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신병자인 거야?

SpellMe2020.01.11
조회321

궁금해서 여기에 물어볼게 (좀 길어 그리고 내가 이런 곳에 처음 써보는 거라서 두서없어도 이해 좀 ㅜㅜ)

나는 일단 열일곱 여자인데 게임을 좀 좋아해 게임으로 스트레스도 엄청 푸는 편이고 근데 엄마는 게임을 되게 싫어한단 말이야 게임만 하면 엄청 예민하게 굴어 내가 원래는 피방 다니는 것도 몰래 다니던 거였는데 걸리고 엄청 혼나고 설득해서 거기까진 괜찮게 됐어 그런데 게임이 집에서 하고 싶을 때가 있잖아 우리 엄마한테 컴퓨터 사달라고 해서 한 달동안 학원, 학교 안 늦고 숙제 다 하고 일주일에 인강 적어도 한 개는 보고 독후감도 쓰고 핸드폰은 열두 시면 내라고 했어 근데 내가 핸드폰을 안 냈다가 걸려서 못 샀어 그래도 너무 하고 싶어서 오버워치를 내 돈 주고 직접 사서 원래 있는 노트북에 깔았는데 렉이 엄청 걸리더라고 그래서 해상도도 제일 낮은 걸로 하고 아무튼 그래픽이던 뭐던 낮출 수 있는 거는 다 낮춰서 게임하고 그랬어 지난 주? 에 내가 새벽에 너무 하고 싶은 거야 마침 그때는 그 주에도 한 번도 안 했고 인강도 이미 듣고 학원도 다 다녀온 상태라서 친구들이랑 열두 시부터 네 시? 다섯 시? 까지 했는데 갑자기 엄마가 들어와서 엄청 화를 내는 거야 저번에는 분명히 할 거 다 하면 새벽까지 게임해도 뭐라고 안 하겠다고 했는데 그래서 나는 할 거 다 했고 내일은 학교도 안 가는 날이다 그랬더니 그래도 화를 내면서 노트북 비밀번호를 바꿔가더라고 그 후로 나 보면 한숨도 쉬고 약간 꼽도 엄청 주고 그랬어 그리고 어쩌다가 화해하고 오늘까지 게임 한 판도 안 했어 물론 학원도 제때 잘 갔고 그래서 오늘 새벽에 열두 시부터 네 시까지 게임을 친구들이랑 했어 근데 오늘도 엄마가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와서는 화를 내는 거야 정신병자냐 미칠 거면 곱게 미쳐라 이 시간까지 공부를 해라 어쩌고 하는데 내가 이런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잘못을 한 건가? 생각이 드는 거야 나는 이번 주에 한 번도 안 했고 학원을 빠진 적도 없는데 세 시에 가서 집 오면 열한 시인데 일주일을 그렇게 살다가 오늘 하루 네 시간 했다고 그런 발언을 해도 되나? 싶고 내가 우울증도 있었단 말이야 엄마가 공부에 대한 집착이 엄청 심해 고민 상담을 해도 공부하면 나아진다 좋은 얘기를 해도 공부하면 더 좋아진다 친구 얘기를 해도 공부하는 애들이랑 놀아라 이러고 그래서 내가 그 뒤로는 엄마한테 일체 내 얘기 안 하는데 갑자기 여기서 또 공부 얘기가 나오니까 화가 나더라고 그래서 나도 뭐라고 했어 사람들한테 다 물어봐 내가 그런 소리를 들을 만큼 잘못한 건지 뭐 학원을 빠진 것도 아니고 일주일에 한 번 하겠다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인 거냐고 공부 얘기도 그만 좀 하라고 엄마는 나 옛날에 그런 것 때문에 우울증 걸려서 정신병원 다닐 때도 엄마 마음대로 생각해서 한 달만에 끊어버리고서는 나한테 이런 사소한 스트레스 푸는 것조차도 못하게 하는 거냐고 그랬더니 엄마가 하는 말이 지원을 아무리 해 줘도 너는 그걸 모른다고 하더라... ㅋㅋㅋ 나는 솔직히 지원 다 끊고 나 정신적인 것만 케어해 주면 좋겠어 차라리 엄마는 공부에 대한 집착이 너무 심하고 간혹 공부시키려고 나를 낳았나 싶기도 하고 공부에 해가는 건 진짜 극도로 혐오하고 우울증 있었던 것 알면서도 의사가 말했던 거 아무것도 안 고치고 심지어 나는 외동인데 엄마랑 아빠랑 쌍으로 나한테 쉬고 있으면 공부 좀 해라 정신 좀 차려라 지나다니면서 한숨 푹푹 쉬고 나는 말할 사람도 없고 기껏 말하면 공부하라고 하거나 너만 힘든 거 아니라고 하는 이런 환경인데 우울증 걸리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요즘 들어서 더 심해진 것 같아 아무튼 이게 내가 정신병자처럼 심한 거야? 게임 중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