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사주 많이 믿으시나요?

에휴2020.01.15
조회52,855

방탈 죄송합니다.

몇일 전 사주를 보고 많이 심란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삼십대 중반 여자입니다.

이십대에 오래 만난 남자와 28살에 결국 헤어지고 타지에 와서 쭉~ 솔로로 있었습니다.

중간에 소개팅, 짧게 남자를 만났지만, 인연은 없었던거 같습니다.

 

해가 바뀌고 나이도 삼십대 접어들고 이후에 자꾸 유부남이나, 아저씨들이 들이대고 소개팅해도 이상한 사람들만 나오고 해서 내 인생이 짜증나더라구요. 사실 오래사귀었던 남자친구도 가끔 생각나고 뭔가 외롭기도 하고 해서 철학관에 사주를 보러 갔습니다.

 

생년월일을 알려주니, "외로운 사주네~" 이러시더라구요.

원래 가끔 운세나 인터넷으로 사주를 보면 말년에는 외롭다라고 해서 어느정도는 알고 갔어요.

그런데 자세히 풀이 해주시면서, 자식은 대운이 들어와있는데 사주에 자식이 안보인다. 결혼을 해도 부부지만 각자 삶을 살거나 이혼하고 혼자 자식 키우며 살거다.

이미 이혼수가 보이는데 혹시 아직 결혼 안한거 맞느냐? 라며  정중하게 질문하시더라구요.

혹시나 이십대 후반에 오래 만난 친구와 헤어진 이후로는 남자를 진지하게 만난적은 없는것 같다고 하니, 고개를 끄덕이시더라구요.

정~ 결혼이 하고싶으면 내가 쥐락펴락 할수 있는 순~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원래 사주팔자가 이렇게 나와도 내가 어떻게 노력하고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변한다고 하시며 위로(?) 해주셔서 그렇게 잘 보고 왔습니다.

 

그리고 밤에 문득 울컥하면서 , 맘이 무너지더라구요 ㅠ

남들은 잘 만나서 결혼하고 자식도 낳고 하는거 같은데 왜 나만 결혼이라는게 어렵고 멀기만 한걸까? 싶기도 하고 몇일 전 까지만 해도 혼자 살아야지~ 했었는데 막상 사주를 보고 나니 서러운 맘은 어쩔수가 없네요.

물론 남들의 보여지는 결혼생활 모습이 참 부럽기도 하지만, 내 자식은 낳고 싶은 맘이 있어요. 

이게 저 혼자 할수 없으니 어쩔수 없이 하루하루 살아가는데 사주 본 이후 우울증 온 사람 처럼 문득 문득 울컥하고 기분이 다운되어있네요.

 

혹시 사주랑 다르게 살아가는 분들 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