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미치겠다(솔로몬의 지혜)

너무하네202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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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중반 가장입니다. 제가 4남매중 맞이입니다. 남동생 2명과 여동생 1명이 있습니다.

가족은 아내와 20대 딸과 아들이 있습니다. 딸은 간호사로 근무하다 작년 9월 퇴직하고 집에서 간호공무원 시험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들은 대학 3학년이고 방학이라서 집에 있습니다.

 

명절에 어머님 혼자 계신 시골에 다녀와야 하고 군청에 볼일도 있다고 하셔서 23일 갔다가 25일 오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는데, 시골에서 2일 밤이나 잔다고 애들 모두 안 가겠답니다. 그래서 볼일은 다른 날 별도로 한번 더 가서 보고, 24일날 가서 25일날 오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딸이 24일 저녁 늦게 가던지 아니면 25일날 아침에 가서 25일날 명절 지내고 바로 오자고 합니다.  애들과 같이 가기 위해서 날짜를 줄였는데 이번에는 오고 가는데 차가 막히고 시골에서 지내는 시간이 불편하다고 24일날 늦게 갔다가 25일날 일찍 나오자고 하는 말을 듣고 나니 화가 나네요.

 

시골에 계신 어머님께서는 당연히 최대한 빨리 오고 늦게 가길 원하십니다. 연휴 동안 오래 머물다 가길 원하십니다. 저의 입장도 자주 찾아 뵙지도 못하는 데 이왕 간거 조금 더 오래있길 원합니다. 그리고 제가 장남인데 장남이 제일 늦게 왔다가 제일 먼저 가는 것도 동생들과 다른 가족들에게 면이 안섭니다. 그리고 전에 아버지 돌아가시고 제사와 명절을 우리집에서 지낼 때 막내가 행사에 늦게 와서 밥만 먹고 가거나 막내 혼자 와서 밥만 먹고 간다고 아내가 뭐라해서 싸워서 사이도 안 좋고, 그 이후로 아내는 시댁 행사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이번에도 아내는 시댁에 가지 않고 혼자 친정에 다녀오겠답니다. 그렇게 그런 행동을 비난했는데 그렇게 행동하자고 하니 제가 동의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안된다고 남들도 차막히는 것 다 알면서도 24일날 아침에 출발해서 25일 오후에 오는 것은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싶어하시는 부모님의 마음을 생각함이라고 말했는데 딸과 아내는 내가 타협하지 않고 자기 고집만 부린다고 뭐라합니다.

 

명절 때만 되면 미치겠습니다. 명절 때마다 가기 싫다고 아우성을 치니 돌아버릴 지경입니다. 차리리 명절이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평소에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는데, 1년에 기껏해야 2번 내외로 가는데 그것도 가기 싫다고 난리를 치니 죽을 맛입니다.

 

제가 가족들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인가요?

여러분들의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가족들과 같이 보겠습니다.

 

답답한 마음 누구에게 하소연할 데도 없고 해서 여기에 주절주절 써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