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정신병원에 입원시켜야 할까요? 저는 중학생입니다(스압)

힘든중학생2020.01.21
조회1,179

안녕하세요. 올해 중3되는 남학생입니다. 저희 가족은 저,아빠,엄마로 전 외동자식입니다.

먼저 제목을 보고 절 불효자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하지만 알고보면 해답은 결국 정신병원이란 생각이 계속 드네요. 저도 계속 반대하다가 갑자기 심해지는 증상을 볼때마다 그 생각이 드네요..

 

 방금전에 글을 100줄넘게 쓰다가 갑자기 날아가서 다시 씁니다.(임시저장기능이 없구나..)

하... 또 글쓰다가 갑자기 바탕화면 떠서 다시 글쓰네요.. 3번째로 다시 씁니다

 

엄마가 조현병과 우울증이 있습니다. 엄마를 볼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

 

오늘도 엄마가 또 갑자기 극도로 증세가 심해져 아빠는 이미 엄마를 포기했다고 하고 저보고도 포기하랍니다. 저는 싫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되돌아보면 그 끔찍했던 기억이 나 머뭇거리기도 합니다. 

 

매일 아빠한테 엄마를 포기하지 말라고 설득합니다.물론 아빠는 이미 포기한 것 같아 승산은 별로 없고요... 엄마가 울거나 소리지르면서 증세를 보일때는 저는 다독여 주지만 아빠는 초기엔 같이 다독여 줬지만 지금은 구박을 주면서 집을 나갑니다. 제가 끝까지 희망이란 끈을 잡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지 저까지 포기했다면 엄마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엄마를 달래주고 왔네요...

 

엄마는 아빠가 사 놓은 약을 일체 먹지 않고 병원 진료/진찰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일 인지 설명해드리죠

 

2019년 작년 초중반부터 몸이 떨리다면서 병원에 안가시고 집에서 계속 잠을 자셨습니다. 아빠랑 저는 지금까지 계속 엄마 자발적으로 진료받길 요구하고 있죠.....

 

2019년 9월부터 엄마가 정신적으로 이상해지셨고 아빠는 갱년기가 심하게 온거라고 일단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아프전엔 많이 현명하셨는데 지금은 엄마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됬습니다.

 

오늘은 갑자기 짐승소리,알아듣을수 없는 외계어까지 심하게 내내요...

 

9월달부터 지금까지 충격과 패닉으로 쌰여 있습니다... 진짜 대못이 여러 개 박혔습니다....

사람이 진짜 미치겠습니다.. 그래도 참고 살고 있습니다 .......

 

지금까지 많은 일이 일어나 어디 부터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문장 진행이 조금 이상해도 이해해 주세요

 

먼저 저희 엄마는 특유의 성격상 친구들도 안 만나고 전업주부면서 집 밖을 거의 안 나갑니다.

평소 절에 가던 엄마도 아픈 이후로 부터 절에 가시지 않습니다. 친척들이 데려가도 절 계단에서 끝까지 올라가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아빠와 저는 당시 신병이 난 줄 알았죠.

그래서 아빠가 외할머니한테 받아놓은 부적을 엄마 몰래 싱크대서 태우기도 했죠(5분(..)동안 조용했음)

 

엄마가 아픈 이후 다니던 수학학원과 제가 가고싶어서 간 피아노 학원도 몇달 넘게 가지 못합니다.

 

아빠도 희망을 버린 상태라 아빠가 집밖에 산책나가면 엄마와 저 뿐 인데 엄마가 이상해지기 시작하면 막막해질뿐입니다. WEE클래스도 많이 갔습니다. 그래도 다녀봤자 바뀐 것은 없었지만 다 털어놓으니 마음이 보다 더 나은 것 같네요..

참고로 저희 엄마는 아빠가 밖에 나가면 증세가 심해지셔서 마음고생이 심합니다.

 

그렇다고 가끔 정상일 때 있는데 그 마저도 으응 으응 거리고 자기 머리카락을 무의식으로 거의 2초간격으로 반복합니다. 엄마가 아픈 이후 바깥을 마음대로 나갈 수도 없습니다. 그냥 독립하고 싶어요. 하지만 엄마 걱정이 우선입니다...

 

아빠는 계속 정신병원 소리를 하지만 막상 정신병원에 입원할려고 하면 퇴원 후 후유증이 크다면서 이중적인 반응을 보이고 맙니다. 

 

어떤 때는 집안이 지옥같습니다 . 16년 살면서 제일 힘든 시기 같네요... 자연스럽게 엄마랑 같이 히키코모리 처럼 집안에 있는데 집 밖에 나가고 싶습니다. 친구들이 놀러가자 해도 못 나갑니다 거의....

 

웬만하면 운적도 없는데 엄마가 아픈 이후로 엄마가 이상해지고 초췌해진 얼굴과 행동을 보면 눈물만 나옵니다. 충격의 속박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저희 아빠도 힘든 일이 있었습니다. 저희 아빠는 공단에서 산업노동자로 일하면서 재작년 일하다가 쇳가루가 눈에 튀어 부산대병원에 입원하고 수술하고 거의 1년동안 집에 있으면서 장해등급받고 다시 복직하셨습니다. ( 안경안끼면 앞이 안보임)

이후 아빠도 거의 우울증이 와서 제가 마음수련을 받으라고 몇번 넘게 권장했죠.

 

2019년에 할아버지도 돌아가시고 엄마도 아프니 정말 2019 제 인생 최악의 해 같습니다. 마음 좀 진정하고 싶어서 템플스테이를 하고 싶네요..

 

제가 하고싶은 것도 못하면서 속박받으니 가정생활이 막막하네요, 장래희망도 이미 정해놓았는데...

 

가정문제만 없으면 진짜 행복할 것 같습니다...  제 방에서 책을 읽어도 엄마의 신음소리가 들리면 책이 눈에 안들어옵니다. 아빠도 저도 이상황에 적응했습니다. 답이 없습니다. 부모님 걱정이 고민 1순위입니다. 저는 삶과 정상인에 감사하면서 살아가지만 막상 엄마가 아픈 걸 보니 북유럽 같은데서 살고싶기도 하네요.. 하지만 이게 운명이라면 받아들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글은 쓰면서 5번 넘게 달래고 왔네요.. 이런 문제는 정부도 해결책이 없나요??

 

작년 10월 연휴는 집 안이 완전 지옥 그 자체였습니다. 살면서 제가 지은 죄 때문이라면 평생 반성하고 살 수있습니다. 엄마가 라면도 못 끓이고 망상에 씌였습니다.. 과대망상은 기본이고 이상한 어투로 말도 안되는 말을 계속합니다. 글을 쓴 이유도 어제부터 엄마가 다시 그 증상이 보여 더 이상 나와 상담사 선생님만 알기 너무 힘들어 여기에 글을 씁니다. 근데 글을 써도 3번이나 날아감ㅋ

 

10월달에 아빠가 외할머니와 119,112를 부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소용이 없었죠..  오히려 살고 있는 아파트에 민폐와 편견을 줬죠... 아파트에 있는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 뿐 입니다.

당시 엄마는 아파트가 날라갈정도로 소리를 지르셔서 방안에서 책 읽고 있던 저는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제가 아는 엄마가 아닙니다. 아무리 달래도 엄마의 울음은 더 심해집니다. 그것도 하루이틀이 아니고 반복적이고 지속되고 예후도 좋지 않아요..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저의 내적인 문제는 제가 알아서 고치면 되지만 외적인 문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가출도 많이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가출하면 더 상황이 심해질 것을 알기에...

 

여기서 가족들이 왜 더 안 보살펴는지 따지는 댓글이 있을 거 같은데

엄마의 특유 성격으로 오히려 더 심해집니다. 저도 믿고 싶지 않지만 사실 입니다... 지금 이 순간도 엄마는 완전 미쳤습니다..

 

예전에 아빠가 새벽중에 우는 엄마 모습을 보고 ;"같이죽자"라는 충격적인 말도 여러번 했습니다 .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20&dirId=2001&docId=341331330 당시 작년 11월엄마의 증세가 심해졌을 때 지식인의 막 쓴글입니다.. 한번 보세요.

여가부 소속 상담원도 입원의 필요성을 말할 정도 입니다..

 

엄마말로는 자신이 답답하고 아파서 그런 것 이라 말합니다. 전 최대한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하는데 도저히 미친 행동을 보이면 연민의 감정이 느껴지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엄마는 아픈 이후로 머리가 흰머리가 이마쪽으로 허옇게 됬습니다. 염색을 해도 다시 하얀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빠가 막말을 쏟아내면 맨날 저는 엄마 커버 치는데 막말의 수위가 너무 쌔서 제가 제일 속상합니다. 게다가 아빠의 답답함을 저한테 화풀이 합니다. ( 저희집은 경제적인 여유가 많지 않습니다.)

아빠도 처음엔 엄마 마음을 이해했는데 지금은 엄마를 보기 싫다 하고 집 밖을 나서는 경우가 많네요

 

엄마는 계속 엄마~엄마~ 거리며 외할머니를 찾지만 외할머니도 입원이 필요하다 했습니다.

엄마 마음은 얼마나 힘들까요.....

 

아빠는 엄마한테 미친년소리도 합니다...  아빠 마음도 살짝 이해가 갑니다. 작년엔 아빠가 충격요법으로 빰을 때린 적이 있는데 제가 너무 패닉 상태가 와 엎을 뻔 했습니다.

아빠가 엄마 때린것은 처음 봤으니까요...

 

옛날부터 가고 싶어했던 올림피아드에 참가하고 싶다고 설득했더니 그걸로 엄마vs아빠로 싸웠습니다.(여기는 경남,시험장은 서울)    전 혼자가도 상관없습니다

 

엄마: 아들 혼자 가는건 절대안된다 내가 동행해야 하지만 몸이 아파 올림피아드는 안된다

   vs

아빠: 아들이 하고 싶은 대회가 있으면 부모로써 적극적으로 밀어줘야 한다. 만약 엄마 동행이 안되면 자신이 월차를 내써라도 동행하겠다.

 

이렇게 됬죠. 결국은 참가하게 됬습니다...(엄마,아빠 둘 다 동행)(1월4일)

 

하지만 무사히 올림피아드를 마치고 서울역에서 엄마 아빠는 서로 심하게 싸웠습니다.

그냥 제가 혼자 오고 싶었는데

서울역 식당에서 서로 소리지르자 다른 식탁 손님까지 우리 가족을 바라 봐 진짜 역대급으로 쪽팔렸습니다. 거기서 아빠가 갑자기 막말을 했어요. 올림피아드 그딴건 왜 참가했냐고.. 아빠가 말을 바꾼거죠.. 서러웠습니다. 학원없이 올림피아드 관련한 주제 책만 하루종일 읽었는데.... 올림피아드 결과는 아직 안 나온 상태고, 우리 엄마 아빠는 올림피아드에 별 관심이 없어 조금 서운했지만

이해했습니다....      참된 효도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엄마도 나아지고 가족이 행복할까요?

 

이 글을 쓰게 된 결정적인 사건을 말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진짜 감사합니다..

 

겨울방학중에 올림피아드 빼고 일정이 따로 없습니다. 그렇다고 자유롭게 밖에 나가서 놀 수도 없습니다. 예전에 한 번 친구랑 놀았다가 중간에 엄마한테 전화하니 엄마가 너무 서럽게 울고있어서

바로 집에 온 적도 있습니다..   그냥 공허하게 시간 낭비하기 싫어서

학교에서 운영하는 방과후학교도 신청해봤지만 인원미달로 폐강되서 책읽고 게임하고 엄마가 아프니 밖에 못 나가고 미리 백수체험 하는 것 같네요.ㅋ

 

외동이라 딱히 집안에서 놀 애도 없어서 엄마한테 공부방을 다니고 싶다고 했습니다. 주변 공부방에 등록 상담하러 간다고 공부방 원장이랑 약속했는데

막상 시간이 되니 엄마가 어떻게 하지? 어떻케?!!! 하면서 머뭇거림이 심합니다....

엄마는 초조해지면 미친 증세가 보입니다. 저는 또 마음에 대못이 박혔죠...

괜히 공부방 하자고 말 건낸 것 같습니다... 아...

엄마는 몸이 아프다고 갈 수있을지 모르겠다면서 어떻게 하냐고 저한테 따지는 데

제가 어떤 답을 하든 엄마는 계속 머뭇거릴 뿐 입니다..

 

제가 몸이 아프면 다음에 가도 된다고 하니까 엄마가 지금 갈까?? 이러고

제가 그래 가자고 하니까  엄마는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면서 그게 무한반복됩니다..

 

그날 밤(글쓴이 기준 이 글쓴 날 새벽) 엄마는 하루종일 거실에서 울어서 잠을 잘 못 잤습니다...

아침이 되니까 엄마가 완전히 정신병자가 되었군요. 오늘 제가 엄마의 모습을 보니까 말이 안 나올 정도로 피폐한 상태 빠졌습니다 .. 엄마가 아파서 병원가고싶다고 말해서 제가 아빠한테 연락해 엄마 병원에 데려가자고 불렀지만 막상 오니까 병원에 안 갔습니다.

오히려 더 미쳤습니다. 계속 베란다 바라 보고 있고, 짐승 소리 큰 소리로 20초 간격으로 내고

비명소리 갑자기 지르고 엄마엄마 거리고 이게 어떻게 된 것지 모르겠습니다.

 

마음의 상처가 너무 큽니다. 그냥 혼자 여행가고 싶어요.. 

 

엄마가 무의식으로 하는 습관: 으윽거림을 반복적, 머리카락 씹기

 

제가 방학하기전 학교에 있을때 엄마가 집에서 서럽게 울고 있는게 뻔하니까 마음이 너무 초조했습니다..

예전에 엄마가 새벽중에 너무 아파서 주변 병원에 간 적이 있는데 진료를 완강히 거부해서 저한테 전화했더라고요....

 

갱년기가 원래 이 정도 까지로 진화하나요??

 

게다가 엄마는 극단적인 증세가 보일때에는 나는 갈거야 놀러 갈거야 이러면서 이상한 소리를 내뱉습니다. 전 엄마가 그런 말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들을때마다 심장이 벌컥 거리고 또 다시 제 마음에 대못을 박습니다....

 

글은 이쯤을로 마칠께요.. 괜히 데이터 낭비 보신분들에게 죄송합니다.. 또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를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켜야할까요?

 

엄마가 증세를 보이면 완전 정신병원 입원급으로 심해지다가 잠시 정상으로 돌아오는 패턴이라 정신병원이 애매합니다. 저는 안갔으면 좋겠습니다.

양심적으로 가책을 느낄 거 같아요 치료보다 치유가 우선일텐데....

 

하지만 엄마가 어떠한 치료나 치유를 거부하셔서.. 그냥 tv만 보십니다... 같이 산책이라도 하고픈데 그게 제 마음 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