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 대한건 잘 모르고, 나 낳고 아빠한테 바로 맡겨진 것 같아
태어나서 12살 때 한 번 아빠랑 같이 밥 먹고 본 적 없음
조부모님이 옥상에서 애기 우는 소리가 나서 가 봤더니 술 먹은 아빠가 나 안고 있었다고 하더라고 ㅋㅋ
아빠는 고등학교때부터 사고 엄청 치고 다녔대 술먹고 사람 때리고 다니고 합의금은 조부모님이 감당했고, 뒷바라지 다 하셨지
내 첫 기억속 아빠는 술 먹고 소리지르고 키우는 강아지 발로 차고 조부모님이랑 싸우고 정말 무서웠던 기억만 나..
술 먹은 날은 조부모님도 감당 안 되니까 나랑 조부모님 셋이 집 나와서 모텔이나 차 안에서 자고 그런 적 진짜 많았다..
아빠는 예전부터 따로 살았어 여자 만나서 그 여자 집에서 지내던가 술먹고 길바닥에서 자던가 했었고
초등학교 때 또 술 먹고 우리 집 왔었는데 자꾸 본인이 나를 키웠다는거야 ㅋㅋㅋ 개소리지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나 키웠는데;
그래서 나도 뭔 용기였는지 처음으로 바락바락 소리지르면서 아빠한테 아빠가 언제 나 키웠냐고 나 아빠가 키운 거 어니라고 할머니할아버지가 키웠다고 그랬더니 처음으로 손찌검 했었어
발로 차고 손으로 때리고.. 옆에 할아버지 계셨는데 진짜 놀라셔서 아빠 끌어내서 밖으로 내보내셨고 그 후론 기억이 안난다 엄청 울었을걸?
할머니도 아빠가 술 먹고 사고치고 힘들게 하니까 아빠가 술먹은 사실만 알 면 밤에 잠도 못 주무시고 가슴이 벌렁벌렁 한다면서 불안해하셔
나 때린 후로 조부모님이 아빠를 한 2년간 정신병원에 입원시켰어
이 때 충격 받은 게 나중에 방 정리 하다가 아빠가 병원에서 쓴 일기장을 발견했거든? 거기에 배 다른 내 동생이 뱃속에 있을 때 걔한테도 일기쓰고, 내 친엄마한테도 일기 썼으면서 내 얘기는 없더라. 나한텐 평생 미안한게 없었나봐. ㅇㅇ아(동생 태명) 옆에 못 있어줘서 미안하다 이런식으로 썼었는데... 아무튼 충격이었지
배신감도 엄청 들고 그 후로 아빠대접 안 해줬던 것 같아 이 대가 고딩때였을거야
한 1년간 아빠가 말 걸어도 아는 척 안 하고 아빠가 집 오면 그냥 밖에 나갔어ㅡ 마주치기 싫어서
아 그리고 아빠는 내 동생 태어나더니 술은 예전보다 덜 먹는데 일도 자기 가고 싶을 때만 나가고(노가다) 술 먹고 또 깽값 물어주고 다니고 이게 반복이야. 그리고 그 후론 나한테 엄청 잘하랴고 하는데 본인도 나이먹고 이제 대가리 좀 큰 자식한테 빌붙어보려는 심산같이 느껴져서 더 싫더라고.
아무튼 어쩌다 보니 아빠가 나한테 이렇게 남처럼 살거냐고 그러더라. 그래서 나는 이게 좋다고 남처럼 살자고. 안 보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어. 그랬더니 남처럼 살면 주변사람들 불편해 질텐데 그렇게 할거녜. 암튼 이런식으로 다투다가 나중에는 좋게 풀렸어. 조부모님도 아빤데 좀 쌀쌀맞게 굴지 말아라 노래부르신 것도 있고 나랑 얘기하면서 엄청 펑펑우시더라고.
좋게는 끝났지만 난 아짓도 아빠가 싫고 불편했어. 우리집 오는거 진짜진짜 싫어하고.
우리 조부모님 아직도 일 다니신다? 나이가 70인데.
할머니는 청소일 하시고 할아버지는 경비일 하셔.
할머니는 청소일 하시다가 허리 디스크때문에 수술 받으시고 1년 쉬셨어. 그런데 돈 없다고 내일부터 일 나가신대(이거 오늘 들었는데 진짜 속상해서 펑펑 울면서 말렸다)
할아버지는 2교대 새벽 5시마다 출근하고 돈 150도 못 버는 아파트 경비원이야.
우리집 가난해. 조부모님 수입이 주 수입원이고, 나는 대학생. 1분위라 국장 240정도 나오고 나머지는 학교 장학금 다 받아. 그런데 4년 학교 다니면서 기숙사쓰고 생활비도 있어야 되니까 이런것도 조부모님이 다 감당하셔.
우리집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데 나이 50이나 처먹고 돈 없다고 학생인 나한테 염치불구하고 돈 좀 달라더라. 현금 오만원 밖에 없어서 그거 줬어. 그랬더니 '아 할머니한테도 돈 달라고 해야되는데' 이러는거야
요새 할머니가 돈이 없으니까 뭐 하나 사는거에 쩔쩔맨다 하시고 그런거 진짜 속상했거든. 그래서 내가 20만원 줄테니까 할머니한텐 돈 달라고 하지 말랬어.
근데 지금은 진짜 후회된다 ㅋㅋ 뭐 예쁘다고 25만원이나 줬을까 이거 할머니한테나 드릴걸
맨날 우리가족 힘들게 하고, 집 올 때마다 신경 곤두서게 해서 공부 손에 잡히지도 않게 하고.
진짜로 예전부터 아빠때문에 너무 힘들었어서 어디서 죽었다고 전화와도 눈물 안 날 거 같아. 홀가분 할 것 같고.
죽어버려서 우리 조부모님 안 힘들게 했으면 좋겠어. 너무 힘들다
이제 곧 사화생활 할텐데 아무도 모르게 이사가서 아빠랑 연 끊는거 가능할 것 같아? 정말 내 꿈이야.
내가 집 가까운 곳에 취업했는데(아직 다니지는 않는 상태) 술처먹고 일하는 곳 와서 깽판칠까봐 어디 다니는 지도 얘기 안 했어. 말 안 할 생각이고.
그리고 혹시 나랑 비슷한 상황인 사람들 있어?
전화번호 다 바꾸고 아무도 몰래 이사가서 연 끊은 사람들...
오늘 할머니가 나갔다 오시더니 DNR 동의서 작성하고 오셨대. 소생금지동의서인데, 위급한 상황이 왔을 때 적극적인 처치는 안 한다는 동의서야
심장이 멈춰도 심폐소생술 안 하고, 자발호흡이 없어도 인공호흡기 연결 안 한다는거.... 이것도 충격인데 갑자기 내일부터 일 나가시겠대. 오늘 병원가서 다리 보조기도 맞춰 왔으면서. 다리도 관절염 있으셔서 수술해야 되는데 돈 없어서 못 하는 중이다
아빠라는 사람 술먹고 지랄하는거 그러려니 했는데, DNR동의서도 그렇고, 허리 아작나서 수술해도 일 하시겠다는 것도 그렇고, 우리는 이렇게 힘들게 사는데 아빠새끼는 술처먹고 다니면서 우리집 돈 뜯어가는게 너무 속상하고 힘들고 억울해서 긴 글 써봤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아빠가 죽었으면 좋겠어
아빠는 알코올중독자고, 지금은 그나마 사람되서 사는 중
친가조부모님이 키워주셨고 엄마는 나랑 16살 차이나는 미혼모야
엄마에 대한건 잘 모르고, 나 낳고 아빠한테 바로 맡겨진 것 같아
태어나서 12살 때 한 번 아빠랑 같이 밥 먹고 본 적 없음
조부모님이 옥상에서 애기 우는 소리가 나서 가 봤더니 술 먹은 아빠가 나 안고 있었다고 하더라고 ㅋㅋ
아빠는 고등학교때부터 사고 엄청 치고 다녔대 술먹고 사람 때리고 다니고 합의금은 조부모님이 감당했고, 뒷바라지 다 하셨지
내 첫 기억속 아빠는 술 먹고 소리지르고 키우는 강아지 발로 차고 조부모님이랑 싸우고 정말 무서웠던 기억만 나..
술 먹은 날은 조부모님도 감당 안 되니까 나랑 조부모님 셋이 집 나와서 모텔이나 차 안에서 자고 그런 적 진짜 많았다..
아빠는 예전부터 따로 살았어 여자 만나서 그 여자 집에서 지내던가 술먹고 길바닥에서 자던가 했었고
초등학교 때 또 술 먹고 우리 집 왔었는데 자꾸 본인이 나를 키웠다는거야 ㅋㅋㅋ 개소리지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나 키웠는데;
그래서 나도 뭔 용기였는지 처음으로 바락바락 소리지르면서 아빠한테 아빠가 언제 나 키웠냐고 나 아빠가 키운 거 어니라고 할머니할아버지가 키웠다고 그랬더니 처음으로 손찌검 했었어
발로 차고 손으로 때리고.. 옆에 할아버지 계셨는데 진짜 놀라셔서 아빠 끌어내서 밖으로 내보내셨고 그 후론 기억이 안난다 엄청 울었을걸?
할머니도 아빠가 술 먹고 사고치고 힘들게 하니까 아빠가 술먹은 사실만 알 면 밤에 잠도 못 주무시고 가슴이 벌렁벌렁 한다면서 불안해하셔
나 때린 후로 조부모님이 아빠를 한 2년간 정신병원에 입원시켰어
이 때 충격 받은 게 나중에 방 정리 하다가 아빠가 병원에서 쓴 일기장을 발견했거든? 거기에 배 다른 내 동생이 뱃속에 있을 때 걔한테도 일기쓰고, 내 친엄마한테도 일기 썼으면서 내 얘기는 없더라. 나한텐 평생 미안한게 없었나봐. ㅇㅇ아(동생 태명) 옆에 못 있어줘서 미안하다 이런식으로 썼었는데... 아무튼 충격이었지
배신감도 엄청 들고 그 후로 아빠대접 안 해줬던 것 같아 이 대가 고딩때였을거야
한 1년간 아빠가 말 걸어도 아는 척 안 하고 아빠가 집 오면 그냥 밖에 나갔어ㅡ 마주치기 싫어서
아 그리고 아빠는 내 동생 태어나더니 술은 예전보다 덜 먹는데 일도 자기 가고 싶을 때만 나가고(노가다) 술 먹고 또 깽값 물어주고 다니고 이게 반복이야. 그리고 그 후론 나한테 엄청 잘하랴고 하는데 본인도 나이먹고 이제 대가리 좀 큰 자식한테 빌붙어보려는 심산같이 느껴져서 더 싫더라고.
아무튼 어쩌다 보니 아빠가 나한테 이렇게 남처럼 살거냐고 그러더라. 그래서 나는 이게 좋다고 남처럼 살자고. 안 보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어. 그랬더니 남처럼 살면 주변사람들 불편해 질텐데 그렇게 할거녜. 암튼 이런식으로 다투다가 나중에는 좋게 풀렸어. 조부모님도 아빤데 좀 쌀쌀맞게 굴지 말아라 노래부르신 것도 있고 나랑 얘기하면서 엄청 펑펑우시더라고.
좋게는 끝났지만 난 아짓도 아빠가 싫고 불편했어. 우리집 오는거 진짜진짜 싫어하고.
우리 조부모님 아직도 일 다니신다? 나이가 70인데.
할머니는 청소일 하시고 할아버지는 경비일 하셔.
할머니는 청소일 하시다가 허리 디스크때문에 수술 받으시고 1년 쉬셨어. 그런데 돈 없다고 내일부터 일 나가신대(이거 오늘 들었는데 진짜 속상해서 펑펑 울면서 말렸다)
할아버지는 2교대 새벽 5시마다 출근하고 돈 150도 못 버는 아파트 경비원이야.
우리집 가난해. 조부모님 수입이 주 수입원이고, 나는 대학생. 1분위라 국장 240정도 나오고 나머지는 학교 장학금 다 받아. 그런데 4년 학교 다니면서 기숙사쓰고 생활비도 있어야 되니까 이런것도 조부모님이 다 감당하셔.
우리집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데 나이 50이나 처먹고 돈 없다고 학생인 나한테 염치불구하고 돈 좀 달라더라. 현금 오만원 밖에 없어서 그거 줬어. 그랬더니 '아 할머니한테도 돈 달라고 해야되는데' 이러는거야
요새 할머니가 돈이 없으니까 뭐 하나 사는거에 쩔쩔맨다 하시고 그런거 진짜 속상했거든. 그래서 내가 20만원 줄테니까 할머니한텐 돈 달라고 하지 말랬어.
근데 지금은 진짜 후회된다 ㅋㅋ 뭐 예쁘다고 25만원이나 줬을까 이거 할머니한테나 드릴걸
맨날 우리가족 힘들게 하고, 집 올 때마다 신경 곤두서게 해서 공부 손에 잡히지도 않게 하고.
진짜로 예전부터 아빠때문에 너무 힘들었어서 어디서 죽었다고 전화와도 눈물 안 날 거 같아. 홀가분 할 것 같고.
죽어버려서 우리 조부모님 안 힘들게 했으면 좋겠어. 너무 힘들다
이제 곧 사화생활 할텐데 아무도 모르게 이사가서 아빠랑 연 끊는거 가능할 것 같아? 정말 내 꿈이야.
내가 집 가까운 곳에 취업했는데(아직 다니지는 않는 상태) 술처먹고 일하는 곳 와서 깽판칠까봐 어디 다니는 지도 얘기 안 했어. 말 안 할 생각이고.
그리고 혹시 나랑 비슷한 상황인 사람들 있어?
전화번호 다 바꾸고 아무도 몰래 이사가서 연 끊은 사람들...
오늘 할머니가 나갔다 오시더니 DNR 동의서 작성하고 오셨대. 소생금지동의서인데, 위급한 상황이 왔을 때 적극적인 처치는 안 한다는 동의서야
심장이 멈춰도 심폐소생술 안 하고, 자발호흡이 없어도 인공호흡기 연결 안 한다는거.... 이것도 충격인데 갑자기 내일부터 일 나가시겠대. 오늘 병원가서 다리 보조기도 맞춰 왔으면서. 다리도 관절염 있으셔서 수술해야 되는데 돈 없어서 못 하는 중이다
아빠라는 사람 술먹고 지랄하는거 그러려니 했는데, DNR동의서도 그렇고, 허리 아작나서 수술해도 일 하시겠다는 것도 그렇고, 우리는 이렇게 힘들게 사는데 아빠새끼는 술처먹고 다니면서 우리집 돈 뜯어가는게 너무 속상하고 힘들고 억울해서 긴 글 써봤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