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 기억이다.형, 누나들간엔 상속분쟁으로 갑짜기 원수지간으로 변했고,부모님은 모두 별세...그러니깐 갑짜기 병세가 안 좋아지신 어머니...어떻게든 빨리 결혼을 하여 며느리 손으로 모셔보러 하던 시기에 어머님이 별세하셨던 것이다.어머님 사후 3주후..나의 결혼은 진행되었다.34세의 결혼이었으니 꽤 늦은 결혼...반고아나 다름없던 나는 친구 부인의 도움을 받아 온갖 준비를 했는데...제주행 비행기 시간이 안 맞아 첫날밤을 해운대 하얏트 호텔에서 머문다고 했더니,부산 해운대에 가면 '달맞이길'이 있는데 '언덕위의 집에 꼭~ 들려보라'고 했다.새로 지었는데 너무 분위기 좋고 부산 제일의 레스토랑이랬나...사실나의 결혼은 유격훈련이나 다름 없었다.물어 물어 혼자 진행한 결혼,예약, 계약, 혼수 고르기등하필 처가가 종가집이라 처가 친척집에 인사 드리기...젊음이었을 시기였으니 가능했겠지만, 거의 이 주간을 뜬 눈으로 보냈다.-그 후 한 번밖에 본적이 없지만- 식장 비디오를 보면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해 연신 깜박이는 모습...그렇게 나의 결혼식은 악몽이었다.시댁에 간다며 부산까지 동행한 처 친구를 마중하고서...비로서 여유를 갖고 찾은 '언덕위의 집' 막 해가 지려는 그 순간에 우린 바다가 보이는 창가에 자리를 잡았고,그렇게 어우러진 '언덕위의 집'은 나의 결혼식으로 되돌아갈수 있는 유일한 추억이 되었다.그 후...10여년의 시간이 흘렀고,결혼 기념일에 즈음하여 난 아이들(머슴아 셋~)과 장모님을 모시고 그 추억의 장소를 다시 찾았다.예전의 기억과는 다르게 무척 허술해진 그 곳,그나마 손님마저 없어 낮익은 모습보다 엄청 낮설다는 느낌...그때 그 장소에 앉고 싶었지만 이미 타인이 점거해버린뒤라...하지만 예전이나 그때나 변하지 않은건 음식값이 엄청 비싸다는 것,쏜다는 말에 철없는 아이들은 가격 무시~ 먹고 싶은걸 마음껏 고르고,그렇게 식사가 한 참 진행될 무렵...뽀돌이가 지배인을 대동하여 찾아왔다.그리곤 전혀 망설임없이 이렇게 말한다.'차 좀 빼 주셔야겠습니다.'"???'주차를 잘못한적이 없다, 주차장에 곳~ 바로 주차를 했다.그런데...군 소리도 없다.둔탁한 부산말이 또 이어진다.왜 차를 빼야 하는지 이유도 말해주지 않는다.식사중인데.. 키를 받아 자기가 뺀다는것도 아니다.'가서 빼라는 것'이다.인상이 주먹이라도 한 대 날아올듯한...장모님 앞이라 더 이상 언쟁은 불 필요한듯하여 순순히 그들을 따랐다.그리고 그들이 주차 안내한 장소는 바로 도로변..그리곤 그들은 말없이 들어가 버린다.헐~이유는 이랬다.내 차가 똥 차였던 것이다.내가 차를 댄 당시엔 몇 대없어 그냥 봐 주었는진 몰라도(아님 주차 하는걸 못 보았을수도),이젠 손님이 몰려와 음식점 이미지에 '쪽 팔리니' 차를 빼라는 것이다.그후..다신 언덕위의 집을 찾지 않았다.아니 달맞이 길조차도 찾지 않았다.사실 제목이야 예쁘지마는 도로변에 늘어선 음식점외엔 '달맞이 길..' 아무것도 없다.어쩌다 그 길을 지나게 되었는데...새로 생긴 호화찬란한 음식점에 파묻혀 '언덕위의 집'은 보이지도 않았다.아님 의식을 못했거나...우연히 검색을 하다가..달맞이 길 '언덕위의 길'을 발견한다.'아직도 영업을 하는구나!'다시금 씁쓸한 기억이 사로잡는다.
부산/달맞이길 '언덕위의집'의 슬픈 기억
아주 오랜 기억이다.
형, 누나들간엔 상속분쟁으로 갑짜기 원수지간으로 변했고,
부모님은 모두 별세...
그러니깐 갑짜기 병세가 안 좋아지신 어머니...
어떻게든 빨리 결혼을 하여 며느리 손으로 모셔보러 하던 시기에 어머님이 별세하셨던 것이다.
어머님 사후 3주후..
나의 결혼은 진행되었다.
34세의 결혼이었으니 꽤 늦은 결혼...
반고아나 다름없던 나는 친구 부인의 도움을 받아 온갖 준비를 했는데...
제주행 비행기 시간이 안 맞아 첫날밤을 해운대 하얏트 호텔에서 머문다고 했더니,
부산 해운대에 가면 '달맞이길'이 있는데 '언덕위의 집에 꼭~ 들려보라'고 했다.
새로 지었는데 너무 분위기 좋고 부산 제일의 레스토랑이랬나...
사실
나의 결혼은 유격훈련이나 다름 없었다.
물어 물어 혼자 진행한 결혼,
예약, 계약, 혼수 고르기등
하필 처가가 종가집이라 처가 친척집에 인사 드리기...
젊음이었을 시기였으니 가능했겠지만, 거의 이 주간을 뜬 눈으로 보냈다.
-그 후 한 번밖에 본적이 없지만- 식장 비디오를 보면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해 연신 깜박이는 모습...
그렇게 나의 결혼식은 악몽이었다.
시댁에 간다며 부산까지 동행한 처 친구를 마중하고서...
비로서 여유를 갖고 찾은 '언덕위의 집'
막 해가 지려는 그 순간에 우린 바다가 보이는 창가에 자리를 잡았고,
그렇게 어우러진 '언덕위의 집'은 나의 결혼식으로 되돌아갈수 있는 유일한 추억이 되었다.
그 후...
10여년의 시간이 흘렀고,
결혼 기념일에 즈음하여 난 아이들(머슴아 셋~)과 장모님을 모시고 그 추억의 장소를 다시 찾았다.
예전의 기억과는 다르게 무척 허술해진 그 곳,
그나마 손님마저 없어 낮익은 모습보다 엄청 낮설다는 느낌...
그때 그 장소에 앉고 싶었지만 이미 타인이 점거해버린뒤라...
하지만 예전이나 그때나 변하지 않은건 음식값이 엄청 비싸다는 것,
쏜다는 말에 철없는 아이들은 가격 무시~ 먹고 싶은걸 마음껏 고르고,
그렇게 식사가 한 참 진행될 무렵...
뽀돌이가 지배인을 대동하여 찾아왔다.
그리곤 전혀 망설임없이 이렇게 말한다.
'차 좀 빼 주셔야겠습니다.'
"???'
주차를 잘못한적이 없다, 주차장에 곳~ 바로 주차를 했다.
그런데...
군 소리도 없다.
둔탁한 부산말이 또 이어진다.
왜 차를 빼야 하는지 이유도 말해주지 않는다.
식사중인데..
키를 받아 자기가 뺀다는것도 아니다.
'가서 빼라는 것'이다.
인상이 주먹이라도 한 대 날아올듯한...
장모님 앞이라 더 이상 언쟁은 불 필요한듯하여 순순히 그들을 따랐다.
그리고 그들이 주차 안내한 장소는 바로 도로변..
그리곤 그들은 말없이 들어가 버린다.
헐~
이유는 이랬다.
내 차가 똥 차였던 것이다.
내가 차를 댄 당시엔 몇 대없어 그냥 봐 주었는진 몰라도(아님 주차 하는걸 못 보았을수도),
이젠 손님이 몰려와 음식점 이미지에 '쪽 팔리니' 차를 빼라는 것이다.
그후..
다신 언덕위의 집을 찾지 않았다.
아니 달맞이 길조차도 찾지 않았다.
사실 제목이야 예쁘지마는 도로변에 늘어선 음식점외엔
'달맞이 길..' 아무것도 없다.
어쩌다 그 길을 지나게 되었는데...
새로 생긴 호화찬란한 음식점에 파묻혀 '언덕위의 집'은 보이지도 않았다.
아님 의식을 못했거나...
우연히 검색을 하다가..
달맞이 길 '언덕위의 길'을 발견한다.
'아직도 영업을 하는구나!'
다시금 씁쓸한 기억이 사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