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많이 좋아해서 결혼하려던 전 여친이 있었습니다. 저와 그 친구 모두 30대 초반이었어요.키도 크고 많이 예뻤어요. 서울의 좋은 학교 나온, 외동딸에 그냥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었고요. 직업은 웬만한 기업 무기 계약직이었어요. 그 아버님은 중견기업 회장님 운전기사 하시던 분이었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상대편 아버지 직업듣고 속상해하셨는데, 제가 어머니 마음 돌렸어요. 사람을 그렇게 부모님 직업이나 재산으로 보지 말자고. 그래서 어머니도 수긍하시고 당시 여친을 많이 예뻐해주셨습니다. 만난지 얼마 안 돼서 그 친구 어머님께서, 제 직업이랑 출신 학교랑 외모랑 보시고 결혼하라고 하셨었어요. 그런데 나중에 자세한 저희 집 사정을 들으시더니 너는 괜찮지만 너희 집에 돈이 없으니 안 된다고 반대하셨습니다. 결혼하면 어디서 살거냐, 재산도 없는데, 너의 미래는 무엇이냐, 너는 열심히 벌겠다고 하지만 우리 딸이 바쁜 남편이랑 살면 외로워서 어떡하냐, 그래서 우리 딸을 놓아달라고 하시다가 결국 집앞에서 기다려도 만나주시지 않고 해서.. 시간이 지나 헤어졌었습니다. 제 사정을 설명하자면, 저는 당시 서울에 작은 집을 가지고 있었고 1년에 8천 정도 벌었는데, 저희 집에서 저한테 손벌리고 이런 상황은 아니었지만 저희 집에 재산은 없었습니다. 1년6개월 정도 간절히 매달렸었는데 결국 전 여친도 부모님 뜻을 꺾지 못 해서 헤어졌었습니다.특히 그 친구 아버님 반대가 컸었습니다. 너무 아프고 슬퍼서 정신을 못차렸지만, 예쁜 외동딸 더 좋은 집에 보내고 싶으셨던 그 분 마음도 이해가 되긴 하더군요.제가 부족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한동안 너무 슬펐습니다. 저는 나름 열심히 살아왔고, 저희 집에 돈이 없는 게,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니까요. 이제 한 5년 정도 지났는데요. 저는 그동안 양가 어른 들의 축복 속에 좋은 아내와 결혼해 잘 살고 있습니다. 그사이 강남에 새 아파트 마련해서, 평가차익일 뿐이지만 부자된 느낌도 들고요. 투자한 것들도 수익이 나서 목돈도 좀 생겼습니다.무엇보다 직업적으로도 꽤 잘 풀렸습니다. 바쁘지만 좋은 직업이라 생각하는데 승진도 하고여러 기회도 생기고 그래서 수입도 상당히 늘었고요. 그러다보니 어울리는 사람들도 꽤 달라지더라고요. 최근 한 저녁 자리에 어떤 회장님께서 부부동반 초청을 하셨습니다. 와이프랑 팔장을 끼고 가는데, 약속장소 앞에 그 회장님 차인지 큰 차가 한 대가 서있더라고요.기사분이 문 앞에 서 있었는데, 그분이 왠지 저희 부부를 빤히 바라보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그 분이었습니다. 예전에 딸과의 결혼 많이 반대하셨던 분. 저를 알아보셨나봐요.눈이 잠시 마주쳤는데 순간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약속이 끝나고 회장님이 사모님과 차를 타고 돌아가시면서 전화를 주셨습니다.너무 반가웠고 훌륭한 젊은이 만나서 행복하다고, 또 만나자고, 더 잘 될거라고.지금도 가끔 연락주십니다. 저희 부부랑 만난 게 재미있으셨나봐요. 또 초청도 하셨고요. 그 분은 차에서 그 통화를 들으면서, 운전하고 돌아가시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요.과거의 반대를 후회하실까요. 많이 아팠고, 너무 힘들었고, 밉기도 했지만 이제 지난 시간들이니까 잊기로 했습니다.그때 반대하는 그분들께 제가 꼭 잘 될거니까 믿어달라고 울면서 빌고 그랬었거든요. 앞으로 더 열심히 행복하게 살려고 합니다.
결혼 반대했던 분과 우연히 마주침
만난지 얼마 안 돼서 그 친구 어머님께서, 제 직업이랑 출신 학교랑 외모랑 보시고 결혼하라고 하셨었어요. 그런데 나중에 자세한 저희 집 사정을 들으시더니 너는 괜찮지만 너희 집에 돈이 없으니 안 된다고 반대하셨습니다. 결혼하면 어디서 살거냐, 재산도 없는데, 너의 미래는 무엇이냐, 너는 열심히 벌겠다고 하지만 우리 딸이 바쁜 남편이랑 살면 외로워서 어떡하냐, 그래서 우리 딸을 놓아달라고 하시다가 결국 집앞에서 기다려도 만나주시지 않고 해서.. 시간이 지나 헤어졌었습니다.
제 사정을 설명하자면, 저는 당시 서울에 작은 집을 가지고 있었고 1년에 8천 정도 벌었는데, 저희 집에서 저한테 손벌리고 이런 상황은 아니었지만 저희 집에 재산은 없었습니다. 1년6개월 정도 간절히 매달렸었는데 결국 전 여친도 부모님 뜻을 꺾지 못 해서 헤어졌었습니다.특히 그 친구 아버님 반대가 컸었습니다. 너무 아프고 슬퍼서 정신을 못차렸지만, 예쁜 외동딸 더 좋은 집에 보내고 싶으셨던 그 분 마음도 이해가 되긴 하더군요.제가 부족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한동안 너무 슬펐습니다. 저는 나름 열심히 살아왔고, 저희 집에 돈이 없는 게,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니까요.
이제 한 5년 정도 지났는데요. 저는 그동안 양가 어른 들의 축복 속에 좋은 아내와 결혼해 잘 살고 있습니다. 그사이 강남에 새 아파트 마련해서, 평가차익일 뿐이지만 부자된 느낌도 들고요. 투자한 것들도 수익이 나서 목돈도 좀 생겼습니다.무엇보다 직업적으로도 꽤 잘 풀렸습니다. 바쁘지만 좋은 직업이라 생각하는데 승진도 하고여러 기회도 생기고 그래서 수입도 상당히 늘었고요. 그러다보니 어울리는 사람들도 꽤 달라지더라고요.
최근 한 저녁 자리에 어떤 회장님께서 부부동반 초청을 하셨습니다. 와이프랑 팔장을 끼고 가는데, 약속장소 앞에 그 회장님 차인지 큰 차가 한 대가 서있더라고요.기사분이 문 앞에 서 있었는데, 그분이 왠지 저희 부부를 빤히 바라보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그 분이었습니다. 예전에 딸과의 결혼 많이 반대하셨던 분. 저를 알아보셨나봐요.눈이 잠시 마주쳤는데 순간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약속이 끝나고 회장님이 사모님과 차를 타고 돌아가시면서 전화를 주셨습니다.너무 반가웠고 훌륭한 젊은이 만나서 행복하다고, 또 만나자고, 더 잘 될거라고.지금도 가끔 연락주십니다. 저희 부부랑 만난 게 재미있으셨나봐요. 또 초청도 하셨고요.
그 분은 차에서 그 통화를 들으면서, 운전하고 돌아가시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요.과거의 반대를 후회하실까요. 많이 아팠고, 너무 힘들었고, 밉기도 했지만 이제 지난 시간들이니까 잊기로 했습니다.그때 반대하는 그분들께 제가 꼭 잘 될거니까 믿어달라고 울면서 빌고 그랬었거든요. 앞으로 더 열심히 행복하게 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