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의 당신이 그리워요.

ㅇㅇ202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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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잊었다고 생각하고 지내왔었는데
오늘따라 당신이 생각났어요.

지금은 그때의 당신이
나를 좋아했다는걸 알지만,
그때의 나에게는 보이지 않았거든요.

몇 해가 흐른만큼
모든게 다 희미해지고 바래졌는데
그날 밤 잡았던 당신의 손이,
나를 바라보던 그 까만 눈동자가,
그 여름 날의 차갑던 커피가,
어제 일마냥 생생해요.

우리가 그때 잘되었더라면
지금도 여전히 함께였겠죠?

이제는 연락조차 하지 못하는 사이가
되어버린 당신의 안부가
나는 가끔 궁금해요.

당신도 가끔 내 생각을 할까요?
아니면 다잊고 새로운 사랑을 할까요?

나라는 사람이
당신에게 가끔이라도
그리운 사람이면 좋겠어요.
나만 그리워하는건
불공평하니까 말이예요.

그냥,
이유없이,
오늘따라 당신이 참 많이 그리워요.
잘 지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