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 버스에서 소매치기 당했는데 어떡해야해...? ㅠㅠ 무서워 죽겠어

뱌뱌2020.01.22
조회62
지금 몇주 지나긴 했는데 아무도 나한테 도움을 못준다고 해서 결국 여기까지 왔엉..... ㅠㅠ 
아오 우리나라 경찰도 싫고 버스 회사도 싫고...엄청 지친다

그냥 음슴체로 갈게여 ㅠㅠ

일단 어떻게 됐냐면
몇주전에 논현역에서 과외끝나고 집에가는데 파란버스를 탔음.
사람 많아서 손잡이 잡고 가는데 갑자기 어떤 할머니가 정말 심각하게 넘어지는척 오버 액션을 하면서 갑자기 내몸을 딱 잡으심. 버스가 심하게 흔들리지도 않았고 그냥 조용히 가고 있었음.
팔목을 이유없이 강하게 잡으시고 그다음에는 내 어깨쪽을 세게 잡으셨음 ㅠ
다른 무엇보다 그 할머니가 몸을 너무 세게 잡아서 팔목쪽에 상처 났었는데 너무 쓰라리고 그냥 몸 만진게 너무 불쾌하기도 했음. 그래서 할머니를 쳐다봤더니 갑자기 난데없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할머니가 넘어지면 잡을수도 있지!""할머니가 오면 너가 비켜줘야지!"
라고 소리를 지르는거야.. 아니 정말 말그대로 소리를 지를 상황도 아니었고 화낼 이유도 없는데 뭔가 되게 당황한듯이 소리를 질러서 오히려 그게 더 어이가 없었음..
문이 열리고 할머니가 되게 후다닥? 내리는거야...  진짜 그때 부터 느낌이 먼가 쎄해서 혹시? 하고 왼쪽 주머니에 손을 넣어보니까 주머니에 3천원이랑 3천원에 둘러놓은 내가 자주가는 커피숍 쿠폰이 없어진거야...
진짜 신기한게 휴지조가리만 딱 빼고 3천원이랑 그것만 딱! 가져간거야...
너무 소름끼쳤는데 혹시라도 내가 떨어뜨리거나 아니면 어디서 잃어버린걸수도 있어서 주변도 열심히 봤는데 없어..

정말로 정말로 난 내 물건 정말 소중히 여기는 편이고 그 커피숍 정말 너무 좋아하는곳이라 쿠폰 몇개만 더 모으면 아메리카노 받거든 ㅠ 그래서 아까 잔돈 3천원에 둘러놓고 주머니에 분명히 넣었거든
근데 다른 무엇보다 그 할머니가 나한테 도저히 괜히 발끈할 이유도 없고 내가 째려보지도 않았고 놀라서 쳐다본건데 진짜 이유없이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거든....... 그럴이유가 전혀 없는데!??!


아 근데 진짜 딥빡은 여기서 시작이더라 ㅠㅠㅠㅠㅠㅠ

혹시라도 내가 오해를 한걸수도 있으니까 버스회사에 CCTV를 보여달라 전화를했어 ㅋㅋ경찰을 대동해야만 보여준데
그래서 경찰에 전화를 해서 자초지종을 설명했지 ㅋㅋㅋㅋㅋ
경찰 왈 : 아니 그걸 왜 경찰을 부르래요? 원래 보여주는 거고요, 만약 직접 가서도 안보여주면 그때는 신고하세요

아 그래서 좀 짜증이 나기 시작해서 다시 버스회사에 전화했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버스번호판을 알아야 한데. 버스 번호판은 없고 몇시 몇분 몇초에 내리고 탔는지 다 안다 그거 기록해놨다 그랬더니 그걸로는 봐줄수가 없대 ㅋㅋㅋㅋㅋ 
그럼 내가 어떻게 해야하나? 물어봤더니 카드 회사에 전화해보래 
카드회사에 전화했더니 버스 번호판에 써있는 번호는 자기들도 모른데. 카드회사에 그럼 어떻게 해야하냐 물어보니까 그냥 처음부터 소매치기로 신고를 하래
그래서 아 그러고보니까 그런 간단한 방법이 있네 해서 경찰에 전화했더니 CCTV를 일단 확인해보시라 해서 또 앞에 내용을 구구절절 설명했더니 그건 운수회사가 귀찮아서 안해주는거라 말 잘하래 ㅋㅋㅋㅋ ㅋㅋㅋ
결국 또 다시 운수회사에 전화함.운수회사 왈 : 버스 번호판 번호를 알아오셔야만 보여드릴 수 있어요. 경찰분이 오셔도 버스 번호판은 알아야 해요 
나 왈 : 경찰분은 CCTV는 현행법상 원래 내가 나오는거고 개인 소유목적 아니면 보여주는게 맞다고 하고 경찰 대동은 필요 없다는데요?
운수회사 왈 : 그건 경찰이 귀찮아서 그런거고요 
나왈 : 근데 그러면 버스 운행 기록 봐서 내린 시간 탑승시간 초단위까지 알고 있으면 찾을 수 있잖아요
운수 회사 왈 : 근데 그거 어려운 과정이라.... 번호판 번호 알아오세요


와 ㅋㅋㅋㅋㅋ 경찰서에서는 안온다고 하고 운수회사는 번호판 번호 알아오라고 하고 ㅋㅋㅋ 카드회사는 모른다고 하고
서울시 전화했더니 그건 아무도 모른다고 하고 신고를 할라해도 CCTV확보가 되어야 한다고 하고 ㅋㅋㅋㅋ결국 운수회사에 엄청 사정사정하니까 ㅋㅋㅋㅋㅋㅋ 아니 경찰이 공문을 보내줘야만 보여줄수 있다고 함집주변 경찰서에 이런거 담당하시는분 번호 알아내서 개인적으로 전화했더니 공문 같은거 없다고 함. 확실하지 않아서 신고도 어렵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짓을 몇주째 하고 있다보니까 열불이 올라서 그냥 그래봤자 3천원 잃은거니까 버리고 살까 싶기도 하고ㅋㅋㅋ 

진짜 신고도 안돼, CCTV도 안보여준데, 뭐만하면 경찰이 이래서, 회사가 이래서, 원칙이 이래서 이 소리만 몇십번 들으니까 미쳐버릴거 같다 ㅋㅋㅋㅋ 어떡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