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하소연할 곳이 없어서 글을 씁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것 밖에 할 수 있는게 없지만, 그래서 화가나고 슬프지만 저에게는 2년정도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같은 직장에 다녔습니다. 저는 직장 근처에서 자취를 했었고, 그 아이는 집에서 출퇴근을 했는데, 하루 3시간 이상을 대중교통 안에만 있었습니다. 혼자 심심한 그 친구를 위해 퇴근할 때 매일 그 친구와 함께 대중교통을 타고 중간정도, 갈아타는 곳까지 데려다주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금요일에는 제 차를 타고, 그 아이 집에 들려, 내려주고 저의 집으로 돌아가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연애 1년 정도 한 뒤에 그 친구가 직장 근처에 자취방을 얻었으며, 저는 다른 곳으로 이직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거리가 멀어졌지만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만날 수 있는 거리였기에, 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보통의 연애를 했습니다. 데이트도 하고 서로 싸우기도 하고 화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몇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먼저, 그 친구는 알콜중독이었습니다. 한잔만 들어가면 그 이후부터는 주체가 안되더라구요. 남자문제는..지금에 와서는 제가 병신이었지만, 별 문제가 없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냥 술이 술을 먹는 술을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주사가 조금 많이 있었습니다. 술 문제로 정말 많이 싸웠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네 집에 빚이 좀 있었습니다. 여유있는 집은 아닌걸 알고 있었지만 힘든 줄은 최근에 알게 되었었습니다. 연애 초기에, 한번은 당장 돈이 급해서 카드로 대출받았다고 했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너무 화가 나서 제가 돈을 갚아줬습니다. 150이었나 200이었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예상하셨겠지만, 대부분의 데이트 비용은 저의 몫이었습니다. 사실 상관이 없었습니다. 한창 예쁘게 꾸미고 다닐 나이인 것을 알기에, 생각나면 하나씩 사주곤 했습니다. 비싼 것들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잘 어울리는 걸 보면 저도 행복했습니다.
연애를 했습니다. 술 문제, 돈 문제, 앞으로의 계획, 직장 문제 등으로 다투기도 했지만 가장 보통의 연애를 했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 이브에 저녁을 먹다가, 결혼에 대하여 이야기 하다가 서로 투닥거렸고, 저는 너무 화가 나서 식사 도중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에도 그 다음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서로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일요일이 되어 제가 연락을 해서 우리는 다시 만났습니다. 서로 화해하자고 했습니다. 그 친구는 결혼에 필요한 비용을 위해 저축을 약속했고, 저는 화가 나도 그렇게 휙 가버리지 않기로 약속했습니다. 우리는 2020년을 기대했습니다. 1월 중에는 서로 집안에 ‘정식으로’ 인사드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2020년 1월1일이 되었습니다. 저는 집에 있다가 제가 자취하는 집으로 갔고, 그 친구는 일찍 자취방에 들렸다가 아는 언니를 만나러 간다고 했습니다. 저도 이름 정도는 알고 있는 사람이었기에 아무 생각없이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저녁에 7시쯤 전화를 하는데 받지 않았습니다. 전화는 잘 받는 아이였기에 계속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1시간 정도 뒤에 그 아이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횡설수설은 아니었지만, 평소와 느낌이 달랐습니다. 그 아이는 집이라고 했습니다. 뭐했냐는 저의 질문에 쉬었다고 했습니다. 언제 집에 왔냐는 저의 질문에 금방 왔다고 했습니다. 몇시에 왔냐는 저의 질문에 2시간 전에 왔다고 했습니다. 이것 말고도 무엇인가 말이 맞지 않았습니다. 서로 투닥거리다가 전화를 끊었습니다. 저는 문득 생각하다가 집에서 가져온 귤보따리를 들고 그 친구네 집으로 향했습니다. 밤이었기에 차도 막히지 않아,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그 친구네 비밀번호를 눌러 집 문을 열었습니다. 안에서 무언가 후다다닥 소리가 났습니다.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자세히 보니 두명 다 옷을 입고 있지 않았습니다. 누구냐고 물어봤습니다. 전 남자친구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영화에서만, 드라마에서만 보던 일이 실제로 저에게 일어났습니다. 그 이후에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소리를 지르고 욕을 했습니다. 물건을 집어던졌습니다. 때리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맥주캔이 바닥에 굴러다니고 있었습니다. 저랑 통화할 때, 무슨 짓을 했을지 상상을 하니, 지금도 손이 떨립니다. 일단 나와서 손이 너무 떨려 집으로 가는 길도 힘들었습니다. 집에 오는 길이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무슨 정신으로 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빌려줬던 돈도 이제야 돌려받았습니다. 그 친구한테 전화해서 다시 욕을 했습니다.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눈물은 나지 않았습니다.
잠을 못자고, 직장에 휴가를 내고 아침 일찍 그 친구네 본가로 향했습니다. 본가로 향하는 중에 핸드폰에 알림이 떴습니다. 700일 이었습니다. 집으로 찾아가 난리부르스할 마음으로 어머님을 찾아뵈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님을 보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자세한 상황 설명은 차마 못하고 대략적으로 상황 설명 드리고 헤어질 거라고 했습니다. 죄송하다고 말씀드리자, 어머님은 미안하다고 하셨습니다. 저에게 잘못한 것이 없는데 왜 죄송하냐고 하셨습니다. 어머님도 많이 놀라신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 아이 현재 직장이자, 저의 전 직장으로 향했습니다. 들어가서 깽판을 부리진 못하고 밖으로 불러내서 욕을 했습니다.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욕을 하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래도 화가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때도, 여전히 화가 나서 너무 떨렸습니다. 미안하다고 하는데, 믿을 수 없었습니다.
전 남자친구 전화번호랑 직장, 사는 곳을 물어보니 모른다고 했습니다. 카카오톡만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카카오톡으로 전화를 계속 했습니다. 받지 않았습니다. 한참 뒤에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지금 어디냐고 욕을하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 친구는 녹음하고 있다고 신고한다고 했습니다. 저를 왜 만나야 되냐며 전화로 말하라고 했습니다. 한동안의 실랑이 후 당연히 이야기 안할 것을 알기에 전화를 끊었습니다.
복수하고 싶었습니다. 어머님께 전화를 걸어 바람을 핀 건 그 아이인데 찾아와서 사과는 못할망정 제가 왜 찾아가야되는지,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게 없다고 너무 억울하다고 하소연하였습니다. 그제서야 눈물이 흘렀습니다. 어머님께서는 본인 잘못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머님은 본인한테라도 욕하라고 하셨습니다. 서로 건강하게 잘 지내라고 하고 마지막 인사를 했습니다.
지금도 제가 뭘 해야될 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을 겁니다. 그냥 이렇게 복수하고 싶습니다. 그 아이에게 복수가 너무 하고 싶습니다. 전 직장을 찾아가서 깽판을 부릴까...그 아이를 아는 지인들에게 이 사실을 모두 알게 할까...?아니면 나쁜 생각도 할 때가 있습니다. 명예훼손이나 법적문제가 있는 일이란 거 알고 있습니다. 또한, 요즘 연애 후 이별할 때 사건 등 문제가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아니겠지만 복수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됩니다.
영화에서만 보던 그 상황이 나에게 일어났다.
여러분 액땜은 제가 2020년 1월1일에 제가 다 했습니다. 여러분은 행복만 하세요.
어디에 하소연할 곳이 없어서 글을 씁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것 밖에 할 수 있는게 없지만, 그래서 화가나고 슬프지만 저에게는 2년정도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같은 직장에 다녔습니다. 저는 직장 근처에서 자취를 했었고, 그 아이는 집에서 출퇴근을 했는데, 하루 3시간 이상을 대중교통 안에만 있었습니다. 혼자 심심한 그 친구를 위해 퇴근할 때 매일 그 친구와 함께 대중교통을 타고 중간정도, 갈아타는 곳까지 데려다주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금요일에는 제 차를 타고, 그 아이 집에 들려, 내려주고 저의 집으로 돌아가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연애 1년 정도 한 뒤에 그 친구가 직장 근처에 자취방을 얻었으며, 저는 다른 곳으로 이직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거리가 멀어졌지만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만날 수 있는 거리였기에, 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보통의 연애를 했습니다. 데이트도 하고 서로 싸우기도 하고 화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몇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먼저, 그 친구는 알콜중독이었습니다. 한잔만 들어가면 그 이후부터는 주체가 안되더라구요. 남자문제는..지금에 와서는 제가 병신이었지만, 별 문제가 없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냥 술이 술을 먹는 술을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주사가 조금 많이 있었습니다. 술 문제로 정말 많이 싸웠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네 집에 빚이 좀 있었습니다. 여유있는 집은 아닌걸 알고 있었지만 힘든 줄은 최근에 알게 되었었습니다. 연애 초기에, 한번은 당장 돈이 급해서 카드로 대출받았다고 했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너무 화가 나서 제가 돈을 갚아줬습니다. 150이었나 200이었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예상하셨겠지만, 대부분의 데이트 비용은 저의 몫이었습니다. 사실 상관이 없었습니다. 한창 예쁘게 꾸미고 다닐 나이인 것을 알기에, 생각나면 하나씩 사주곤 했습니다. 비싼 것들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잘 어울리는 걸 보면 저도 행복했습니다.
연애를 했습니다. 술 문제, 돈 문제, 앞으로의 계획, 직장 문제 등으로 다투기도 했지만 가장 보통의 연애를 했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 이브에 저녁을 먹다가, 결혼에 대하여 이야기 하다가 서로 투닥거렸고, 저는 너무 화가 나서 식사 도중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에도 그 다음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서로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일요일이 되어 제가 연락을 해서 우리는 다시 만났습니다. 서로 화해하자고 했습니다. 그 친구는 결혼에 필요한 비용을 위해 저축을 약속했고, 저는 화가 나도 그렇게 휙 가버리지 않기로 약속했습니다. 우리는 2020년을 기대했습니다. 1월 중에는 서로 집안에 ‘정식으로’ 인사드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2020년 1월1일이 되었습니다. 저는 집에 있다가 제가 자취하는 집으로 갔고, 그 친구는 일찍 자취방에 들렸다가 아는 언니를 만나러 간다고 했습니다. 저도 이름 정도는 알고 있는 사람이었기에 아무 생각없이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저녁에 7시쯤 전화를 하는데 받지 않았습니다. 전화는 잘 받는 아이였기에 계속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1시간 정도 뒤에 그 아이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횡설수설은 아니었지만, 평소와 느낌이 달랐습니다. 그 아이는 집이라고 했습니다. 뭐했냐는 저의 질문에 쉬었다고 했습니다. 언제 집에 왔냐는 저의 질문에 금방 왔다고 했습니다. 몇시에 왔냐는 저의 질문에 2시간 전에 왔다고 했습니다. 이것 말고도 무엇인가 말이 맞지 않았습니다. 서로 투닥거리다가 전화를 끊었습니다. 저는 문득 생각하다가 집에서 가져온 귤보따리를 들고 그 친구네 집으로 향했습니다. 밤이었기에 차도 막히지 않아,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그 친구네 비밀번호를 눌러 집 문을 열었습니다. 안에서 무언가 후다다닥 소리가 났습니다.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자세히 보니 두명 다 옷을 입고 있지 않았습니다. 누구냐고 물어봤습니다. 전 남자친구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영화에서만, 드라마에서만 보던 일이 실제로 저에게 일어났습니다. 그 이후에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소리를 지르고 욕을 했습니다. 물건을 집어던졌습니다. 때리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맥주캔이 바닥에 굴러다니고 있었습니다. 저랑 통화할 때, 무슨 짓을 했을지 상상을 하니, 지금도 손이 떨립니다. 일단 나와서 손이 너무 떨려 집으로 가는 길도 힘들었습니다. 집에 오는 길이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무슨 정신으로 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빌려줬던 돈도 이제야 돌려받았습니다. 그 친구한테 전화해서 다시 욕을 했습니다.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눈물은 나지 않았습니다.
잠을 못자고, 직장에 휴가를 내고 아침 일찍 그 친구네 본가로 향했습니다. 본가로 향하는 중에 핸드폰에 알림이 떴습니다. 700일 이었습니다. 집으로 찾아가 난리부르스할 마음으로 어머님을 찾아뵈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님을 보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자세한 상황 설명은 차마 못하고 대략적으로 상황 설명 드리고 헤어질 거라고 했습니다. 죄송하다고 말씀드리자, 어머님은 미안하다고 하셨습니다. 저에게 잘못한 것이 없는데 왜 죄송하냐고 하셨습니다. 어머님도 많이 놀라신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 아이 현재 직장이자, 저의 전 직장으로 향했습니다. 들어가서 깽판을 부리진 못하고 밖으로 불러내서 욕을 했습니다.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욕을 하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래도 화가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때도, 여전히 화가 나서 너무 떨렸습니다. 미안하다고 하는데, 믿을 수 없었습니다.
전 남자친구 전화번호랑 직장, 사는 곳을 물어보니 모른다고 했습니다. 카카오톡만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카카오톡으로 전화를 계속 했습니다. 받지 않았습니다. 한참 뒤에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지금 어디냐고 욕을하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 친구는 녹음하고 있다고 신고한다고 했습니다. 저를 왜 만나야 되냐며 전화로 말하라고 했습니다. 한동안의 실랑이 후 당연히 이야기 안할 것을 알기에 전화를 끊었습니다.
복수하고 싶었습니다. 어머님께 전화를 걸어 바람을 핀 건 그 아이인데 찾아와서 사과는 못할망정 제가 왜 찾아가야되는지,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게 없다고 너무 억울하다고 하소연하였습니다. 그제서야 눈물이 흘렀습니다. 어머님께서는 본인 잘못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머님은 본인한테라도 욕하라고 하셨습니다. 서로 건강하게 잘 지내라고 하고 마지막 인사를 했습니다.
지금도 제가 뭘 해야될 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을 겁니다. 그냥 이렇게 복수하고 싶습니다. 그 아이에게 복수가 너무 하고 싶습니다. 전 직장을 찾아가서 깽판을 부릴까...그 아이를 아는 지인들에게 이 사실을 모두 알게 할까...?아니면 나쁜 생각도 할 때가 있습니다. 명예훼손이나 법적문제가 있는 일이란 거 알고 있습니다. 또한, 요즘 연애 후 이별할 때 사건 등 문제가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아니겠지만 복수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됩니다.
저는 아직도 하루 종일 어떻게 하면 복수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