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수술 정말 신중하게 생각하고 진행하세요!!

그만하자2020.01.15
조회1,427

 

백내장 수술을 대부분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신중히 또 신중히 고민하시고 그다음 선택하시라는 의미에서 글을 적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아버지께서 작년 4월경 백내장 다초점인공수정체 수술을 하셨습니다.
(이전 아버지 시력은 안경을 쓰셨지만 안경을 벗어도 일상생활은 가능하신 정도였습니다.)
시력이 떨어졌는지 조금 침침하다고 하셔서 안과검진도 받을겸 안과를 방문하셨습니다.

백내장 초기라고 하면서 수술을 해야한다고 들으셨고 실비보험 여부와 함께(특히 중요!)

기왕이면 단초점 보다는 다초점으로하면 실비도 가능하고

10배이상 차이나는 수술비와 안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

당연히 더 좋은거라 생각하시고 또 굉장히 쉬운 수술처럼 말하면서

바로 수술날짜를 잡기를 권유해 수술을 진행하셨습니다.

 

수술 후 몇 달 동안은 만족스럽진 않지만 어느정도 보이셨는데

몇달 전 부터는 빛 번짐과 어두운 곳에 가면 거의 안보이신다고해요.
주무시고 아침에 눈을 뜰 때 잠깐 선명하지만 계속 눈을 뜨고 눈을 사용하면 30분도 안되어서 안보이시고, 선명하게 초점이 맞춰지는데 시간이 오래걸립니다.
햇빛이 쨍한 낮에는 어느정도 괜찮으시구요.

많이 힘들어하셔서 여러차례 병원을 가보았지만

수술 후 적응이 필요하다, 안구건조증이 온 것 같다면서
계속 경과를 지켜보자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이후 대학병원 등 여러병원을 방문해 백내장이 심하지 않을경우에는 단초점이든 다초점이든

수술자체를 빨리 할 필요가 없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미칠만큼 불편할 경우에 마지막수단으로

수술을 해야한다는 답을 얻었습니다.

 

저희 아버지의 경우에는 이전에도 충분히 안경을 쓰시면서 생활 가능하셨기 때문에
양심적인 의사는 백내장 수술을 권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로인해 많이 자책하고 계시고 힘들어 하십니다.
다른병원에서는 우울증이 올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하셨구요.

 

그리고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적지않은 사람들이

수술후 부작용으로 고통을 받고있다는것 또한  알게됐습니다.

 

대부분 백내장수술을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나이가 있으신 부모님 이실텐데

수술예후가 좋지 않더라도 자식들 걱정시키고 싶지 않아서 참고 사시거나 포기하셔서

이러한 내용들이 잘 알려지지 않은것도 사실이구요.

 

다초점 수술로 누군가에게는 천국, 누군가에게는 지옥이라고 한 글을 보았습니다.

만족감이 크신 분들도 많으시겠죠.

당연히 어떤 수술이건간에 부작용이 따를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요...

 

하지만 의료행위를 하는 사람이라면 환자를 우선 생각해야지

장사하는 장사꾼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지역 최대수술건 이라며 수술건수만 강조하고 또 홍보만 합니다.

 

백내장 이여도 큰 불편함이 없거나 그러면 지켜보자고하든지

다초점도 나중에 해보자는 식으로 말해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런말 한마디만 들었어도 수술전 한번이라도 알아봤을텐데...

처음 병원에서 수술해야한다는 말을 들었을때부터 선택권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수술전에는 확실히 좋아진다, 안경안써도 된다, 많이들 한다, 이렇게

쉽게 말을 해놓고,

수술후에는 아무도 장담못한다, 어떻게 될지는 누구도 모른다, 이런반응입니다.

 

이상없는 눈을 건드려 없던 병을 새로 얻은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시간버려 돈버려 눈버려 마음까지 버려졌습니다.

남들은 보이지않는 지극히 본인만 느끼는 고통이라 더욱 외롭고 스트레스가 심합니다.

아버지가 실험대상 실패표본이 된것만 같아 자식된 입장으로서 가슴이 무너집니다.

 

백내장수술은 눈을 많이 쓰시는 분들, 예민하신분들, 등을 제외하고

일상생활이 안될정도로 불편하신 분들만

신중히 또 신중히 생각해보고 해야할 수술이며

 

이런일을 누구의 아버지 누구의 어머님들이 겪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