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매달린게 후회되기도 하네요

하하202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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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크게 싸운 싸움 이후로 태도가 너무 달라져서 물으니 헤어지고 싶은데 미안해서 말을 못하겠대요. 설마설마 그 말을 입에 담을까 싶었는데 담더라고요. 헤어지고 싶다고.


듣자마자 그럼 헤어지자. 오빠가 헤어지고 싶으면 헤어져야지. 라고 대답했어요 제가. 뱉으면서도 현실감이 없더라고요. 붕뜬 기분으로 뭐가 이렇게 간단하지? 하면서 내뱉었어요.


그리고 그냥 집에 가서 별일 없다는듯이 잤다가 새벽에 깼는데 갑자기 돌아버리겠더라고요. 그때부터 몇주간을 매일매일 울기만 한것 같아요. 매일 얼굴 볼수밖에 없던 사이라 더 힘들었어요. 그 사람이 멀쩡하게 저없이 사는게 보이니까.


그럼에도 붙잡아도 저를 좋아해줄 것 같지가 않아서 안붙잡았어요. 절 안좋아하는 그사람의 눈빛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어요.


저도 울며불며 매달리지 않은걸보니 걔를 그정도밖에 안 좋아했던걸까요? 너무 힘들어도 매달리진 않았어요. 참 잘했다 싶다가도 이제와서 아 그때 바로 헤어지자 하지 말고 잡아볼걸. 아 그때 헤어지고 나서 한창 힘들때 한번이라도 잡아볼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