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17일 신생아 대학병원 소아응급실 글 후기입니다.

2020.01.09
조회22,663

어제 17일된 신생아 대학병원에 갔다가 대처에 화가나서 글 썼던 글쓴이입니다.
맞춤법이 엉망인건 죄송합니다 아이 키울려면 저도 책좀 많이 읽고 조금 더 주의 해야겠네요

 

어제 글올리고 중간중간 댓글들 보면서 처음엔 좀 당황쓰러웠습니다.
분명 간호사를 탓한거 맞고 병원의 대처가 옳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올린 글이니까요.
그래서 추가글로 조금더 설명도 해보고 했지만 계속 같은 반응이시더라구요.
제가 쓴글을 다시한번 쭉 읽어봤습니다.
화가 가득한 상태에서 쓴 글이다보니 설명이 빠진부분과 과한표현이 많았네요.

조금더 정리해서 다시한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 조리원에서 교육받을때 열이 38도이상 오르면 차가운 수건으로 몸닦여보고 30분지속시 무조건 병원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3세이상 아이들에겐 큰문제가 아니지만 1달미만 신생아에겐 열이 제일 치명적이라고 했습니다.
신생아는 감염에 취약하니 자차 이용할거아니면 택시타지말고 119불러서 가라고 하셨구요.
신생아백과사전에도 그렇게 적혀있었구요.
119대원분이 신생아니 소아응급실로 가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신생아는 대학병원만 받아준다고 근처 대학병원으로 가겠다고 하셨습니다.
미리 연락해놓으면 조금더 빨리 조치 받을수 있을거라고 전화하라고 해서 전화했었구요.

 

2. 응급실 도착하니 소아응급실로 안내받았고, 아까 통화했던 간호사를 찾았습니다. 열이 38.6도고 30분가량 지속중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라고 하셨어요. 제가 열을 잘못잰걸수도 있으니 열을 한번 재봐달라고 했습니다. 열을 재니 38.4도가 찍혔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으니 앉아서 대기하라고 했고, 신생안데 여기에 그냥 있는거냐고 물으니 다른공간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럼 수유실에 있으면 안되냐고 물으니 그냥 앉아있으라고 여기는 공간이 없으니 여기있기 싫으면 다른병원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여긴 공간이 없으니 다른병원으로 가시는게 낫겠습니다 이런 안내성 이야기가 아니라
홧김에 여기싫으면 다른병원으로 가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옆에있던 아이데리고 오신 할머니가 간호사한테 애기엄마한테 말을 왜그렇게 하냐고 말씀하셨고 간호사는 그냥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옆에 계신 처음보는 할머니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는거면 저혼자 오바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3. 아이를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고 앉아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앉아있는동안 한번도 봐주지 않았구요. 열도 제가 가지고간 체온계로 제가 계속 쟀습니다.
할수있는건 계속 차가운수건으로 닦아주는거 밖에 없어서 계속 닦였고 다행히 열이 38도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조리원에서 38도이상 30분지속되면 안된다고 했는데 이미 아이가 38.4도상태로 거의 1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의사가와서 열을 쟀고 그때는 이미 열이 38도 밑으로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1시간정도 38.4도를 유지하다가 방금 열이 내렸다고 이야기하니
신생아가 열이 올랐을때 최악의 경우가 뇌수막염이라고 피검사와 뇌수막염검사를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뇌수막염검사를 하는데 아이 척추에 바늘을 꼽더라구요. 너무 작은아이 척추에 바늘꼽히는 모습을 보니 너무 괴로웠습니다.

 

4. 뇌수막염검사가 끝나고나니 결과가 3~4일정도 있어야지 나온다고 입원을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입원절차 밟아달라고 하니 지금 입원실이 만실이여서 여기서 대기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여기 지금 독감걸린 애기들 많은거 같은데 여기 있어도 괜찮냐고 하니 방법이 없다고 했습니다.
어차피 병원에 있어도 해줄수 있는게 없는거 같아서 그냥 집으로 갔다가 결과나오면 들으러 오겠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열이 내렸지만 갑자기 또 열이 오를수 있고 신생아가 자꾸 밖에 왔다갔다하면 다른 감염될수 있으니 나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럼 다른입원실 비어있는 병원으로 옮기겠다고하니 뇌수막염검사는 성인도 힘든검산데 병원 옮겨서 애기한테 또 시킬꺼냐고 여기 있으라고 했습니다.
나가겠다고 한걸 병원에서 못나가게 잡았습니다.

 

5. 검사하고 중간중간 간호사들한테 아기 상태물어볼려고 말걸었을때 짜증스럽길래 그냥 포기하고 최대한 말을 안걸었습니다.
물어봐도 모르겠다고 괜찮다고만 했었고 제가 옆에서 계속 체온계로 열 체크 했고 다행히 이후로 열이 오르지 않았기때문에 굳이 간호사들과 말을 섞을일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수액을 달고있는 손에 거즈가 흥건해졌길래 간호사에게 봐달라고 이야기했고, 와서 보더니 원래 그런거라고 괜찮다고 했습니다.
한 1시간정도 지나서보니 수액양이 줄지 않고 여전히 거즈가 흥건해서 다시한번 봐달라고 이야기했더니
아까 괜찮다고 했는데 뭘 또 봐달라는거냐는 식으로 짜증쓰럽게 와서 봤습니다.
그런데 잘못 되있는게 맞았습니다. 그때도 혹시나 싶어서 아무말 안했습니다. 신생아바늘을 간호사가 뺏다가 새로 꼽지는 못하니 꼽힌상태에서 이리저리 바늘을 돌렸습니다. 당연히 아프겠죠 아이가 자지러졌고 몇번을 반복하더니 '아씨'라는 말을하면서 바늘을 획 빼더니 나가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신생아바늘잡는 의사가와서 새로 바늘을 잡았습니다.

 

6. 이미 아이 열은 내린상태였지만 병원측에서 나가지말라고 해서 응급실에 무방비로 4일을 대기했습니다.
첫 아이다보니 아무런 경험이 없었고 다른 병원으로 옮겨도 여기랑 다를거 없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4일이 지났고 다행히 별문제없다고 결과가 나와서 퇴원했습니다.

 

7. 집에와서 3일후 저녁에 아이 숨소리가 이상했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모세기관지염과 증상이 거의 똑같았습니다.
응급실에서 한번 식겁을 했어서 응급실은 가고싶지 않았습니다.
간호사들은 말걸기가 부담쓰러울정도로 이미 짜증을 얼굴에 달고 있어서 말을 거의 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의사가 왔을때 이런저런 불평과 못물어봤던것들을 길게 물어봐도 친절히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어차피 외래진료를 보는건 응급실과 상관없으니 날이 밝고 다시 그 병원을 찾았습니다.
모세기관지염 확진을 받았고 격리치료를 해야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병실이 없답니다. 그럼 어떻하냐하니 소아응급실에서 병실날때까지 대기해야하는데
그건 본인도 말이 안된다고 다른병원으로 가는게 맞다고 했습니다.

 

8. 다른 대학병원에 연락해서 상황이야기하니 진료차트와 소견서가지고 빨리 오라고 했습니다.
소아응급실로 통해서 들어오는게 빠르다고 해서 외래진료보지말고 소아응급실로 오라고 했습니다.
병원에서 진료차트랑 소견서 서류봉투에 담아줬고 병원 이동중에 혹시나싶어서 봉투안을 봤더니
진료차트만 있고 소견서가 없었습니다.차 돌려 다시갔더니 소견서를 빼먹고 줬다고 했습니다.

 

9. 병원 도착하니 역시 이 병원도 전 병원과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자리가 없어서 의자에 앉아서 수액 맞고 있는 아이들도 있었고 응급실 자리역시 부족해보였습니다
그때의 악몽이 떠올랐는데 간호사가 오더니 아이부터 받더니 체온,몸무게,키 등 체크부터 했습니다.
모세기관지염확진 받았다고하니 일단 아이데리고 빈방?같은 작은공간이 있었는데 거기에 있으라고 했습니다.
잠시후에 의사진료 봤고 바로 입원수속 밟아주셨습니다.
인큐베이터에서 격리치료 할거라고 했습니다.

 

10. 아이 인큐베이터에 들어가고나니 의사가 와서 감염경로 때문에 이것저것 물어봤습니다.
출산 후 어디어디갔었는지 어디 아픈데 있었는지 등등.
출산 후 산후조리원에 있다가 집에있었고 응급실갔다가 다시 집에있다가 여기로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응급실에 4일있었다고 이야기하니 의사가 말이안되는 조치였다고 설명해줬습니다.
신생아를 바이러스 많은 소아응급실에 무방비로 두는거는 미친짓이라고 왜 그렇게 그냥 뒀냐고 오이려 저한테 화를 냈습니다.
그러면서 소아응급실시스템에 대해서 설명해줬습니다
그때 하신말씀이 소아응급실에서는 신생아가 우선이고 아무런 면역력이 없기때문에 무조건 격리라고 했습니다
격리시설이 갖춰지지 않았으면 내보내는게 맞는거라고 하셨습니다.
도대체 왜 그병원에서 그런씩으로 대처했는지 이해할수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4일동안 응급실에서 있었으면 거기서 옮았을 확률이 거의 100%라고 하셨고 폐렴이나 독감등이 아닌게 천만 다행이라고 하셨습니다.


여기까지가 앞전에 쓴 글을 그냥 있는 사실만 다시 적은 내용입니다.

처음에 이 글을 썻던건 그때 응급실 간호사들에게 화가나서 쓴 글이였습니다.
특히 그때 그 바늘 잡을려고 했던 간호사요.
아무리생각을 해봐도 그 간호사는 진짜 잘못된 사람같았거든요.
그래서 뭔가 할수있는게 있나 싶어서 올린 글이였습니다.

 

댓글들 보다보니 그 병원 시스템의 문제인거지 다른 간호사들의 문제는 아니였을수도 있겠다 싶네요.
간호사들의 친절은 의무는 아니니까요.

 

아이 키울려면 앞으로 제가 조금더 똑똑해져야겠네요.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하겠습니다.

 

같이 답답해 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