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가 자살했어요..

ㅇㅇ2020.01.15
조회12,374
동서와 저는 동갑..올해 마흔이며.. 동서가 작년.. 11월..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올해 저는 7살, 2살 아들 키우고, 동서는 6살 된 아들이 있지요..
동서 아들..즉, 시조카가 지적장애 입니다.

늘 자기 탓인것 같다며 죄책감 가지고, 가부장적인 서방님의 폭언과 폭력으로 힘들어 했어요. 아이가 장애 있는걸 늘 동서 탓 했어요..

출산전까지만 해도 늘 밝고 예뻤던 동서가 자살하기 전의 모습은... 누가 봐도 다른 사람으로 볼 정도로 달랐습니다..

나같은 사람도 산다... 으쌰으쌰 하자, 같이 의지 했는데....그래도 저보다 더 나아 보였던 동서였는데... 전..두 아들 보며 버텼는데...
자꾸 동서 한테 가고 싶어요..요즘은 저도요....

동서 친정쪽은 거의 줄초상 분위기 이고, 서방님은 직장도 괸두고, 연락 두절.. 지적장애인 시조카는 아직 죽음이란걸 몰라서인지 엄마 늘 찾고. .. 지금 동서 친정어머니 곁에 있어요.

저랑 사돈어른들과 통화 자주 하는데 ..어머님... 죽어가십니다...
요즘은 저도 자꾸만 죽고싶어요... 차라리 먼저 먼 곳 간 동서가 부러워요...

병원 가야할까요? 삶이 점점 무의미 해집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정신 약한 제수씨 때문에 자기 동생 인생 망하고, 잠수 탔다며 술 먹고 이 와중에 동서 욕하는 남편도 짐승 같아 보입니다..
한 사람의 죽음이... 이리도 타격이 큰 걸까요?

시부모님은 남편과 서방님 어릴때 다 돌아가셨고, 친지 분들도 안타까움 보단 여자 잘못 들어왔다는 분위기 이고... 진짜 삶의 의미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