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오랜만이다 엄청 잘 지내지? 음..얼마전에 동창을 통해 건너건너 이야기를 들었어 너 결혼한다며 꽤나 어린나인데 처음엔 과속인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라고 하더라고 과속하든 아니든 상관없지만 아무튼 헤어진지 2년이 지나는 동안 나는 연애한번 안 했는데. 이새끼...나보다 먼저 결혼을 해...? 나랑 연애할때 그렇게 결혼하자고 노래를 부르더니 결국 빨리 가는구나 뭐가 그렇게 급했냐 너는 아직 젊고 창창한데 아마 내가 생각하는 결혼과 너가 생각하는 결혼의 의미가 달라서겠지 기억나냐 내가 너 군대 기다릴때 그랬잖아 군인인 너를 엄청 행복하게 해주고 추억을 쌓아서 너가 군대를 생각할 때마다 날 떠올리게 할거라고 근데 오히려 길거리에 군인들 지나가면 내가 널 떠올리더라 어이없네 너만의 군대가 아니었나보다 너와의 연애가 힘들었어서 연애하기 무섭지만 이젠 좋았던 순간으로 남았어 고등학교때 너가 계속 괴롭혀서 한번 정색했더니 너가 쫄았을 때 건대 술집에서 나 보고 사귀자고 말했을 때 군대갔을 때 점호시간 지나고 나랑 통화한답시고 새벽에 몰래 나왔다가 걸려서 기합받았을 때 낭만적인 한강 앞에서 눈물 콧물 흘리면서 싸웠을 때 전역날 직접 꾸민 꽃신 줬을 때 알바하면서 학원다니는 게 힘들어서 전화했더니 달려나와 안아줬을 때 내 생일날 카페에서 선물주고 날 물끄러미 봤을 때 새벽에 우리집 앞 학교 운동장을 돌면서 수다떨었을 때 아직도 그 순간들이 기억나 2년이나 지났는데 기억이 나네 사실 내가 헤어지고 나서 너 사진을 싹 다 지웠거든 그래서 얼굴이 잘은 기억 안나지만 저때의 내 감정을 기억해 너는 sns도 안하고 번호도 바꿨잖니 염탐도 못해서 생사도 몰랐는데 들려오는 소리가 결혼이라니..ㅋㅋㅋㅋㅋㅋㅋ 아주 스펙타클해? 그치? 나는 너가 하고자 하는 일을 꼭 이뤘으면 좋겠었어 나중에 성공해서 내가 봤을때 와 진짜 성공했네 고생했다 라고 생각할 만큼 사람을 순수하게 응원한건 처음인데 너는 정말 성공하길 바랬어 근데 너 결혼한다는 얘기 들었을때 좀 아쉽더라 너가 하고자 하는 일 특성상 약간 가로막힐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 전남친이 결혼한다는 소리에 친구들이 내 걱정을 했는데 나는 다른 의미로 씁쓸하더라고 가장 고민많을 나이에 만나서 너의 준비과정을 봐온 사람으로써 아쉬웠어 많이 그래도 좋은 사람이니까 결혼하는 거겠지 라고 생각해 너라면..어떤 누굴 만나도 빛날거야 그러니까 꼭 꿈을 이뤄서 내가 좀 시기질투하게 만들어 줘라 너가 어떤 길을 생각하든 응원할게 아주 멀리서 너가 결혼한다는 게 웃기다 마냥 개구쟁이인줄로만 알았더니 너의 아이가 생기면 더 웃길거 같아 애가 애를 키우겠네 아니 이젠 내가 기억하는 너랑 지금의 너가 다르겠지 나도 많이 달라졌으니까 음.... 결혼 축하한다 행복하게 살아라 5
너 결혼한다더라
잘 지내지?
음..얼마전에 동창을 통해 건너건너 이야기를 들었어
너 결혼한다며
꽤나 어린나인데
처음엔 과속인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라고 하더라고
과속하든 아니든 상관없지만 아무튼
헤어진지 2년이 지나는 동안 나는 연애한번 안 했는데.
이새끼...나보다 먼저 결혼을 해...?
나랑 연애할때 그렇게 결혼하자고 노래를 부르더니
결국 빨리 가는구나
뭐가 그렇게 급했냐
너는 아직 젊고 창창한데
아마 내가 생각하는 결혼과 너가 생각하는 결혼의 의미가 달라서겠지
기억나냐
내가 너 군대 기다릴때 그랬잖아
군인인 너를 엄청 행복하게 해주고 추억을 쌓아서
너가 군대를 생각할 때마다 날 떠올리게 할거라고
근데 오히려 길거리에 군인들 지나가면 내가 널 떠올리더라
어이없네
너만의 군대가 아니었나보다
너와의 연애가 힘들었어서 연애하기 무섭지만
이젠 좋았던 순간으로 남았어
고등학교때 너가 계속 괴롭혀서 한번 정색했더니 너가 쫄았을 때
건대 술집에서 나 보고 사귀자고 말했을 때
군대갔을 때 점호시간 지나고 나랑 통화한답시고 새벽에 몰래 나왔다가 걸려서 기합받았을 때
낭만적인 한강 앞에서 눈물 콧물 흘리면서 싸웠을 때
전역날 직접 꾸민 꽃신 줬을 때
알바하면서 학원다니는 게 힘들어서 전화했더니 달려나와 안아줬을 때
내 생일날 카페에서 선물주고 날 물끄러미 봤을 때
새벽에 우리집 앞 학교 운동장을 돌면서 수다떨었을 때
아직도 그 순간들이 기억나
2년이나 지났는데 기억이 나네
사실 내가 헤어지고 나서 너 사진을 싹 다 지웠거든
그래서 얼굴이 잘은 기억 안나지만 저때의 내 감정을 기억해
너는 sns도 안하고 번호도 바꿨잖니
염탐도 못해서 생사도 몰랐는데 들려오는 소리가 결혼이라니..ㅋㅋㅋㅋㅋㅋㅋ
아주 스펙타클해? 그치?
나는 너가 하고자 하는 일을 꼭 이뤘으면 좋겠었어
나중에 성공해서 내가 봤을때 와 진짜 성공했네 고생했다 라고 생각할 만큼
사람을 순수하게 응원한건 처음인데 너는 정말 성공하길 바랬어
근데 너 결혼한다는 얘기 들었을때 좀 아쉽더라
너가 하고자 하는 일 특성상 약간 가로막힐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
전남친이 결혼한다는 소리에 친구들이 내 걱정을 했는데
나는 다른 의미로 씁쓸하더라고
가장 고민많을 나이에 만나서
너의 준비과정을 봐온 사람으로써 아쉬웠어 많이
그래도 좋은 사람이니까 결혼하는 거겠지 라고 생각해
너라면..어떤 누굴 만나도 빛날거야
그러니까 꼭 꿈을 이뤄서 내가 좀 시기질투하게 만들어 줘라
너가 어떤 길을 생각하든 응원할게
아주 멀리서
너가 결혼한다는 게 웃기다
마냥 개구쟁이인줄로만 알았더니
너의 아이가 생기면 더 웃길거 같아
애가 애를 키우겠네
아니 이젠 내가 기억하는 너랑 지금의 너가 다르겠지
나도 많이 달라졌으니까
음....
결혼 축하한다
행복하게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