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활하고 비열하고 잔머리굴리는 뱀같은 남편.

끔찍2020.01.08
조회14,833

결혼생활 5년차입니다.

남편은 6살 연상이고, 경북안동이 고향이며 현재 대구에서 살고있습니다.

 

네.

혼전임신해서 급하게 결혼했어요.

그래서 이 사람에 대해서 잘 알지못했고,

그짧은 연애기간때도 한번씩 쎄한느낌이 들어서 네이트판에 글 써서 올렸다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하면 넌 병신"이라는 소리를 듣고도

아이를 지우지못하고 결혼하여 "나 병신"임을 스스로 증명했네요.

 

 

경북,대구,경상도의 남자들이 결혼상대로 부적합하다는것은 이미 통계로 나와있을정도로

다 알려진 사실이죠.

거기다가 누나5명에 막내아들로 태어났으니 오죽할까요.

임신한 저에게 '치매시어머니'모시라고 했을때 그 자리에서 이혼했어야 했습니다.

 

5년간의 결혼생활동안

저는 우울증에 걸렸고, 분노를 조절할수 없게 되었으며,

남편한테 모질게 당했던 한달전의 일도 친정엄마가 되새겨줘야 '아 그런일이 있었지,참'

이라고 할 정도로 기억력이 급하강되었습니다.

어릴때부터 책을 좋아해서 나만의 서재를 만들었던 제가,

이제는 단 한권의 책을 집중해서 읽기가 힘들어졌습니다. 너무 힘이 들어요.

무언가에 집중한다는게...

 

사람이 무기력해지고 ,무력해지고 , 남편한테 사랑받지 못하니 이뻐지고싶어서

다이어트약을 2년동안 먹고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식을 하니 살은빠지지 않고

괜히 뷰티디바이스를 사다모으며 헛된것에 돈을 쓰고 있습니다.

 

제 스스로가 변해가는걸 느껴요.

저는 그래도 긍정적이고  미래진취적이었는데

(잘난척아니에요.그래봤자 4년제 지방대나왔지만 열심히 살았어요.

20살되자마자 온갖 아르바이트하면서 대학교 성적우수 장학금 4번 수상,

노인봉사활동도 많이하고 절에서 일도 잠깐했습니다)

 

이제는 세상만사 부정적이고, 내가 무엇을 할수있을까 라는 자괴감부터

남편을 갈기갈기 찢어죽이고 싶다는 분노까지....

 

그에 비해 남편은 평온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일에 있어서 최종결론은

"잘생각해봐.짜증낸 니 잘못이다.그래서 내가 이혼하자고 한거다.니가 짜증내서'

너가 모든것을 잘못했다.넌 성격이 문제다.네가 못생겨서 그렇다.네가 뚱뚱해서 그렇다."

로 결론을 내립니다.

 

수십번,수백번 제 입장을 얘기해봤자 안 듣습니다. 정말 안들어요.

정말 벽 보고 얘기하는 기분입니다.

최종결론은 언제나 '와이프인 너가 잘못한거고, 네 잘못이다'로 끝납니다.

 

물론 저도 완벽한 인간이 아닙니다. 저도 문제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기돌 되기전에 주말에 밖에 나가서 바람쐬고 싶은데

남편은 아침먹고 자고 점심먹고 자고 있습니다.

일하느라 피곤할테니 잠 좀 자게 놔두자.대신 낮잠자고 나면 나랑 밖에 바람쐬러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미리 말해놔봤자 자기 자고싶을 만큼 푹잡니다.

결국엔 일어나는 시간이 오후6시...7시....

그럼 저는 폭발합니다.

"나도 주말에 밖에 나가서 맛있는거 먹고 싶고 바람도 쐬고싶다!!!"

고 큰소리로 말합니다.

그럼 그떄부터 '큰소리'로 말한 저를 '정신병자'취급하며 '사회부적응자'로 만듭니다.

 

이제는 남편에대한 일말의 기대도 없고 희망도 없어요.

정말 아이만 없다면 이 남자와 단 1초라도 같이 있고 싶지 않을 지경입니다.

 

가장 마음에 걸리는게 4살아이입니다.

아이만 생각하면 눈물이 계속 나요.

이혼을 하면

엄마로써 책임을 다 하지못한다는 죄책감,자책감,

아이가 혹시 비뚤어지지 않을까라는 불안감,걱정....

 

이 글을쓰면서 더욱 명확해지네요.

이 남자와 더 살다가는,

내가 정신이 미쳐버리거나,병에 걸리거나,병석에 누워버리거나

그 중에 하나가 될거라는 것을요.....

 

남편은 이혼안해주려고 합니다.

저를 공짜 보모,공짜 가정부로 죽을때까지 부려먹으려고 해요.

아이도 줄수없고 재산도 줄수없답니다.

그냥 맨몸으로 나가라고만 합니다.

그래도 5년이나 결혼생활했으면 아내의 기여도가 인정되어서 재산의 30프로는 받을수 있을것이다라고 변호사와 상담한 제가 얘기하니 절대 믿을수 없다며

직접 변호사앞에 저를 끌고 찾아간 사람입니다.

 

그 변호사의 입에서 '아내의 기여도는 인정된다'라는 말을 듣자마자

'나는 아내의 기여도를 인정할수 없다.아내가 집에서 한게 뭐가 있다고. "라는 말을

변호사 앞에서 당당하게 말한 사람입니다.

 

 

저 이남자와 이혼하고나면 

저자신도 잘 살 수 있을까요?

금쪽같은아이와 이별하고  잘 살 수 있을까요?

 

내가 좋은직장을 가지면

나중에 아이가 커서 나를 찾아와도 따스하게 맞아줄수 있고

용돈도 듬뿍줄수 있다는 생각으로 현재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4년동안 전업주부로 살아서 솔직히 겁나요. 취업할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누가 나를 써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나를 갉아먹는 사람과의 인연은 끊어내는 것이 맞는거겠지요?

울며겨자먹기로 관계를 이어나가나는 것은 나를 파괴시키는 일이니까요.....

 

평생같이 살아갈 배우자를 고름에 있어 정말 신중했어야 했는데

이제와서 너무 후회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