 되었는데요....
그 친구의 행동들이 지금도 끔찍하고 무서운 한편,
사랑하고 믿었던 여자가 서서히 멀어지려할 때,
그 마음이 어땠을까 생각하면 또 제 마음이 미어져요.
또 뭐있을까요....
너를 낙태하려고 했었다는 엄마의 폭언을 평생들었지만,
아이를 떼려고까지 했던 엄마 마음은 어땠을까 생각하면(그 때 엄마가 힘든 상황이었어서)
이해가 가요. 엄마도 얼마나 아팠을지.
친한 친구가 저를 보고 그랬어요.
'너는 강도가 너를 찌르고 달아나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 '나를 찌른 게 나쁜 짓인 것과는 별개로 그 강도가 돌부리 땜에 아픈 것도 사실이니 얼마나 발 아플지 마음이 아프다'고 말할 사람'이라고요.
맞는 것 같아요ㅠㅠ 얼마나 그 발이 아플까..
저는 착하지도 않고요, 착한 척 하려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일상에서는 제 몫 먼저 생각하며 편히 살고 싶은 사람인데,
이상하게 이렇게 연민이 많고 슬픔에만 감정이입이 돼요.
이건 창작물을 대할 때도 마찬가지라서,
제 어딘가를 쑤시는 소설, 영화, 음악, 뮤지컬... 뭐 이런 것들을 접하고 나면, 며칠씩 앓아눕기도 해요.
직업 상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는데,
마음이 아파서 잠을 못 잘 때도 많구요.
왜 이렇게 모든 게 슬프고 아픈지,
요즘은 이 느낌이 감당이 안되어 죽고 싶기도 해요.
제가 성자도 아닌데,
왜 남의 일에 슬퍼하다가,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도 불쌍히 여기다가,
혼자 박살나고 있는 건지 내가 이해가 안돼요.
이런 것도 병일까요.
어떻게 해야 좋아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