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지금 졸업학년이고 국시공부중인데 취업은 11월 달에 했어. 우리 학교 4학년 중에 취업 못한 애들 한 명도 없고 진짜 빡센 곳 아니면 한 번에 병원 2~3개 붙어서 골라감.. 자기 성적 생각해서 내면 웬만하면 다 붙어
나만해도 대학병원이랑 좀 큰 종합병원? 두 군데 냈는데 둘 다 붙어서 대학병원에 취업서류 내고 신검도 받았오
여기까지 말하면 되게 좋은 곳 같고 국시만 붙으면 행복시작일 거 같지ㅠㅠ?
일단 공부가 좀 빡세..의대랑 비교해서는 안 되지만 1학년때부터 전공선택으로 시간표 쫘르륵 깔려있고 나는 3학년까지 금공강이라는 건 판타지 속 존재인 줄 알았어ㅠㅠ
팀플은 왜이렇게 많은지 몰라. 툭하면 조별과제고 열심히 안 하는 애들 완전 많은데 우린 이름도 못 날려.....물론 다른 과들도 그렇겠지만 팀플 한 학기에 4~5개 이상 있고..수업은 1학년에서 2학년때까진 거의 11개씩 들었고(학기당) 3학년 시잗하면서 학기당 9개 정두 들었다. 근데 거진 전공필수라서 공부 열심히해야해ㅠ
공부 외에도
3학년? 거의 2학년 겨울방학부터 실습 나가는데 병원 당연히 지각하면 안되고 밥도 20~30분만에 먹어야해. 이것도 간호사쌤들이 학생 밥먹으러 가~하면 먹으러 갈 수 있다..학생들 교대로 다녀와야해서 학생 수 적은 병동에 실습하면 혼밥에 익숙해지고 밥을 물처럼 들이키는데 달인이 되어있을 거야ㅠㅠ
나 실습하던 병원 한 곳에서는 수간호사 선생님이 학생들 못마땅하다고 점심시간이 12시 반부터 1시 반까지인데 1시 15분에 학생들 이제 교대로 밥먹으러 다녀와라 한 적도 있어(병원식당이 2시에 점심끝나는데도 불구하고..)
실습도..무슨 나는 내가 혈압기계인 줄 알았어 데이면 오전 바이탈, 점심 먹고 바이탈, 이브닝에 또 바이탈, 환자수는 30명 40명인데 거의 나 혼자 3~40분 안에 다 재야하고, 그래서 실습 초반에는 느리다고 혼도 많이 났어. 이 오ㅣ에도 쌤들 따라다니면서 보고 공부해야하고 잔심부름, 의료폐기물, 린넨실에서 환자복이나 시트 조달하고 침대청소하는 등의 일은 조무사 없는 병동에선 학생몫이야
그래도 좋은 쌤글 많은 병동 가면 그나마 마음 고생은 덜 하는데 나는 가끔 가다 무서운 쌤들 진짜 많이 봤단 말이야. 3학년인데 이것도 못해요? 이거 왜 몰라요? 공부 왜 해요? 눈치 진짜 없네? 학생 이렇게 할 거예요? 숨도 못 쉬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고 실습하면서 환자 케이스 잡고 과제도 해야해. 이거 교수님한테 컨퍼받고 발표하고 그렇게 2주 실습 끝나자마자 다시 2주 학교가서 수업 받고 다시 2주 병원 나가서 실습하고 정신차려보면 중간고사, 기말고사ㅋㅋㅋㅋ...
이렇게 정신없이 한 학기를 보내면 방학인데 방학에도 실습 1~2회정도 나가야해. 데이가 거의 아침 7시~7시 반까지 출근해야하는데 집에서 먼 곳 걸리면 진짜 토한다..나 집에서 버스타고 한 시간 걸리는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실습할 때 5시에 일어나고 그랬어ㅠ
환자들도 우리한테 그렇게...호의적인 분들도 망ㅎ지만 아닌 사람들도 많아. 간단한 혈압재기나 혈당검사 하는데도 학생이 뭘 아냐고 간호사 불러오라고 호통치는 건 다반사고, 그놈의 아가씨 소리는 매번 들어서 이젠 별 감흥도 없어ㅋㅋㅋㅋㅋ
환자 상처 보는 것도 초반에는 우는 애들 많더라..나는 괜찮았는데 욕창 환자 드레싱 하는 거 보고 병실 들어왔다가 도로 나간 애들도 좀 있고 옷 갈아입는 거 도와드리는 거 힘들어하는 친구들도 많았어. 그러면 안 되지만 나도 화상병원에 실습 갔을 때 전신화상 환자분 보고 다리에 힘 풀릴 뻔 한 적 있었어ㅠ너무 죄송했고 실습 끝날 때는 그 분이랑 제법 말도 트고 그랬지만 종종 생각하면 오싹해.
또 실습 전에 교수님들이 성교육도 해줘..성희롱 대비교육이라고 환자들이 간호학생(특히 여학생한테) 성희롱하는 거 대처법으로..병원에서도 학생들한테 이런 교육할 정도로 잦아. 나만 해도 중년환자분이 바지 벗겨달라던가, 너 보니까 열이 올랐나보다 등의 소리 많이 들었어..
지역실습(보건소, 정신건강센터)등에서는 점심 시간 한시간이고 좀 널널하긴 한데 병원 실습이 월등히 더 많아..
그나마 다른 과 친구들이랑 대화해서 얻은 좋은 점은 시간표 우리가 안 짜고 학과에서 다 짜주니까 수강신청 스트레스 안 받아도 되고..취업 잘 되고..등등?
쓰다가 너무 길어져서 실습 이야기만 했는데도 좀 피곤해보이지? 아! 나는 정말 봉사를 실천해야겠다! 나는 취업이 잘 되고싶다! 그러니까 간호과에 가야지!< 내기전에 한 번만 더 생각해봐달라는 거였어.
나도 취업생각하고 냈다가 4년 스트레이트로 쮹 달려서 이제 졸업이지만...
진짜 빡세. 자대병원 없으면 더 힘들어..실습할 때 압박스타킹은 필수템일 정도로 자주 서있어야하고 앉아있는 일도 잘 없어 눈치보느라ㅠㅠ
그런데 이렇게 고생하고 국시 붙어서 병원 출근해도 간호사 처우가 좋은 것도 아니잖아? 정말로 간호과 오고싶으면 말리진 않아
.하지만 내가 이런 걸 견딜 수 있나? 나는 너무 힘들어서 3학년 여름방학때까지 엉엉 울고 난리였거든 이젠 무덤덤해져서 괜찮지만ㅠ 한 번쯤 생가해봤으면 좋겠어!!
실습 외에도 학교 선배들이 꼰대처럼 굴 수도 있고(내가 그랬어ㅠㅠ) 실습 전에 나이팅게일 선서식 연습할때 밤 10시까지 학교 남아서 2시간동안 가만히 서있을 때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하는 회의감도 있었지..ㅠ지금 생각해보면 다 지나간 일이지만 그 당시에는 그만두고싶다고 매번 울기도 많이 울었어..ㅠ
그래두 지금 이거 읽고 있는 예비 간호학과 학생들이 조금 덜 힘들고 마음 고생도 덜 했으면 좋겠다. 힘내고! 안녕!
간호학과 오려는 애들 많던데
나 지금 졸업학년이고 국시공부중인데 취업은 11월 달에 했어. 우리 학교 4학년 중에 취업 못한 애들 한 명도 없고 진짜 빡센 곳 아니면 한 번에 병원 2~3개 붙어서 골라감.. 자기 성적 생각해서 내면 웬만하면 다 붙어
나만해도 대학병원이랑 좀 큰 종합병원? 두 군데 냈는데 둘 다 붙어서 대학병원에 취업서류 내고 신검도 받았오
여기까지 말하면 되게 좋은 곳 같고 국시만 붙으면 행복시작일 거 같지ㅠㅠ?
일단 공부가 좀 빡세..의대랑 비교해서는 안 되지만 1학년때부터 전공선택으로 시간표 쫘르륵 깔려있고 나는 3학년까지 금공강이라는 건 판타지 속 존재인 줄 알았어ㅠㅠ
팀플은 왜이렇게 많은지 몰라. 툭하면 조별과제고 열심히 안 하는 애들 완전 많은데 우린 이름도 못 날려.....물론 다른 과들도 그렇겠지만 팀플 한 학기에 4~5개 이상 있고..수업은 1학년에서 2학년때까진 거의 11개씩 들었고(학기당) 3학년 시잗하면서 학기당 9개 정두 들었다. 근데 거진 전공필수라서 공부 열심히해야해ㅠ
공부 외에도
3학년? 거의 2학년 겨울방학부터 실습 나가는데 병원 당연히 지각하면 안되고 밥도 20~30분만에 먹어야해. 이것도 간호사쌤들이 학생 밥먹으러 가~하면 먹으러 갈 수 있다..학생들 교대로 다녀와야해서 학생 수 적은 병동에 실습하면 혼밥에 익숙해지고 밥을 물처럼 들이키는데 달인이 되어있을 거야ㅠㅠ
나 실습하던 병원 한 곳에서는 수간호사 선생님이 학생들 못마땅하다고 점심시간이 12시 반부터 1시 반까지인데 1시 15분에 학생들 이제 교대로 밥먹으러 다녀와라 한 적도 있어(병원식당이 2시에 점심끝나는데도 불구하고..)
실습도..무슨 나는 내가 혈압기계인 줄 알았어 데이면 오전 바이탈, 점심 먹고 바이탈, 이브닝에 또 바이탈, 환자수는 30명 40명인데 거의 나 혼자 3~40분 안에 다 재야하고, 그래서 실습 초반에는 느리다고 혼도 많이 났어. 이 오ㅣ에도 쌤들 따라다니면서 보고 공부해야하고 잔심부름, 의료폐기물, 린넨실에서 환자복이나 시트 조달하고 침대청소하는 등의 일은 조무사 없는 병동에선 학생몫이야
그래도 좋은 쌤글 많은 병동 가면 그나마 마음 고생은 덜 하는데 나는 가끔 가다 무서운 쌤들 진짜 많이 봤단 말이야. 3학년인데 이것도 못해요? 이거 왜 몰라요? 공부 왜 해요? 눈치 진짜 없네? 학생 이렇게 할 거예요? 숨도 못 쉬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고 실습하면서 환자 케이스 잡고 과제도 해야해. 이거 교수님한테 컨퍼받고 발표하고 그렇게 2주 실습 끝나자마자 다시 2주 학교가서 수업 받고 다시 2주 병원 나가서 실습하고 정신차려보면 중간고사, 기말고사ㅋㅋㅋㅋ...
이렇게 정신없이 한 학기를 보내면 방학인데 방학에도 실습 1~2회정도 나가야해. 데이가 거의 아침 7시~7시 반까지 출근해야하는데 집에서 먼 곳 걸리면 진짜 토한다..나 집에서 버스타고 한 시간 걸리는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실습할 때 5시에 일어나고 그랬어ㅠ
환자들도 우리한테 그렇게...호의적인 분들도 망ㅎ지만 아닌 사람들도 많아. 간단한 혈압재기나 혈당검사 하는데도 학생이 뭘 아냐고 간호사 불러오라고 호통치는 건 다반사고, 그놈의 아가씨 소리는 매번 들어서 이젠 별 감흥도 없어ㅋㅋㅋㅋㅋ
환자 상처 보는 것도 초반에는 우는 애들 많더라..나는 괜찮았는데 욕창 환자 드레싱 하는 거 보고 병실 들어왔다가 도로 나간 애들도 좀 있고 옷 갈아입는 거 도와드리는 거 힘들어하는 친구들도 많았어. 그러면 안 되지만 나도 화상병원에 실습 갔을 때 전신화상 환자분 보고 다리에 힘 풀릴 뻔 한 적 있었어ㅠ너무 죄송했고 실습 끝날 때는 그 분이랑 제법 말도 트고 그랬지만 종종 생각하면 오싹해.
또 실습 전에 교수님들이 성교육도 해줘..성희롱 대비교육이라고 환자들이 간호학생(특히 여학생한테) 성희롱하는 거 대처법으로..병원에서도 학생들한테 이런 교육할 정도로 잦아. 나만 해도 중년환자분이 바지 벗겨달라던가, 너 보니까 열이 올랐나보다 등의 소리 많이 들었어..
지역실습(보건소, 정신건강센터)등에서는 점심 시간 한시간이고 좀 널널하긴 한데 병원 실습이 월등히 더 많아..
그나마 다른 과 친구들이랑 대화해서 얻은 좋은 점은 시간표 우리가 안 짜고 학과에서 다 짜주니까 수강신청 스트레스 안 받아도 되고..취업 잘 되고..등등?
쓰다가 너무 길어져서 실습 이야기만 했는데도 좀 피곤해보이지? 아! 나는 정말 봉사를 실천해야겠다! 나는 취업이 잘 되고싶다! 그러니까 간호과에 가야지!< 내기전에 한 번만 더 생각해봐달라는 거였어.
나도 취업생각하고 냈다가 4년 스트레이트로 쮹 달려서 이제 졸업이지만...
진짜 빡세. 자대병원 없으면 더 힘들어..실습할 때 압박스타킹은 필수템일 정도로 자주 서있어야하고 앉아있는 일도 잘 없어 눈치보느라ㅠㅠ
그런데 이렇게 고생하고 국시 붙어서 병원 출근해도 간호사 처우가 좋은 것도 아니잖아? 정말로 간호과 오고싶으면 말리진 않아
.하지만 내가 이런 걸 견딜 수 있나? 나는 너무 힘들어서 3학년 여름방학때까지 엉엉 울고 난리였거든 이젠 무덤덤해져서 괜찮지만ㅠ 한 번쯤 생가해봤으면 좋겠어!!
실습 외에도 학교 선배들이 꼰대처럼 굴 수도 있고(내가 그랬어ㅠㅠ) 실습 전에 나이팅게일 선서식 연습할때 밤 10시까지 학교 남아서 2시간동안 가만히 서있을 때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하는 회의감도 있었지..ㅠ지금 생각해보면 다 지나간 일이지만 그 당시에는 그만두고싶다고 매번 울기도 많이 울었어..ㅠ
그래두 지금 이거 읽고 있는 예비 간호학과 학생들이 조금 덜 힘들고 마음 고생도 덜 했으면 좋겠다. 힘내고!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