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5년차. 점점 지치네요.

ㅇㅇ2020.01.19
조회39,084

다들 즐거운 주말 되셨는지요.

저는 20대 중반의 5년차 회사원입니다.

전문대를 졸업과 동시에 운이 좋게도 제 스펙 치곤 괜찮은 회사에 입사해서

벌써 5년이란 짬밥을 채웠네요..(선배님들 눈엔 한참 햇병아리겠지만...!)

 

처음 입사했을 때는 하나부터 열까지 배우느라 출근부터 퇴근까지 시간가는 줄도 몰랐어요.

일이 조금 재미있다고 느끼기도 했구요 ㅎㅎ

그 때는 몰랐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첫 부서였던 그곳에서는

저를 막내동생처럼, 조카처럼, 딸처럼 귀여해 주셨었어요.

 

그리고 2년차가 되었을때 다른 부서로 발령을 받았는데

흔히들 말하는.. 여초? 네 여자들만 수두룩빽빽한 부서로 발령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힘들더라구요.

내가 없기만 하면 쏟아지는 험담에, 전혀 그런 뜻으로 한 말이아닌데도

듣고 싶은대로 듣고, 이야기는 또 와전되어 소문이 사실이 되버리고요.

쉬는날에도 카톡방은 조용할 새가 없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쳐서 퇴사 고민도 수없이 했었고,

쉬는날 가족들과 있어도, 친구들을 만나도 예민하고 날이 선 제 모습에

덩달아 주변사람들까지 힘들게 했었죠.

 

그리고 1년쯤..지나니 그 타깃이 돌아가면서 형성이 되었고

위에 있던 상사분들과 동기들의 퇴직..혹은 부서이동으로 인해

나름 부서안에서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되고나니 조금 숨통이 트이더군요.

일에만 집중하면 되니깐요.

 

그리고 최근에는 제 밑에 신입사원들이 들어왔는데 문제는

다들 하나같이 저보다 나이가 많다는 겁니다.

물론 공과 사는 구분하겠지만 저보다 나이가 많은 후임들이 마냥 쉽진 않더라구요.

그리고 위에 노처녀 상사가 한 명 있는데, 후임들이 들어오니

또 편가르기에 험담을 시작하셨습니다..

 

직장생활 5년차면 적응 될법도한데 저는 여전히 지치네요 ㅠㅠㅠㅠ

 

그냥 내일 출근하기 싫어서 넋두리 한 번 해봤습니다.

다들 내일 출근 잘하시고 ㅠㅠㅠ 적게일하고 많이버는 삶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