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방금 성폭력범을 보았다

Lady메리2020.01.18
조회107
우선 반말로 시작할거고 공격적인 말투는 삼가해줘. 우리 개같이 굴지 말고, 남혐 여혐 같은 댓글로 싸우지 말고, 교양있는 사람답게 댓글 작성 했으면 좋겠어. 싫으면다른 글로 가서 싸워^^

[이 괄호는 글을 쓰면서 구체적으로 알게된 내용이야.]

시작하기전에 장소설명을 하면, 차가 지하1층에 있는데, 울집 아파트는 1층까지만 되있어서 계단으로 내려가야되
그리고 지하주차장은 출입구가 2개야
건너편 아파트에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입구(A)가 있고 울집 아파트에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입구(B)가 있어
이해했지? 시작한다ㅡ

ㅡㅡㅡ

나 방금 2~3 시간 전의 실제로 경험한 일이야.
진짜 생각할수록 소름끼쳐

사람이 영적인 동물이라서 감이나 촉이라는게 있다는거 앎? 근데 나 방금 범죄를 저지를 예정인 성폭력범을 봤어. 현행인지 재발인지는 모르겠지만...
피해자는 내가 될뻔...ㅎㄷㄷ

오늘 엄마가 오전 7시~ 7시 30분 사이에 깨우시고는 역까지만 차를 태워달라하셨어. 알겠다고 패딩만 걸쳐서 나왔지.

엘레베이터를 타고 1층에 내려서 현관문으로 가는데 건너편에 A구역 바로 옆에 남자가 담배를 피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어. 시간대가 토요일 아침이라 다른사람은 보이지 않았고, 평소 보이는 사람들 키보다 매우 크다고 생각하면서 아파트 현관문을 열었지.

근데, 그 놈이 나를 발견하자마자 바로 담배를 끄네? 그리고는 움직이지 않고 나를 가만히 보더라?

[나는 2가지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왜냐하면
1. 담배끄는 타이밍
(내가 먼저 그놈을 보고있었기에 안 사실인데)내가 나오기 직전에 담배를 버린것도 아니고, 내가 나온 후에 신경 안쓰고 아무때나 버린것도 아니고, 내가 문을 열고 나오면서 그놈이 나를 발견 하자마자 담배를 버렸거든

2. 담배끄고 난 이후 취하는 행동유형
(A구역 근처)건너편 담배피는 사람들의 특징이
1)끄자마자 돌아서서 집으로 간다.
2)끄자마자 차로간다.
3)기다리던 일행이 오면 바로 끄고 일행과 함께 움직인다.
였는데, 2~3분 동안 안움직였어. 그리고 나를 계속 쳐다보고 있다는걸 정면으로 보면서 움직였기에 알수 있었어.

그리고 한가지 더 알수 있던 사실
3.담배 피던 위치
만약 그 놈이 이용하는 자가용이 있다면
1)차가 지상주차장에 있다.
집으로 가거나 차로가면 B구역 계단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
2)차가 지하주차장에 있다.
A구역 계단에서 담배를 피고 있으므로 B구역 계단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 차가 B구역에 있다 해도 바람불고 추운데 A구역에 내려가서 가지, 궂이 건너편으로 걸어서 올 이유가 없어

결론은 내가 차로 가기위해 반드시 지나야되는 B구역 계단으로는, 범죄를 저지를 예정이 아니라면 그 놈이 올 일이 전혀 없어.]

그렇게 그놈을 관찰하면서 B구역으로 내려갔지.
B구역쪽 구석에 차를 댔던게 생각나서 차문을 열고 운전석에 앉았어. 시동을 걸려고 했는데, 느낌이 이상하니까 여기서 빨리 뜨고 싶은 성급한 마음에 처음으로 차안에서 차키를 떨어트린거야.
그리고 나는 영화가 생각났어. 차키 찾겠다고 밑에 보면서 찾으면 뒷자리에 누가 타있는 장면이 떠올라서, 정면을 노려보면서 손 감각으로 차키를 찾았어. 그리고 시동을 걸고 지하주차장을 빠져나가려 B구역 계단을 지나치는 그 순간....

지금은 전혀 이용할리가 없는 그놈이 B구역 계단을 이용해서 내려왔어.

나 무슨 생각했는 줄 알아?
내가 딱봐도 긴머리의 여자애고, 위에 밝은패딩이어도 바지는 수면바지였고, 보통 외출할 차림이 아니니까 '곧 B로 올라오겠네??'
라는 계산을 하고 그놈이 B로 내려왔구나.

...

[내가 차키를 놓쳤기에 그놈이 내려오고 있다는걸 봤지만, 내려오는 타이밍도 웃겨.
차키가 없었으면 집갔다오는 시간치고는 매우 빠른 타이밍이였고, 차키가 있었더라도 내려오는 시간치고는 매우 느린 타이밍이었어.
사냥감을 노리고 시간맞춰 내려오는 걸로밖에는 그 타이밍을 설명하기에는 애매한 시간이었어. 내가 차에 타고 시동걸기까지 2~3분 걸렸으니까]

나는 운전하면서 기분이 매우 이상했어. ([]는 되새기고 쓰면서 알게됬으니 패스) 그놈이 범죄자라는 감은 있는데 이성적으로는 아직 판단이 안됬어.

그래서 1층으로 엄마를 태우고 역으로 가면서 이 일을 말했는데,

엄마왈 : 그러게 이상하네? 그놈은 왜 궂이 오해 살 짓을 하지?? 음...네 차림보고 차에서 짐을 끄내러 나왔다고... 생각했겠네

그치? 누가 수면바지 차림으로 외출할거라고 생각하겠어? 그니까 사람의 탈을 쓴 범죄자가 일저지를 시도를 하러 타이밍 재가면서 이용안할 계단을 타고 내려왔겠지.

친구들한테도 말하니까 소름이라더라.
남동생 깨면 어떤거 같냐고 물어볼건데...
다들 어떻게 생각해?? 나는 그놈이 범죄를 시도하려 했을 놈이었다고 생각하는데, 내 착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