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부부의 주부벌이독박

ㅇㅅㄹ2020.01.15
조회13,188

20대 중반 애기생겨 결혼했어요
회사다니는중이었고, 만삭때까지 일하고
출산휴가 육아휴직까지 다챙겨 퇴직권유 받아 퇴직했고
.. 남편은 임신기간중 같이있다가
아기낳는날 아기보고 해외출장갔습니다.

자궁에 문제가 있어서
재왕절개해야한대서
일주일 산부인과입원, 오줌줄꽂고 있었고
산후조리원에 일주일내내 혼자있었고
도우미 2주 했어요
처음 애기라 목욕도 몸추스리기도
목욕시키느라 수유하느라 힘들었지만 지나보니
그냥 지났네요
백일되기전 3시간마다깨지만
저는 잠드는데 2시간이드는터라
30분도 못잔게 태백
도우미아줌마오면 낮시간에 기절하곤했죠
끝나니 헬게이트더라구요 ㅎ
1년좀안된것같아요

남편이 결혼생활5년중 3년 출장끝나고 왔는데 애를 보자기에 안고
설거지하는 나를보며 왜 물튀게 그렇게 설거지를 하냐대요 ㅎㅎ
애기를 안안고 있는 자기가 설거지를 해도 모자를 판국에
애기재워 내가 설거지할게가 맞지않나요?

그땐 그러려니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다속상해요

육아휴직비나올즈음 애기안고 온동네 돌아다니며
6개월쯤 사업시작해서 10개월쯤엔 소득이생겨
육아휴직 2개월분 못받고 그때부터 일했어요
그뒤로 계속 수입이 괜찮아서 남편이 국내로 들어왔는데
작년쯤 이젠 일이 하기싫대요..

제가 잘벌기시작하다보니 일하기싫은지
오만가지 핑계를 대고
저도 그당시 일이 잘되다보니
그럼 같이하자는 마인드로 들어주다
결국 남편은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그만두기로 한 조건은
남편일이 미래가 없는 직종이라 판단해서
같이 일을 키워보자였고 기존에 일하던
100만주던 알바가 있었지만 알바그만두고 같이했어요
물론 알바 100만원보단 남편이니 더 잘했지만
제가 바란건 두가지 사업장을 차리잔거였는데
제일만 도와주고 자기일은 다한양..

잘되는 고기집가서 서빙도와준게
같이 일한건 아니지않나요?
알바잘한다고 가게가 잘되는게 아니잖아요
그럼.. 알바한테 다 상무전무 주게요

10시출근 5시퇴근인데
점점 늘어가는건 남편취미생활이더라구요
저는 취미생활 없었겠어요.
저는 등산 낚시를좋아하지만 남편이 안좋아해서
거의 간적이 없고 여름휴가때 친정부모님과 가는거이외
단한번도 가본적이 없네요

일찍퇴근하는대신. 다른일자리와 교육을 알아보는조건이었는데
6개월이 다되가도록 골프소식만 늘어가기에...
일주일에 4번가는꼴도 봤습니다
한달에 두번 필드도 가더라구요
그러다 열받아서 일보낸건
주말골프로 모자라. 평일에 가면 싸다고
평일골프를 보내달래요.
자기입장에선 저렴한거라나

저는 그럴때 애기만 보고 집에있죠..
저는 집에서 살림하고 뭘하겠어요
저녁에 한잔하고 자는거 낙인 사람?
아니에요 저도 놀러다니는거 너무 좋아하고
사람만나는거 좋아하지만
제가 나가려면 누군가는 애를 봐줘야하니
일정 잡기가 쉽지않았고
그것도 .. 지금은 왜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돈벌면서 생활비 한푼 안받아가며
그저 저녁에 한잔하게 해주는거 허락해주는게 고맙더라구요

결혼생황5년동안 남편한테 생활비 받은게
채 1000만원도 안될것같고
근 3~4년 이내는 경조사비. 차바꾸고 전세금올리고
흔한 청소기. 밥솥 하나 남편돈으로 한게 없어요

지금도 회사는 안가고 있고..
일배우러 보냈는데 120 200 받으면서..
술자리란 술자리는 다 가고
저는 모든 가장책임은 하고있으면서
(적금넣고 연금넣고 식비&교육비 부담하지만)
아무런 미안함조차 못받고 있습니다.

저도 참는 성격이 아니라
가장대우 못할거면 당연히 받을생각마라
맞벌이면 맞벌이답게 분리수거라도 신경써라
쓰레기조차 안버려줍니다 자기는 저녁에 내려갈일이없대요

가장대우바라지마라 가장답게 일을 해야 해줄거 아니냐
맞받아치고있지만
저도 흠이랄까요 애기재우고 술을 먹습니다.

저는 나갈수도 없고 제가좋아하는 낚시를?
등산을? 캠핑을? 결혼하고 남편과
단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요
그사람은 매주 스크린골프 2회 매달 필드를가면서
용돈받아갔구요

오히려 결혼생활중 제가 남편한테 들인돈이 더 많습니다.


제가 이번에 이혼을 결심한 몇가지 이유는요..

1. 가스비 전기세 전세대출이자. 제폰비 애기 보험비
이외 모든걸 제가 부담합니다.
마트가서 사는 생활비용. 애기교육비. 다같이 먹는비용
외식비용 옷사는거 명절 부모님생신 용돈

마트가서 삼성페이 내야하는데
배터리가 4프로라서 결제가안되더라구요
근데 남편이 화를 내네요..

생활비 남편 월급보다 제가 더많이 내고살고
(달 카드값250 온리생활비. 적금 150~200이외)
마트가면 무조건 15~20나와서 적게 사자고해도
지사고 싶은건 다삽니다
같이 사니까 나오는거지 제가 저혼자 산다고 내는거 아닌데
잠깐 배터리 없어 결제못하는건데 짜증내더라구요
이게 저혼자 감당해야될부분인가요?
이혼하면 5년동안 이체내역. 제 한달 카드내역 다 보내주려합니다.

2. 둘다 한푼없이 결혼했고 제가 보증금조로 모아둔거있어서
혼수라도 했지만 남편쪽은 일체 없습니다.
결혼식 부주라도 저희부모님은 보태주셨지만
시댁 부모님은 부주도 다 가져가셨구요
지금 현재 살림은 몇년째 제가 끌어가는중인데
남편이랑 싸웠단 말 들으신후

저한테 결혼할때 아무것도 안해왔니....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못해온건 남편이고 남편역할못하고있는건 그쪽인데
울고 있어서 남편이 데리러왔는데
남편은 저보고 아무말 하지말라더군요

가족을 중요시한다는 사람이라 믿었는데
자기네 가족만 중요한거구나
두번 뼈를 맞았습니다.

3. 더이상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않습니다.
여기서 제가 조금이라도 덜벌면 유지할수 없는 가정이고
이때까지 행복했던건 그나마 제가 벌어서인것같아요

그냥 전 다 포기하고 싶습니다
저도 기대고 살고 싶어서 결혼한건 아니지만
이렇게 저만보며 사는 남편보면 힘이들고
이때까지 자기벌이 생각하면 모을수없던 돈을 모으고
살고있는데

자기가 못벌때 최소한 미안한 감정이라도 갖고
잘해보자가 아니라

나도 니가 싫고 애클때까지 니가 버티던지
아님 나는 애를 못주니까 니가 버리던지
넌 돈에 미친여자니까
라고 말하는데..

더이상 살고싶지않습니다.
이말하면서 목도 졸려봤어요

하지만 다음날 아무말없이 맞아줍니다

제가 애봐주는 엄마로 돈주는 atm기로는
필요한가봐요 어제일을 묻지않네요
답이 없거든요

애를 버리고 가라는데..
남편을 버리는거지
애를 버리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