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욕하는 사람들 들어와봐

ㅇㅇ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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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페미니스트 입니다.올해 고등학교 올라가는 여성이고요.
조금이라도 페미니즘을 이해해줄 수 있기를 바래, 아니면 적어도 저를 응원해주시길 바래 적어봅니다.
제가 막 중학생이 된 그러니까 겨우 14살 때 일입니다.
남자얘들이 저를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분명 처음에는 단순한 장난으로 시작했지요. 그게 시간이 지나며 거의 반 전체의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여학생이 피해를 받았지만 주로 저를 포함한 몇명만이 심하게 괴롭힘을 받았습니다.
"걸 레" "절벽이다" "얘랑 돈주면 ××(성관계)할수 있겠냐" 등 등 의 성희롱을 바로 제 앞에서 일삼았고 저를 툭툭 치거나 패드립마저 서슴치 않았습니다.반에서는 성행위를 묘사하거나 여성을 조롱하듯 강간을 웃음거리로 삼았으며 심지어 여선생님 뒤에서 성행위(흔히 박는다고 합니다)를 묘사하고 매일 ××(성관계)를 외치며 여학생에게 남선생님이 널 보고 자위를 하고 있을 것이다 등등의 말을 일삼았죠. 이것은 1년 동안 일어난 일의 반의 반도 되지 않습니다. 그 외에 반에서 비타스틱 흡연, 절도, 상습적인 괴롭힘, 남학생들만 있는 단페방에서의 조롱 등 정말 역겨운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제가 가장 충격인 것은 자신의 어머니를 창녀라 표현하고 어머니 앞에서 창녀라 말한 것을 자랑스럽게 떠벌렸던 일과 자신의 누나가 씻고 나왔을 때를 운운하며 가족을 성희롱한 일입니다. 정말 저로써는 이해할 수 없었고 정말 하루하루를 눈물로 보냈습니다. 검색창에는 자살 방법이 가득했고 죽을 용기는 없어 1년을 버텼습니다. 제가 겨우 14살때 일이고 지금도 부모님은 제가 이런 일을 당했다는 것을 모릅니다. 앞으로도 숨기고 싶습니다. 결국 남의 일인 것은 압니다. 저도 그 일 이후 벌써 2년이 지나 많이 무뎌지고 이제 학교에서 그 남자얘들을 만나면 두려움보다는 혐오라는 감정이 먼저 들더군요. 제가 전하고 싶은 것은 지금도 어딘가에서는 이런일이 벌어지고 있을 것이라는 겁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여성 우월이 아닙니다. 제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희망입니다. 이래도 페미니즘이 잘못되었나요? 아직도 여성 인권이 많이 높아졌나요? 정말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