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제가 속이 너무 좁은건가요?

ㅇㅇ20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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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없이 그냥 서운함에 쓴 글이라 내용도 많이 빼먹었는데 베플이 되어있어 너무 놀랐네요..

부모님 장례랑 형제결혼이랑 같냐고 누가 형제 결혼식을 초대하냐고 하시는데.. 저도 다른거 알고 초대 안한다는거 압니다. 저도 제 친구들 모두에게 오라고 한게 아니고 친한 친구 딱 3명한테만 말했습니다.. 심지어 그것도 친구가 청첩장을 먼저 달라고 했었구요.. 친구네 언니도 결혼날짜 잡았다고 들어서 저도 당연히 갈 생각이었습니다..

제가 친구한테 서운했던 점은.. 제가 그 친구를 엄청 좋아하고 많이 친하다고 생각해서 마음을 그만큼 썼는데.. 친구한테 나는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들어 혼자 상처받았던 것 같습니다. 달아주신 댓글들 보면서 많이 반성도 하고 공감도 했어요..
사실 결혼식장 안온건 상관이 없습니다. 진심입니다.. 사정생겨서 못오면 그만이죠. 그런데 친구가 제 카톡을 일부러 며칠씩 안읽다가 나중에 읽고 씹고 막 그래버리니까.. 그런 모습들이 저는 서운했고, 5만원한거 아니였냐 이런말을 무심하게 던져버리니까 더 서운했던 것 같습니다..

댓글에 어떤분이 친구가 장례식 때 경황없어서 장부정리 못하고 액수 제대로 모를 수 있을거라고 하셨는데 저보다 더 많이 한 친구의 액수는 알고있더라구요.. 하하... 이런저런 서운함 포인트가 몇 개 있던 것 같네요 ㅠㅠ

저는 사실 10을 주고 1이라도 주면 고마워하는 사람이고.. 친구들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고 경조사도 제가 친구들을 모아서 가고 그런 스타일이라.. 친구의 행동이 정없이 느껴져서 그래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제 상황에 공감해주신 분들도 쓴소리 해주신 분들도 모두 다 감사합니다.

조언들 잘 새겨들을게요!





10년지기 친구 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조의금을 30만원 했습니다..
그리고 장례식내내 자리지켰습니다..
장지도 다녀왔구요..!

그 후,
저희 언니가 결혼하게 되었고 친구에게 청첩장을 줬습니다. (청첩장 친구가 달라함)

(그리고 장례치른지 며칠도 안된 사람을 결혼식 초대했다고 하시는데 1년 후입니다ㅠㅠ)

주말에 일도 안하고 그날은 일정도 없다며 무조건 가겠다고 했는데 결혼식 며칠전부터 카톡에 답장이 없다가 당일날 저에게 못간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사정생기면 못올 수는 있습니다.

근데 식 며칠전부터 제 카톡 일부러 안읽고 이렇게 하는거 자체가 좀 그랬습니다..
(이틀동안 1떠있고 그다음 읽씹..)

그리고 저였다면 만약 못오더라도 축의금으로 성의표시 5만원 정도는 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던중 제가 이 일로 마음쓰고 있으니까 얘기를 다른 친구가 그 친구한테 말했고,
조의금도 많이 했다던데 너는 축의금도 안보냈냐..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근데 그 친구가 말하기를 제가 5만원 한거 아니였냐고, 지금까지 5만원만 한줄 알았다고 말을 했답니다..

무슨 저렇게 말을 합니까..
얘기 듣는데 진짜 기분이 더 상하더라구요...

저는 제 일 처럼 밤새워가며 자리도 끝까지 지키고
오래된 사이에 친한친구라서 무리해서 돈도 많이 냈는데...

친구가 말을 저렇게 서운하게 해버리니까 속상하네요..

제가 속이 좁은걸까요?
ㅠㅠ

별거 아닌일을 마음에 담아두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