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관념 너무 다른 남친의 프로포즈

ㅇㅇ2020.01.19
조회3,530
최대한 간단하게 쓸께요
내가 생각하는 답이 맞는지 확신을 얻고싶어요

30대 중반커플입니다
2년만났고. . 어제 토요일 저녁에 프로포즈 받았어요
원래라면 좋아했었겠지만
저는 최근에 이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이 많아지고 있던참이라 이 프로포즈가 무겁네요

저랑 남친은 둘다 흙수저입니다
이 표현 싫지만 긴 설명보단 간단해서 쓰는겁니다
둘다 그저그런 직장에 노후준비 제대로 안된 부모님 모시고 있죠 그나마 다행인건 양측 집안 가족들중 돈귀신없고 다들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거정도?

둘다 주식투자를 합니다
여기서 저랑 성향이 다르다는걸 얼마전에 깨달았어요
저는 대학생때 교양수업 일환으로 시작했던 주식이었는데 당시 50만원을 시작으로 욕심없이 무리없이 장기투자를 합니다
직장인되고 그동안 있던금액에 딱 천만원만 더넣고
벌리면 버는대로 제 생활과 별개로 운용하고 있는중입니다
따로 적금들고 제가 예상한만큼의 수익은 매도해서 다시 예금으로 돌리고 있어서 주식으로 운용중인 금액은 정해져있습니다


반면 남친은 첫 시작부터 대출로 시작했다네요(지난달에 알게됐습니다 서로 딱히 주식한단 얘기안하다가 우연히 얘기가 나와서 알게됐어요) 몇달만에 대출금 다 갚았고 다시 추가대출받았다가 갚고 다시받았다가 크게 손해봐서 몇년을 빚 갚았고 다시 대출받아서 시작해서 지금까지 지켜보는중이라는데 현재 버는돈의 일부도 계속 투자하고 있는중이랍니다
따로 적금은 안들고 주식에 붓고있으며 부모님께 드리는돈의 일부를 모아주고 계시는듯 합니다(확실치는 않아요)
저한테는 1억정도 있다고 했는데 아마도 그중 절반이상이 주식인것 같습니다

지난달에 저런 얘기하면서 나랑 닮은점 비슷한게 많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구나하고 깨닫고 남친이 좀 달리보이는 와중에 갑자기 프로포즈받으니 좀 .. 당황스럽네요

주식에 대한 얘기없었을땐 결혼하면 참 좋겠다싶은 사람이었는데 저런 투자성향에 대해 알게된후론.. 불안한 마음이 생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