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일 하기가 싫어요 ㅠㅠㅠ

ㅠㅠ202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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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 시대에 이런말 하면 욕먹을꺼 알지만 그래도 익명이니 솔직하게 말합니다 ㅠㅠ
사실 마음만 먹으면 내일이라도 당장 일할수있는 간호사입니다
요즘시대에 남녀구분없이 자기 직업 당당하게 가져야된다는 부모님의 선택에 제 의견 1프로도 없이 간호학과 진학하였고 적성도 안맞으며 여자들끼리의 시기질투를 못 이겨 휴학도 한번했었고요
죽어라 공부해야하는 합격할수있는 현실을 모르고 간호사 국가고시 합격률이 90프로 후반대라고 개나소나 합격하는거 아니냐는 주변사람들의 오해때문에 더더욱 힘든 4학년을 지냈네요
취직하면 다르겠지 하는 희망을 가지고 경기도에 있는 이름 있는 종합병원 입사하고 적응하려했지만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고 악담만 퍼붓는 선배 때문에 힘들었고 동기들보다 2살 많다는 이유로 동기들에 비해 너무 많은것을 요구하는 수쌤때문에도 힘들었고 같은 여자지만 너는 간호사 나는 의사다 하는 교수님때문에 힘들어서 3년을 못버티고 그만 둔지 3개월이 지났네요
사실 집에서 눈치는 보이지만 아침에 눈뜨고 저녁에 잠자는 이생활이 너무 행복합니다 그냥 내가 햇빛을 보면서 숨을 쉴수 있는것에 너무 감사하고 밥을 씹어서 삼킬수 있는거도 너무 행복하고 화장실 가고 싶을까봐 물 한모금 못마시던때 생각하면 내가 원할때 화장실 갈수있는 지금 지극히 일상적인 상황이 너무 좋습니다
그래서 3교대가 아닌 다른 일을 하려고 고민중인데 고민을 하면 할수록 백수 생활이 너무 좋네요 ㅠㅠ 왜 안좋은 습관은 빨리 드는건지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건지 그냥 평생 일 안하고 놀고 먹고 싶네요 ㅠㅠㅠ 정신을 차려야지 하면서도 이 추운날 꽁꽁 싸매고 가방에 물 한통 넣어서 산책 다니고 이러는 생활이 너무 좋습니다 ㅠㅠ 너무 여유 없는 20대를 보내서 그런지 결혼 생각해야하는 30대가 다가오고 있는데 너무 철없게 시간을 보내는건가 갑자기 현타가 오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