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기를 너무 예민하게 키우나요?

ㅇㅇ2020.01.21
조회5,216
8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습니다.

제가 위생, 감염 면에서 아기를 너무 예민하게 키우고 있는지 봐주세요.

참고로 저는 결벽증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며 오히려 집에 있을 때는 안 씻기도 하고 집 청소도 그렇게 열심히 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감염(전염) 등에서는 좀 예민한 편이에요.

세상에는 무서운 전염병들이 많지만 제일 흔하게 걸릴 수 있는 감기에도 예민해요.

감기 한 번 걸리면 목으로 시작해서 코감기로 끝나는데 코가 막히는 것이 너무 지긋지긋해서 감기 걸리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아기가 아직 어리니까 감기에 심하게 걸리면 위험하기도 하고 아기나 저 중에 한 명이라도 감기에 걸리게 되면 서로 옮기고 고생할까봐 이런 쪽 위생에 더 신경쓰고 있습니다.

임신 출산 후 아기 키우기까지 특히 조심해서 감기 걸린 적은 없지만 그 전에는 대부분이 감기 걸린 사람 옆에 있어서 옮은 적이 많았어요.

임산부 일 때 시댁에 갔을 때 아버님 어머님께서 두 분다 감기에 걸린 적이 있으셨는데 사전에 일언반구 없었고 심지어 아버님은 그 날 오전에 병원다녀오신 후 독감 판정을 받았다고 하셨음에도 마스크를 쓰거나 식사를 따로 해야겠다 등의 말씀도 없으셔서 충격을 받은 적이 있어요.

차마 저 임산부라 밥 따로 먹고 싶어요 나 마스크 쓰세요라고 할 수 없어서 눈치보며 거의 밥만 먹었던 적이 있습니다.

직장다닐 때 회식 때도 감기에 걸렸는데 덜어먹지 않고 반찬 등을 그냥 먹는 사람도 보았고 기침을 입을 가리지 않고 해대는 사람들도 많이 보았어요.

이런 사람들 옆에 있다보면 저는 꼭 감기에 걸려왔기때문에 너무너무너무 싫어요.

저는 감기 걸렸는데 부득이하게 남과 밥을 먹어야한다면 개인 메뉴로 시키거나 반찬은 미리 덜고 꼭 마스크를 쓰고 다닙니다.

제가 요즘 나가는 모임이 있는데 어느 한 분이 감기에 걸리셨는지 목소리가 다르고 기침을 하시더라구요.

그 모임은 저포함 아기들 데려오시는 분들 반, 아기는 어린이집에 보내고 혼자 오시는 분들도 있는 모임입니다.

만약 저라면 제가 감기에 걸렸을 시 어린 아기들을 위해 그 주는 하루 쉴 것 같지만 그것까지는 무리한 바람일 수 있어서 참석 자체를 탓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소한 기침할 때는 입을 가리고 뒤로 해야하거나 마스크를 써야할텐데 그런 노력은 전혀 하시지 않더라구요.

더 충격적인 것은 저희 아기 손을 잡기도 하는 것이었어요.

아기가 계속 손을 빠는터라 사실 감기 안 걸리신 분들이 아기 손잡는 것도 못마땅한데 감기 걸린 분의 손이라뇨. ㅠㅠ

예뻐해 주시면서 아기를 터치하는데 손을 때릴수도 없고 스트레스만 받다가 왔어요.

앞으로 어린이집 가면 감기는 기본이고 다양한 병균(?)들을 접할텐데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

제가 뿌리는 소독제를 들고 다니니 언젠가 다른 엄마가 첫째라서 그런지 너무 유난으로 키운다는 투로 말씀하신 적이 있어서 문득 정말 그런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