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이제 고3되는 19살 고등학생입니다.털어놓을 곳을 찾다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뭐 가정폭력에 대한 얘기는 간단히 하겠습니다. 아버지라는 새끼는 술을 마시지는 않는데 그냥 5살? 어릴때부터 공부하다가 문제를 틀리거나 잘 못 풀면 손부터 올라갔습니다. 회초리 들고 손바닥 한 대 두 대 뭐 이런게 아니라 아주 난장판이 났어요. 개처럼 쳐맞고 저는 도망가고 집나가고,,,뭐 그리고 이건 아주 어릴때부터 있었던 일이라 저는 익숙해져서 별 특별한 일처럼 여기지는 않았는데 내연녀도 있답니다,,허허 그 아주머니랑 하도 많이 마주쳐서 이젠 뭐 저희 자매 앞에서도 아버지한테 대놓고 여보여보 거리는데 이게 뭐하는 짓거린지 하ㅋ 뭐 암튼 읽으셨듯이 저희 집 이렇게 난장판이랍니다. 그래서 저는 어떻게든 여기를 탈출하고 싶었어요. 아버지가 제 공부 가르치던 시기는 지나서 더이상 공부 때문에 맞는 일은 없긴 한데 그 폭력성 어디 안 간다고 뭐 되도않는 일을 빌미삼아 개판나는 일이 종종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일부러 고등학교도 기숙사형 고등학교로 왔습니다. 집은 좀 잊고 지내보려고요. 그런데 참,,,고등학교 2학년 6월이었나,,,담임 선생님께 제 집사정을 털어놓게 되었습니다. 사실 뭐 저는 제 집사정 그리 숨기는 편이 아니라 저랑 기숙사 같은 방 썼던 친구나 조금 친한 친구들은 다 제 집사정 압니다. 말하려고 하는 건 아닌데 제가 부모 싫어하는 티가 났나봐요 그래서 물어보면 대답해주고 그러다보니 그렇게 되더라구요. 아무튼 그래서 선생님께도 별로 부담없이 말씀드렸던 건데 선생님께서 정말 진지하게 받아들이시더라구요. 그래서 여름방학때 보충수업 신청을 하지 않으면 원래 규정상 기숙사를 쓰지 못하는데 저는 집에 가기 싫다고 하니 기숙사도 쓰게 해주셨고요. 거기까진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여기부터 좀 들어보세요. 2학기 되고 나서부터 제가 자해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저는 어렸을 때 부터 그려오던 집으로부터 벗어날 큰 그림이 있었고, 자해는 제가 받아온 정신적 피해가 크다는 증거를 남기기 위한 그 큰 그림의 일환이었어요. 정말 힘들어서 한 게 아니라요. 물론 힘들죠. 하지만 저는 절대 힘들다고 티내고 찡찡대는 사람 아닙니다,, 가정사 말할 상황이 생겨도 항상 웃으면서 별 일 아닌듯이 말해요. 듣는 애들이 오히려 울면서 너는 그얘기 하면서 웃음이 나오냐 이러고는 하죠. 자해요? 아파요. 물론 피도 많이 났고 거의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큰 흉터로 남아있을 만큼요. 그런데 문제는 선생님께 그 자해 상처를 들키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자기는 이걸 제 부모한테 꼭 알려야 되겠다더라구요? 제가 어이가 없어서 물었죠. 지금 이걸 부모한테 왜 알리냐. 내가 학교폭력을 당하거나 다쳤거나 그러면 당연히 알리는게 맞지만 지금 이건 부모가 가해자인 상황인데 거기다가 알리는건 나보고 ㅈ돼 보라는 거냐(당연히 선생님앞에서는 표현을 좀 완곡하게 하였습니다.). 네, 그런데도 자기는 이걸 부모한테 꼭 알리고 학교로 부모 데려와서 대화를 해봐야겠답니다. ?????????????????? 대화요? 대화? 전국단위 모집 기숙사형 학교인 만큼 저희 학교에서 집까지 차로 3시간 넘게 걸립니다. 왕복 약 7시간이죠. 그러니만큼 부모님들은 방학이나 개학날 학생 짐 날라주러 오는 일 아니면 거의 오는 학교가 아니에요. 그런데 부모를 불러서 대화라면 아주아주 특별한 일이라는 거죠. 1학년때도 저희 부모는 담임 이름이랑 전화번호도 모르고 살았고, 2학년때도 이 일이 있기 전까지 몰랐습니다. 이걸 말씀드리는 이유는 그만큼 학부모님들이 선생님과 연락하는 게 매우매우 드문 일이라는 걸 강조하고 싶어서 그런거에요. 아무튼 저는 선생님께서 부모 불러서 대화해야 한다는 일에 적극 반대했습니다. 애초에 대화라는 게 먹힐 사람이면 저를 그렇게 때렸겠습니까? 그리고 자해 일을 알고나면 오히려 미쳤냐며 저를 후려갈길 수도 있는 사람입니다, 제 부모는요. 그렇게 다 말씀드렸고 반대했는데도 선생님께서는 같잖은 정의감에 가득차셔서는 한사코 대화해보겠다더군요. 진짜 제대로 미쳤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보니 진짜 불러서 대화했더라구요? 그리고 거기에 저까지 부르려던 걸 제가 엄마만 만나겠다고 해서 대충 대화하고 나왔습니다. (그나마 직접 폭력을 가한 아빠보다는 엄마쪽이 낫습니다. 저 맞을때마다 살며시 제가 맞고있는 방의 문을 닫아버렸던데다가 항상 눈치없이 말싸움에 끼어들어서는 제가 몇 대는 더 많이 맞도록 하던 엄마라 뭐 이쪽도 좋지는않네요.) 허허,,그날 이후로 담임이란 사람 아주 좋은 일 한 냥 저 대하는 게 너무 기분나쁘더라고요. 저는 그날 담임이 부모한테 제 자해사실이랑 제가 부모님이랑 연 끊으려고 계획한거까지 다 일러바쳐서 아주 부모 대하는게 웃고는 있어도 살얼음판같고 눈치보고 예전처럼 대화도 안되는데 (그 전에는 안 맞을때면 감정 다 숨기고 웃으면서 화목한 가정 연기 가능했습니다. 그거에도 나름 정들어서 사실 진짜 연 끊을지 말지 고민하고있었는데 담임이란 사람이 이제 그것조차 불가능하게 만들어버렸네요.) 정작 이 문제의 장본인인 담임이란 사람은 마치 좋은 일 했다는듯이 그렇게 행동하는 게 미치겠더라구요. 저는 진짜 가정환경이 특수한 만큼 감정 잘 숨깁니다. 그런데도 담임 그따구로 행동하는 거 보고 너무 화가나서 웃으면서 지나가듯이 물어봤어요. '선생님 저 선생님이 부모님이랑 이야기한 이후로 어색해서 예전보다 더 못한 관계 된거같은데,,'여기에 돌아오는 대답이 뭐였는줄 아세요? '이제부터는 니가 해결해나가야 할 일이고.' 진짜 이말 듣고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게 '그런가요ㅎㅎ'하고 대답하면서도 속으로는 죽이고싶었습니다. 진짜 너무 죽여버리고 싶었습니다. 내가 그렇게 말릴 때는 들은 척도 안하고 마치 뭐라도 되는 냥 같잖은 정의감에 가득 차서는 부모 만나더니, 이제 일이 해결은 커녕 더 잘못되니까 발 빼버리네요. 그러면서도 자기가 잘했다는듯한 착각 속에 살고있는 꼴 보니 진짜 너무 화가납니다. 담임은 아마 자기가 저와 부모 간 대화의 장을 깔아주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누군가를 죽여버리고 싶은 감정은 부모 다음으로 처음입니다. 정말로요. 어릴 때부터 그런 일 겪어왔다 보니 웬만한 일에는 화는 커녕 기분상하지도 않는 편인데 이건 진짜 너무 화나서 미치겠습니다. 담임이 가정사 껴든 것부터 한참 선넘었다고 생각했는데 그 외에도 제가 정신과 치료 받는데 같이 따라가고 제가 한 낙서 억지로 뺏어서 보고(제 심정 써놓은 글인거 알고 일부러 뺏어서 본겁니다.)등 선넘는 짓을 몇번 더 하더라구요..?(물론 병원까지 먼 거리 차로 태워다준 게 감사해야 할 일이긴 해서 입다물고 있었긴 한데,,,저는 분명히 저 혼자 가겠다고 말했는데도 그런겁니다.) 나중에는 정신과 병원에서 상담한 내용까지 알고 있더라고요????분명 상담은 저 혼자 했고 저는 선생님께 말씀드린 적도 없습니다. 그냥 또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 어떻게 아셨냐 물어보니 장난스럽게 '내가 다 알지ㅎㅎ'이러는데 진짜 또 죽여버리고 싶더라고요. 제가 가는 병원 알고 물어본 루트밖에는 없는데,,,,그걸 또 말해주는 의사라는 사람도 참... 선 넘은 행동은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저를 완전 감시하고 통제하려 들었습니다. 자해 했는지 안 했는지 확인한답시고 비교용으로 사진 찍어간다고 해 놓고 그 사진을 부모한테 보냈습니다. 그리고 야자시간마다 하도 저를 불러가서 공부에 매우 방해받았을 뿐만 아니라 반 친구들도 담임이 저를 하도 불러가니 '쟤 또 불려가네,,,,'이런 눈치더라구요. 밥 먹는 거 하나하나까지도 감시받아야 했습니다. 급식실에서 저랑 밥 같이먹는 친구 곁에 제가 없으면 제가 밥 안 먹는거 알고 저한테 전화를 합니다. 안 받으니까 한 번에 전화 7통? 8통? 까지도 한 적 있어요. 그러고도 안 받으니 직접 교실로 쫒아와서 억지로 끌고가려길래 도망치느라 점심시간 내내 공부도 뭣도 아무것도 못하고 여자화장실에 숨어있었습니다. (담임은 남자) 그리고 밥 다 먹고 급식실 앞에서 친구 기다리고 있었는데 제가 밥 안먹은 줄 알고 저를 급식실로 끌고 들어가려길래 밥 먹었다고 해도 제 말은 듣지도 않고 진짜 말 그대로 질질 끌려 갔습니다. 나중에는 담임이 잡고있던 겉옷 벗어버리고 도망쳤지만요. 진짜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습니다. 남의 가정 파탄내놓은 사람이 좋은 일 한줄알고 실실거리는 것도 보기 싫은데 이렇게까지 선 넘는 행동하면서 참견하려 드니까요. 그래서 결국 학기 마지막에 담임과 싸웠습니다. 저는 진짜 가족과 한거 말고는 말싸움이란 걸 해 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화를 표출하는 방법도 잘 모르고 언성 높이는 방법도 잘 몰랐는데 너무 화가 나니 그게 자연스럽게 되더라구요? 담임한테 따지고싶은거 다 따지고 그 대답을 듣는데 너무 기가 찼습니다.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가 잘못한 거 하나도 모르더군요. 충격적이었습니다. 남의 감정을 전혀 이해 못하는 싸이코패스 같았어요.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애니멀 홀더였나? 자기는 좋은 일 하는 줄 알고 길에 돌아다니는 새끼고양이들 데려가서는 방치해두는 그런 사람들이요. 마치 그런 사람들을 보는 거 같아서 말이 안나오면서도 더 화가 나더라구요. 자기 잘못을 모른다는 게요. 그리고 더 어이없는 건 뭔줄아세요? 대체 부모한테 말한 것들,(자해사실, 연끊으려한다는 것 등) 왜 다 말한거냐 따지니 자해사실은 말하는 게 규정이랍니다. 그렇게 치면 작년 담임도 자해사실 알긴 알았는데 왜 말안했을까요? 규정이요? 처음에는 그런 말 없었습니다. 그냥 자기 알량한 정의감에서 시작해서는 남의 가정이고 계획이고 전부망쳐지니까 발빼려고 둘러대는 걸로밖에 들리지 않더군요. 그러면서 나중에 제 친구와 담임이 대화한 내용을 친구를 통해 들었는데, '**(제이름)이가 자꾸 반감을 표출한다'이러면서 친구한테 고민상담 비슷하게 간단한 대화를 했더라구요. 반감 표출?ㅋㅋㅋ어이가 없습니다 진짜. 그렇게 감정 숨긴다고 숨겼는데 역시 죽이고싶다는 감정은 숨겨지는 게 아닌가봐요? 그래도 반감 표출정도로 끝난게 어딥니까 저는 지금 당장이라도 뒷일만 보장된다면 죽여버리고 싶은데. 진짜 너무 죽이고싶습니다. 제가 복수를 계획한 사람은 저를 그렇게 학대했던 부모밖에 없는데, 지금은 한 명 더 늘었습니다. 담임이요. 지금 겨우 기숙형 학교에 와서 부모 잊고 좀 행복해져보려는데, 담임이란 사람이 전부 망쳐버렸습니다. 제가 열심히 공부하는 이유도 모두 아까 말했던 큰 그림을 실행시키기 위한 거였는데, 담임이 부모한테 전부 말해버리면서(연 끊으려고 한다는 것을) 그것도 망했네요. 다른 사람들은 제 인생에 있어서 이 계획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하지 못하실수도 있어요. 저는 자살을 정말 진지하게 생각하고 살아왔던 사람입니다. 그런 저를 반드시 살아야겠다 생각하도록 해준 게 바로 저 인생 계획인데, 그게 아니었으면 저는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닐지도 모르는데, 담임의 가벼운 입이 제 인생의 유일한 목표를 날려버렸습니다. 지금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제 인생의 유일한 목표가 사라져버려서요. 정말 너무 화가나서 요즘 고개 돌리면 담임 생각밖에 나지 않습니다.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요. 마지막으로 선생님께 하고싶은 말 적고 끝내겠습니다. ㄱㅊ고등학교 체육선생님.(좀 작은학교라서 체육선생님 한 분 뿐이심. 이거 저격 문제될까요?) 당신은 당신의 행동이 잘못된 거 하나 없다 생각하고 계신듯 하네요. 당신의 그 같잖은 정의감과 자의적인 판단 때문에 저는 지금 죽을 지경이랍니다. 예전에 자살 방법 적어놨던 노트 집 가면 다시 찾아봐야겠어요. 당신 하고다니는 짓들 보니 아내분한테만 의존해서는 스스로 할 줄 아는것도 없으시던 거 같은데,,ㅎㅎ(인터넷 카드결제 해본 적 없으시다 함, 자기 휴대폰 통신사조차 어딘지 모름) 혹시나 이 글 읽으시면 제발 부탁이니 교편 내려놓으시면 안되겠습니까? 그럼 그게 제 복수라고 퉁치고 아무 짓도 안할게요.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제 유일한 인생의 목표와 희망을 그쪽이 산산조각 내 버렸고, 저는 지금 살아야 할 이유가 없어요. 죽기 전에 그쪽한테 어떤 극단적인 복수를 할지도 모르는 일이죠! 물론 농담이랍니다ㅎㅎ하지만 교편 내려놓으시는 건 진지하게 고민해봐 주세요. 당신의 무능력함을 당신도 아실 지 모르겠지만 학생들 모두가 당신이 그 자리에 있는 게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중이랍니다. 저 또한 그리 생각하는데다 당신의 그 알량한 정의감과 같잖은 신념 때문에 저처럼 피해보는 사람이 또 나올까 두렵습니다. 부디. 여러분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마디 더 하자면,'그래도 부모인데,,','부모님이 사랑하셔서 그런거에요' 이런 댓글은 사절할게요. 제가 가장 싫어하는 말입니다. 부모가 저를 사랑하고 있다는 거, 잘 압니다. 하지만 표현 방식이 잘못되었죠. 자식 공부 좀 시켜보겠답시고 그렇게 죽도록 패다니요. 덕분에 악착같이 공부 잘 하고 있긴 하네요, 부모 복수한답시고요. 여러분 스토커를 생각해보세요. 그것도 사랑의 표현 방식이 잘못된 케이스입니다. 폭력은 오히려 그것보다 더 심한 경우인데도 부모와 자식이라는 특수한 관계를 방패삼아 부모는 사랑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표현하고는 하죠. 거기에 사랑이라는 이름은 걸맞지 않습니다.
가정폭력 피해자입니다. 한번만 읽어주세요.
뭐 가정폭력에 대한 얘기는 간단히 하겠습니다. 아버지라는 새끼는 술을 마시지는 않는데 그냥 5살? 어릴때부터 공부하다가 문제를 틀리거나 잘 못 풀면 손부터 올라갔습니다. 회초리 들고 손바닥 한 대 두 대 뭐 이런게 아니라 아주 난장판이 났어요. 개처럼 쳐맞고 저는 도망가고 집나가고,,,뭐 그리고 이건 아주 어릴때부터 있었던 일이라 저는 익숙해져서 별 특별한 일처럼 여기지는 않았는데 내연녀도 있답니다,,허허 그 아주머니랑 하도 많이 마주쳐서 이젠 뭐 저희 자매 앞에서도 아버지한테 대놓고 여보여보 거리는데 이게 뭐하는 짓거린지 하ㅋ
뭐 암튼 읽으셨듯이 저희 집 이렇게 난장판이랍니다. 그래서 저는 어떻게든 여기를 탈출하고 싶었어요. 아버지가 제 공부 가르치던 시기는 지나서 더이상 공부 때문에 맞는 일은 없긴 한데 그 폭력성 어디 안 간다고 뭐 되도않는 일을 빌미삼아 개판나는 일이 종종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일부러 고등학교도 기숙사형 고등학교로 왔습니다. 집은 좀 잊고 지내보려고요. 그런데 참,,,고등학교 2학년 6월이었나,,,담임 선생님께 제 집사정을 털어놓게 되었습니다. 사실 뭐 저는 제 집사정 그리 숨기는 편이 아니라 저랑 기숙사 같은 방 썼던 친구나 조금 친한 친구들은 다 제 집사정 압니다. 말하려고 하는 건 아닌데 제가 부모 싫어하는 티가 났나봐요 그래서 물어보면 대답해주고 그러다보니 그렇게 되더라구요. 아무튼 그래서 선생님께도 별로 부담없이 말씀드렸던 건데 선생님께서 정말 진지하게 받아들이시더라구요. 그래서 여름방학때 보충수업 신청을 하지 않으면 원래 규정상 기숙사를 쓰지 못하는데 저는 집에 가기 싫다고 하니 기숙사도 쓰게 해주셨고요. 거기까진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여기부터 좀 들어보세요. 2학기 되고 나서부터 제가 자해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저는 어렸을 때 부터 그려오던 집으로부터 벗어날 큰 그림이 있었고, 자해는 제가 받아온 정신적 피해가 크다는 증거를 남기기 위한 그 큰 그림의 일환이었어요. 정말 힘들어서 한 게 아니라요. 물론 힘들죠. 하지만 저는 절대 힘들다고 티내고 찡찡대는 사람 아닙니다,, 가정사 말할 상황이 생겨도 항상 웃으면서 별 일 아닌듯이 말해요. 듣는 애들이 오히려 울면서 너는 그얘기 하면서 웃음이 나오냐 이러고는 하죠. 자해요? 아파요. 물론 피도 많이 났고 거의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큰 흉터로 남아있을 만큼요. 그런데 문제는 선생님께 그 자해 상처를 들키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자기는 이걸 제 부모한테 꼭 알려야 되겠다더라구요? 제가 어이가 없어서 물었죠. 지금 이걸 부모한테 왜 알리냐. 내가 학교폭력을 당하거나 다쳤거나 그러면 당연히 알리는게 맞지만 지금 이건 부모가 가해자인 상황인데 거기다가 알리는건 나보고 ㅈ돼 보라는 거냐(당연히 선생님앞에서는 표현을 좀 완곡하게 하였습니다.). 네, 그런데도 자기는 이걸 부모한테 꼭 알리고 학교로 부모 데려와서 대화를 해봐야겠답니다.
??????????????????
대화요? 대화? 전국단위 모집 기숙사형 학교인 만큼 저희 학교에서 집까지 차로 3시간 넘게 걸립니다. 왕복 약 7시간이죠. 그러니만큼 부모님들은 방학이나 개학날 학생 짐 날라주러 오는 일 아니면 거의 오는 학교가 아니에요. 그런데 부모를 불러서 대화라면 아주아주 특별한 일이라는 거죠. 1학년때도 저희 부모는 담임 이름이랑 전화번호도 모르고 살았고, 2학년때도 이 일이 있기 전까지 몰랐습니다. 이걸 말씀드리는 이유는 그만큼 학부모님들이 선생님과 연락하는 게 매우매우 드문 일이라는 걸 강조하고 싶어서 그런거에요. 아무튼 저는 선생님께서 부모 불러서 대화해야 한다는 일에 적극 반대했습니다. 애초에 대화라는 게 먹힐 사람이면 저를 그렇게 때렸겠습니까? 그리고 자해 일을 알고나면 오히려 미쳤냐며 저를 후려갈길 수도 있는 사람입니다, 제 부모는요. 그렇게 다 말씀드렸고 반대했는데도 선생님께서는 같잖은 정의감에 가득차셔서는 한사코 대화해보겠다더군요. 진짜 제대로 미쳤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보니 진짜 불러서 대화했더라구요? 그리고 거기에 저까지 부르려던 걸 제가 엄마만 만나겠다고 해서 대충 대화하고 나왔습니다. (그나마 직접 폭력을 가한 아빠보다는 엄마쪽이 낫습니다. 저 맞을때마다 살며시 제가 맞고있는 방의 문을 닫아버렸던데다가 항상 눈치없이 말싸움에 끼어들어서는 제가 몇 대는 더 많이 맞도록 하던 엄마라 뭐 이쪽도 좋지는않네요.)
허허,,그날 이후로 담임이란 사람 아주 좋은 일 한 냥 저 대하는 게 너무 기분나쁘더라고요. 저는 그날 담임이 부모한테 제 자해사실이랑 제가 부모님이랑 연 끊으려고 계획한거까지 다 일러바쳐서 아주 부모 대하는게 웃고는 있어도 살얼음판같고 눈치보고 예전처럼 대화도 안되는데 (그 전에는 안 맞을때면 감정 다 숨기고 웃으면서 화목한 가정 연기 가능했습니다. 그거에도 나름 정들어서 사실 진짜 연 끊을지 말지 고민하고있었는데 담임이란 사람이 이제 그것조차 불가능하게 만들어버렸네요.) 정작 이 문제의 장본인인 담임이란 사람은 마치 좋은 일 했다는듯이 그렇게 행동하는 게 미치겠더라구요. 저는 진짜 가정환경이 특수한 만큼 감정 잘 숨깁니다. 그런데도 담임 그따구로 행동하는 거 보고 너무 화가나서 웃으면서 지나가듯이 물어봤어요. '선생님 저 선생님이 부모님이랑 이야기한 이후로 어색해서 예전보다 더 못한 관계 된거같은데,,'여기에 돌아오는 대답이 뭐였는줄 아세요? '이제부터는 니가 해결해나가야 할 일이고.' 진짜 이말 듣고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게 '그런가요ㅎㅎ'하고 대답하면서도 속으로는 죽이고싶었습니다. 진짜 너무 죽여버리고 싶었습니다. 내가 그렇게 말릴 때는 들은 척도 안하고 마치 뭐라도 되는 냥 같잖은 정의감에 가득 차서는 부모 만나더니, 이제 일이 해결은 커녕 더 잘못되니까 발 빼버리네요. 그러면서도 자기가 잘했다는듯한 착각 속에 살고있는 꼴 보니 진짜 너무 화가납니다. 담임은 아마 자기가 저와 부모 간 대화의 장을 깔아주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누군가를 죽여버리고 싶은 감정은 부모 다음으로 처음입니다. 정말로요. 어릴 때부터 그런 일 겪어왔다 보니 웬만한 일에는 화는 커녕 기분상하지도 않는 편인데 이건 진짜 너무 화나서 미치겠습니다.
담임이 가정사 껴든 것부터 한참 선넘었다고 생각했는데 그 외에도 제가 정신과 치료 받는데 같이 따라가고 제가 한 낙서 억지로 뺏어서 보고(제 심정 써놓은 글인거 알고 일부러 뺏어서 본겁니다.)등 선넘는 짓을 몇번 더 하더라구요..?(물론 병원까지 먼 거리 차로 태워다준 게 감사해야 할 일이긴 해서 입다물고 있었긴 한데,,,저는 분명히 저 혼자 가겠다고 말했는데도 그런겁니다.) 나중에는 정신과 병원에서 상담한 내용까지 알고 있더라고요????분명 상담은 저 혼자 했고 저는 선생님께 말씀드린 적도 없습니다. 그냥 또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 어떻게 아셨냐 물어보니 장난스럽게 '내가 다 알지ㅎㅎ'이러는데 진짜 또 죽여버리고 싶더라고요. 제가 가는 병원 알고 물어본 루트밖에는 없는데,,,,그걸 또 말해주는 의사라는 사람도 참...
선 넘은 행동은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저를 완전 감시하고 통제하려 들었습니다. 자해 했는지 안 했는지 확인한답시고 비교용으로 사진 찍어간다고 해 놓고 그 사진을 부모한테 보냈습니다. 그리고 야자시간마다 하도 저를 불러가서 공부에 매우 방해받았을 뿐만 아니라 반 친구들도 담임이 저를 하도 불러가니 '쟤 또 불려가네,,,,'이런 눈치더라구요. 밥 먹는 거 하나하나까지도 감시받아야 했습니다. 급식실에서 저랑 밥 같이먹는 친구 곁에 제가 없으면 제가 밥 안 먹는거 알고 저한테 전화를 합니다. 안 받으니까 한 번에 전화 7통? 8통? 까지도 한 적 있어요. 그러고도 안 받으니 직접 교실로 쫒아와서 억지로 끌고가려길래 도망치느라 점심시간 내내 공부도 뭣도 아무것도 못하고 여자화장실에 숨어있었습니다. (담임은 남자) 그리고 밥 다 먹고 급식실 앞에서 친구 기다리고 있었는데 제가 밥 안먹은 줄 알고 저를 급식실로 끌고 들어가려길래 밥 먹었다고 해도 제 말은 듣지도 않고 진짜 말 그대로 질질 끌려 갔습니다. 나중에는 담임이 잡고있던 겉옷 벗어버리고 도망쳤지만요. 진짜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습니다. 남의 가정 파탄내놓은 사람이 좋은 일 한줄알고 실실거리는 것도 보기 싫은데 이렇게까지 선 넘는 행동하면서 참견하려 드니까요.
그래서 결국 학기 마지막에 담임과 싸웠습니다. 저는 진짜 가족과 한거 말고는 말싸움이란 걸 해 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화를 표출하는 방법도 잘 모르고 언성 높이는 방법도 잘 몰랐는데 너무 화가 나니 그게 자연스럽게 되더라구요? 담임한테 따지고싶은거 다 따지고 그 대답을 듣는데 너무 기가 찼습니다.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가 잘못한 거 하나도 모르더군요. 충격적이었습니다. 남의 감정을 전혀 이해 못하는 싸이코패스 같았어요.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애니멀 홀더였나? 자기는 좋은 일 하는 줄 알고 길에 돌아다니는 새끼고양이들 데려가서는 방치해두는 그런 사람들이요. 마치 그런 사람들을 보는 거 같아서 말이 안나오면서도 더 화가 나더라구요. 자기 잘못을 모른다는 게요. 그리고 더 어이없는 건 뭔줄아세요? 대체 부모한테 말한 것들,(자해사실, 연끊으려한다는 것 등) 왜 다 말한거냐 따지니 자해사실은 말하는 게 규정이랍니다. 그렇게 치면 작년 담임도 자해사실 알긴 알았는데 왜 말안했을까요? 규정이요? 처음에는 그런 말 없었습니다. 그냥 자기 알량한 정의감에서 시작해서는 남의 가정이고 계획이고 전부망쳐지니까 발빼려고 둘러대는 걸로밖에 들리지 않더군요. 그러면서 나중에 제 친구와 담임이 대화한 내용을 친구를 통해 들었는데, '**(제이름)이가 자꾸 반감을 표출한다'이러면서 친구한테 고민상담 비슷하게 간단한 대화를 했더라구요. 반감 표출?ㅋㅋㅋ어이가 없습니다 진짜. 그렇게 감정 숨긴다고 숨겼는데 역시 죽이고싶다는 감정은 숨겨지는 게 아닌가봐요? 그래도 반감 표출정도로 끝난게 어딥니까 저는 지금 당장이라도 뒷일만 보장된다면 죽여버리고 싶은데.
진짜 너무 죽이고싶습니다. 제가 복수를 계획한 사람은 저를 그렇게 학대했던 부모밖에 없는데, 지금은 한 명 더 늘었습니다. 담임이요. 지금 겨우 기숙형 학교에 와서 부모 잊고 좀 행복해져보려는데, 담임이란 사람이 전부 망쳐버렸습니다. 제가 열심히 공부하는 이유도 모두 아까 말했던 큰 그림을 실행시키기 위한 거였는데, 담임이 부모한테 전부 말해버리면서(연 끊으려고 한다는 것을) 그것도 망했네요. 다른 사람들은 제 인생에 있어서 이 계획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하지 못하실수도 있어요. 저는 자살을 정말 진지하게 생각하고 살아왔던 사람입니다. 그런 저를 반드시 살아야겠다 생각하도록 해준 게 바로 저 인생 계획인데, 그게 아니었으면 저는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닐지도 모르는데, 담임의 가벼운 입이 제 인생의 유일한 목표를 날려버렸습니다. 지금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제 인생의 유일한 목표가 사라져버려서요.
정말 너무 화가나서 요즘 고개 돌리면 담임 생각밖에 나지 않습니다.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요. 마지막으로 선생님께 하고싶은 말 적고 끝내겠습니다.
ㄱㅊ고등학교 체육선생님.(좀 작은학교라서 체육선생님 한 분 뿐이심. 이거 저격 문제될까요?) 당신은 당신의 행동이 잘못된 거 하나 없다 생각하고 계신듯 하네요. 당신의 그 같잖은 정의감과 자의적인 판단 때문에 저는 지금 죽을 지경이랍니다. 예전에 자살 방법 적어놨던 노트 집 가면 다시 찾아봐야겠어요. 당신 하고다니는 짓들 보니 아내분한테만 의존해서는 스스로 할 줄 아는것도 없으시던 거 같은데,,ㅎㅎ(인터넷 카드결제 해본 적 없으시다 함, 자기 휴대폰 통신사조차 어딘지 모름) 혹시나 이 글 읽으시면 제발 부탁이니 교편 내려놓으시면 안되겠습니까? 그럼 그게 제 복수라고 퉁치고 아무 짓도 안할게요.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제 유일한 인생의 목표와 희망을 그쪽이 산산조각 내 버렸고, 저는 지금 살아야 할 이유가 없어요. 죽기 전에 그쪽한테 어떤 극단적인 복수를 할지도 모르는 일이죠! 물론 농담이랍니다ㅎㅎ하지만 교편 내려놓으시는 건 진지하게 고민해봐 주세요. 당신의 무능력함을 당신도 아실 지 모르겠지만 학생들 모두가 당신이 그 자리에 있는 게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중이랍니다. 저 또한 그리 생각하는데다 당신의 그 알량한 정의감과 같잖은 신념 때문에 저처럼 피해보는 사람이 또 나올까 두렵습니다. 부디.
여러분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마디 더 하자면,'그래도 부모인데,,','부모님이 사랑하셔서 그런거에요' 이런 댓글은 사절할게요. 제가 가장 싫어하는 말입니다. 부모가 저를 사랑하고 있다는 거, 잘 압니다. 하지만 표현 방식이 잘못되었죠. 자식 공부 좀 시켜보겠답시고 그렇게 죽도록 패다니요. 덕분에 악착같이 공부 잘 하고 있긴 하네요, 부모 복수한답시고요. 여러분 스토커를 생각해보세요. 그것도 사랑의 표현 방식이 잘못된 케이스입니다. 폭력은 오히려 그것보다 더 심한 경우인데도 부모와 자식이라는 특수한 관계를 방패삼아 부모는 사랑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표현하고는 하죠. 거기에 사랑이라는 이름은 걸맞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