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시누이가 친절히 제품명까지 알려주며 사달라고 한 디올 시계는 770만원 그러니까 대략 800만원 하는 시계이고
남편한테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보여주니
잠시 고민 하는 듯 하다가 음... 사주지뭐 이러길래
내가 모지리 상등신이랑 결혼했구나 싶었어요.
이혼 소리 입밖으로 나올뻔 한거 겨우 참고
그래? 그럼 너가 알아서 사줘 이러고 다음날 남편 출근하자마자
아주버님께 전화 드렸어요.
통화 내용 간추려서 써보자면
아주버님~ 잘지내셨어요?
아기 가지신거 축하드려요~
언니가 임신 선물로 800만원짜리 시계를 사달라구 하더라구요
그래서 사드릴려구요
네? (아주버님 당황함)
시계 사드린다구요
그래서 말인데 저희 애도 곧있음 백일인데
전 지방시 가방이 갖고 싶어요
아니 저기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는데
저 애기 울어서 끊을게요~ 제품명은 카톡으로 보내드릴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화 끊고 혼자 미친듯이 웃었네요.
그리고 두시간 뒤쯤 시누이 전화와서
지금 자기 열받으라고 일부러 그런거냐고
왜 아주버님한테 그런 얘기 했냐고 뭐라하는데
세상 순진한척
네? 언니 모가여? 사달래서 사준다 한건데 왜요?
저 애기 울어서 끊을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이랑은 대판 싸워서 아직 냉전중이에요.
왜 매형한테 그런 전화 했냐고 뭐라 하길래
니네 누난 디올 시계 받고 난 지방시 백 받으면 안돼?
원래 임신하고 애 낳으면 명품 하나씩 받는거아니야?
이랬더니 입 다물더라구요.
결론적으로는 아주버님이 남편한테 전화해서
절대 사주지 말라고 대신 사과하겠다고 미안하다고 하셨고
저한테도 카톡으로 미안하다고 주의 주겠다며
연신 사과 하셨어요.
전 이번일 계기로 시누이 카톡 전화 차단시켰고
이번 명절에 시댁도 안 갈 생각이에요.
꼴도뵈기 싫네요 그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