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의 해돌 활동

익명2020.01.06
조회3,288
결혼 7년차 부부입니다
3명의 자녀가 있습니다. 7살, 3살 쌍둥이그 중에 막내는 몸이 조금 아픕니다.
저는 출장이 많은 직종이고, 작년에는 대구로 6개월 넘게 장기 출장을 다녀 왔습니다
안그래도 와이프 혼자서 몸도 안 좋은 상태로 애 셋을 돌보는게 힘이 드는데 장기로 집을 비우게 되니 그 스트레스가 더욱 컸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양가에서 육아를 도와줄 분은 없습니다. 멀기도 하고 사정이 있어서요
활동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의 와이프가 매일 집에만 갖혀 있으니 너무 답답했을 겁니다. 그래서 네이버 해돌 카페 활동도 했을거구요. 해돌 카페는 해피돌싱올드싱글 약자로 이혼녀, 이혼남 카페입니다
처음에는 왜 그런 카페 활동을 하는지 물어봤습니다. 당연히 속 시원한 답변은 못 들었지요카페에는 회칙이 있고, 본인도 카페 활동 하면서 엄한짓 안하다고 하기에..제 속은 시커멓게 타 들어가면서도 활동을 하도록 해 주었습니다.
그렇게라도 스트레스를 풀어야 애 셋을 돌보는데 스트레스로 인해 애들한테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으니까요. 
머....카페가 어떻든 간에사람들을 만나서 수다 떨고 싶어하는 마음 이해합니다. 이거는 이해합니다.
모임....나갈 수 있습니다나가서 함께 술 한잔 하고, 노래도 부르고, 수다 떨고 이해합니다
저는 그런 카페에 보내주었으니..와이프도 어느정도는 카페 활동에 대한 것을 저에게 공개하기를 원했습니다.그러나, 초반에는 완강하게 그러지 않았습니다. 엄한짓 하지 않는다고 하면서요
그 말을 믿는다고 제 자신에게 말하면서 온라인으로 사람들과 채팅, 댓글놀이 하고 오프라인으로 만나러 가는거 허용해 주었습니다.물론.....믿는다고 하지만 제 속은 타 들어가죠
카페와 관련해서는 두 번 정도 저에게 거짓말 한 것이 탄로났습니다.바람쐬고 온다고 했던 것을 카페 모임에 나갔던 것이죠..
왜???? 굳이 거짓말을 했을까요?제가 추궁하고, 뒷조사하고 귀찮도록 캐 물어서????
블랙박스 내용도 확인해 보았습니다.카페에서 친해진 이혼남들과 전화통화한게 들렸습니다.내용은 심각한 것은 아니었습니다.본인도 그 후로는 그 사람들과 통화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그럼에도 저는 그 전화 통화 자체가 굉장히 신경 쓰였습니다. 왜 번호를 교환했을까? 단순 모임에 나가기 위한 것이라면 모를까. 저 모르게 개인적인 내용으로도 전화나 카톡을 하지 않았을까 싶은 거지요
모임에 갈 때는 모임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약속받았습니다. 그 전에 애가 있는 앞에서 애가 좀 무서워할 정도로 다투면서 얻어낸 결과죠
다툼이 있고 얼마후 모임 내용을 공개하고 그 모임에 참석하였습니다그 날은 귀가 시간이 특히나 늦더군요...저녁 8시 쯤 모임인데..다음날 아침 6시가 다 되어 들어왔습니다
이혼녀, 이혼남이 활동하는 카페입니다온라인에서 채팅으로, 게시글에 댓글 달면서 익숙해지고온라인에서 얻은 친근함이 오프라인에서 더 편한 만남을 가지도록 해 줍니다
모임에 나갔습니다남녀 성비가 맞으니 자리를 맞춰서 앉겠지요?술 한 잔, 두 잔 들어갑니다
1차 술자리에서 2시간 - 3시간 정도 소요되겠지요?술을 마셨으니, 조금 깨기 위해서 노래방이나 산책을 합니다
술 기운에 스킨쉽도 있을 수 있겠지요손을 잡든 팔짱을 끼든....전혀 그런일은 없을거라도 할 수 는 없습니다
이혼 남녀 모임이니까요서로가 옆에서 잔소리 할 사람이 없으니, 누굴 만나든 무엇을 하든 거리낌이 없는 것입니다물론 제가 이렇게도 말을 했었지요돌아오는 답변은? 카페가 전혀 그렇지 않다라는 겁니다회칙이 있어서 이상한 짓거리 하면 강퇴 당한다는 거지요
하지만 서로가 친해진 상태에서 오빠, 동생 하면서 장난스럽게 야한 농담, 야한 행동 하는것이 수긍되는 그런 사이가 되었다면 과연 카페 회칙에 의해서 강퇴가 될까요?
본인은 여자가 야한농담하는것도 싫어한다고 합니다저와 결혼할 당시에도 부부관계 시 이상한 걸 요구하는 걸 싫어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그 말을 쉽게 믿을수가 없게 되었습니다그 동안 제게 거짓말을 하고 모임에 나갔던 것이 확인되었고, 저를 속였다는 사실..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큰 충격이어서그 전에는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했을까 싶은 거죠..그렇다보니 본인은 쓰레기 짓을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저는 현장을 볼 수가 없으니 믿을수가 없다는 것이죠
몸도 안 좋고..(구체적으로 어떻게 안 좋은지는 안 적으려고 합니다. 혹시라도 이 글이 해돌 카페로 가게되면 혹시라도 당사자를 그 카페 사람들이 알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죠. 그런데 왜 제가 이 글을 쓰면서도 그걸 걱정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제가 개또라이인 거겠죠)
육아 스트레스가 심하니까..본인이 엄함짓은 하지 않는다고 했으니까..카페야 어떻든..다른 카페 활동을 해도 남자, 여자 만나는 곳이고 그곳에서 활동을 한다해도 지금 상태에서는 계속 의심을 할테니 그냥 그 카페 활동을 하라고 했던 거지요
하지만 아침 6시에 들어오는 그 날..애는 열이 심한데..카톡도 전화도 안 되는 그 날..저는 그 동안 참아왔던 것을 놓아버렸습니다
도대체 그 새끼들이랑 먼 짓을 하기에 연락이 그토록 안 됐던 것인지..술 쳐먹고, 추운 날 바람쐬면서 아니면 노래하면서 부대낀 것인지..아니면 술을 많이 쳐 먹었고..알딸딸하니 먼 짓을 하는건 아닌지..
이혼하자는 톡을 남겼습니다아니...이혼해주고 싶은데 애들이 너무 불쌍해서..이혼을 해 줄 수가 없겠다고 톡을 남겼습니다
점점 더 의심이 심해집니다이제는 진실을 말을한다 해도 그게 과연 진실일까 싶어지는 것이지요먼가 추궁하면 우선 발뺌하고, 증거를 들이밀면 그 때서야 시인하고..
이제는 전화기를 보면서 손가락만 움직이더라도아...그 새끼랑 톡 하는구나그 새끼들이랑 무슨 대화를 하는구나내가 없는 곳에서는 전화도 하겠구나그런 생각으로 가득해져서 맘이 답답해 집니다
우리 애들이 불쌍합니다동시에 와이프도 불쌍합니다
육아와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 하겠구나.....생각도 듭니다
하지만...무엇을 하든 간에속이고 거짓말 하는 것만은 도저히 용서가 안 됩니다
차라리 남자 만나러 간다라고 말을 했더라면 이렇게까지 속이 뒤집혀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 카페에 이 글을 올리고 싶지만아직은 참으렵니다
전화를 뺏어서 통화내역, 문자내역, 카톡내역을 모두 다 확인하고 싶지만본인은 별거 아니라고 하는 내용들이제가 보기에는 별게 아닌게 아닌것이 될까봐..그 충격을 제가 감당할 용기가 없어서 차마 그러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집착이 심합니다제 것인데 다른 사람에게 저에게만 해야 하는 말투나 행동을 하는 것이 참을 수가 없습니다이제는 뒤를 캐는것도 자제하려고 합니다. 제가 버틸 수가 없거든요
저라면....제가 그렇게까지 보내주고 내용 공유하자고 했으면그냥 공유해주고 확실하게...믿음 주면서.. 비록 돌싱 카페이지만 활동할 수 있게 해 줬을 겁니다
이제는 저 혼자 속 태워가면서 사는게 맞겠구나 싶습니다그냥 애들에게는 엄마라는 존재가 필요하니까이혼해도...애들을 돌 봐줄 사람도 없으니까요
앞으로도 카페 모임에는 나가겠지요저도 보내줄 겁니다. 미쳤지만 보내 주려고요. 언젠가는 현장 덥칠 수 있는 날이 오겠지요
모임 나가면 또 당연히 연락은 안 되겠지요그 새끼들이랑 머하고 노는지 모르겠으나, 노느라 정신이 없을테니까요?게다가 연락이 안되어야 하지요왜?? 연락하다가 본인이 유부녀인게 들키게 되면강퇴당하고..누군가와 상당히 친해진 것 같은데 그 사람에게 버림받을까봐 그걸 두려워하는것 같았거든요
조금...아주 조금은...말도 안 되게 아주 조금속이 시원합니다.시원하기는 개뿔.........더 짜증나네요우리 애들 불쌍하고, 와이프 불쌍하고, 제가 불쌍해서 짜증나네요
거짓말 하는걸 제일 싫어한다고 했었는데..이제 글을 마치려고 하는데..제가 개또라이가 맞기는 한가 봅니다
이 글로 인해 와이프한테 어떤 피해가 가지 않을까 그딴걸 걱정하고 있는 걸보니저는 그냥 대가리 깨 부수고 죽어야 하는 그런 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게 왜 와이프를 도리어 걱정해 주어야 하는 일인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