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내동생한테 고백한 시동생

ㅎㅎ2020.01.08
조회314,344
암만 생각해도 열뻗치는데 지혜 좀 얻고싶어 글써요.
열받아서 글이 난잡할수있어요.

제목 그대로 주말쯤에 남편동생이 제 동생한테 고백했어요.

저랑 남편이랑 좀 일찍 결혼한 편인데, 둘 다 나이차이 많이나는 동생이 있어요.
제 동생은 고3(여), 남편 동생은 고2(남).
빠른 타이핑을 위해 이하 음슴체


1.
맞벌이인데 딸 어린이집 방학을 해버림.
시어머니가 시동생 델꼬 본인친정 가시는길에
내 친정에 딸 데려주고 가심.
시어머니 친정, 내 친정 같은 지역임.

이 날 시동생이 내동생 폰번을 따갔다고 함.

시어머니가 말하셨나? 딸이랑 시동생 내동생 셋이서 놀이공원도 놀러가고 하면 돼겠네~
했다 함.

전화로 전해들은 남편
"처제 고3이라 공부해야하는데 그딴 멍소리는 왜 해?! 번호는 왜 따?! 연락도 하지마 번호 지워!!"
시댁에 소리지름.
내동생한테는 시동생 차단하라 함.

2.
내동생이 집에서 친구랑 놀면서 딸 봐주고있었음.
오후 5시쯤 갑자기 현관벨을 누가 띵동 했다함.
보니까 시동생이었데요.
연락도 없이 사돈네 집에 혼자 쳐들어간거임.

남편이 시동생한테 전화해서
연락도 없이 찾아가는게 제정신이냐,
당장 집에 돌아가라고 욕했다가 어르고 달래고 화내고 욕하고 1시간 넘게 전화했는데 안감.

계속 내동생한테 뭐 물어볼거있다고 물어보고 집에 갈거라 함.
1시간 내내 그 말만 함.

내가 시동생한테
"내동생한테 집적댈 생각으로 간거 모를거같냐.
니가 넘볼사람 아니니까 집적댈 생각 하지마라" 함.

제발 집에 가라고 사정사정해도 결국 저녁까지 얻어먹고 감.

시동생이 내동생한테 물어본게 뭔가 하니
"남자친구 있냐,
형이랑 형수랑 결혼했으면 누나(내동생)랑 나랑 몇촌이냐"
이런거 물어보고 갔다 함.


3.
몇일 후 시동생이 내동생한테 카톡을 함.
카톡내용 그대로 올림

시동생ㅡ내가 이제 집에가는데 누나랑 시간이되면 누나랑 놀고싶은데 조카(딸)도 보고간다고 말하려고 누나가 하루전에ㅜㅜ 말하라그래가지고..... 친구랑 같이있어?

내동생ㅡ응 남자친구랑 같이있어. 조카랑 어디서놀려고?

시동생ㅡ누나랑 같이 놀고싶어서. 누나가 아는대있으면 조카랑 같이 가고싶은데

내동생ㅡ나랑 왜놀아ㅜㅜ 조카데리고 밖에 안나갔어서 내가노는데랑 조카가 놀만한데랑 다른거같아

시동생ㅡ삭제된대화내용.
삭제된대화내용.
누나랑......

내동생ㅡ왜 자꾸 보냈던걸 지워?

시동생ㅡ그게 누나랑 둘이 놀아보고싶어서.
근데 누나가 불편할까봐 말은 못하겠고 누나한테 할말이있었는데 진짜 누나가 당황할까봐

내동생ㅡ아니ㅋㅋㅋㅋ내가 당황할게 뭔데?

시동생ㅡ그게 말해도되?

내동생ㅡ난 뭔지모르는데 어떻게 알아 ㅋㅋㅋ너가 말할거면 말하고 말안할거면 하지마 왜 나보구 그래

시동생ㅡ누나 좋아하는데
이거 말할려고했다가 갑자기 생각이 안나가지거 집갈때 생각이나서 누나한테 꼭 말해주고싶었어.........

내동생ㅡ어....아니 이건 좀 아닌거같아 (차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봐도 ㅋㅋㅋㅌ열받네...

무척 ♡로맨틱♡한 카톡고백을 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
내동생 이거땜에 스트레스에 시달림.
몇일후에 딸데리러 친정가는데 남편은 친정식구들 뭔낯으로 보냐고....죽고싶다 함.

고백타임 때 실시간으로 내동생한테 전해듣고있었는데 시아버지한테 전화하려는거 남편이 말림.
"일하시느라 멀리계시는데 지금전화해봤자야. 나중에 만나서 얘기해." 함.

시동생은 쪽팔림도 모르고 본인엄마 친정식구들한테 주절주절 다 말하고있다는거 같음.

시어머니는 시동생이 늦둥이막내라고 평소에 오냐오냐하심.
시동생이 우리한테 사고칠때마다 시아버지는 "쟤는 사람 덜됐어." 라며 시동생 자체를 한심해하며 무시하심.

조만간 만나면 말하려는데 솔직히 이번에도 사람취급안하는 반응일까 걱정됨.
좀 핵폭탄 급으로 엎어버리고 싶은데
너무 열받으니 마음만 앞서고 계획은 한개도 떠오르는게 없음.

평소에 생각없는놈인건 알았고 사고친거 다 넘어갔지만
이번엔 못넘어가겠음.

지혜를,말빨을 빌려주세요ㅠㅠ



살짝추가ㅡㅡ

학생이라고 귀엽게만 보시는거같아서 추가함.

이게 왜 열받냐면,
시동생은 나한테 성추행한적이 있음.
남편한테만 말하고 혼나고 넘어갔었음.
이런 새ㄲ가 내동생한테 감히 고백을 한게 빡치는거임.

나는 몇년째 못잊고 저 새ㄲ 더러운 새ㄲ인거 똑똑히 기억하고있는데ㅡㅡ
나야 사회에 찌든 아줌마라 남편동생이니 계속 보고 살고있지만,
내 동생한테까지 고백하는건
양심이 없는걸 넘어서서 생각이 없는거 아님?
사람이 맞음?

내가 잊지않고있다는건 한번씩 의식시켜주고있어서 본인도 알거임.

매번 나한테 미안하다 고맙다며 잘해주시던 시아버지가 맘에 걸리지만
다 퍼트리고 엎어버릴거임!!!!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데 이번에도 사람취급안하고 무시하며 넘어갈까봐 걱정이라
좀 도와달라는거임.ㅠㅠ

친정부모님한테도 사실 밝히고,
어른들끼리 얘기나누는 상황을 만들어야 좀 심각하게 받아들이실까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주작이라는 댓글이 생각보다 많길래 카톡사진 올림.

시동생이 성추행했던건 형수 되기 전, 중학생때 그런거임.
철없을적 실수로 여기고 그냥 넘어갔는데
진짜 이렇게 생각없는 놈일 줄 몰라서였지
알았음 그냥 안넘어갔음.
후회중임.

딸이랑 동생 걱정해주셔서 감사함.
덕분에 사태의 심각성을 알겠음.
특히 딸한테까지 손을 뻗칠까 하고 설마 그러겠어 했는데
지금부터라도 조심해야겠다고 느낌.
시동생은 제정신이 아닌거같으니까.....

후에 후기도 올려보도록 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