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큰어머니 어떻게 해야할까요...

외동아들며느리2020.01.23
조회100,272

결혼한지 이제 1년이 다 되어갑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고,
명절은 또 코앞이고....

얼마 전
시댁 가족모임이 있었어요...
(가족이 단촐해요. 큰아버님부부.시부모님.남편.저)
큰아버지 팔순 때 여행가신다고, 미리 축하 식사자리요....
(큰아버님댁은 자녀가 없으십니다.)
하필, 그 날은 저도 생일이었고,
지인들과 약속도 취소하고 갔어요. 그래서 더 서러웠나봐요.
그 날 밥상앞에서 계속 울었네요. 집에 와서도....
큰어머니가 작정을 하고 오셨는지 이야기를 막 하셨어요.
집들이 초대한다고 했으면서 어른과의 약속을 안지켰다.
(시부모님은 초대해서 저녁해드렸어요. 그런데 친정 부모님은 당신 딸 힘들다고 안오시더니, 어느 날 갑자기 오셔서 필요한 거 사라고 100만원 주시고, 커피 한 잔 드시고 간 게 다예요.)
그런데 큰어머니, 큰아버지까지 모셔다가 식사는 못 해드리겠더라구요. 친정 부모님 생각하니 더더욱이요...
신혼 초에 저희도 다툼이 있었고, 저도 우울증이 와서 힘들기도 했고 그러다보니 잊혀지기도 했구요..
그러더니 시집와서 예쁨받는 건 하기 나름이라며,
나는 니가 머리를 염색을 하든 파마를 하든 하나도
안이뻐보인다고...
(큰아버님이 머리바뀐거보고 칭찬해주셨거든요.)
아이는 왜 안낳느냐며... 왜 계획을 가지고 낳느냐며
(아이는 빚이 있어 올해 정도 가질 계획이었거든요.)
큰어머님이 남편을 옛날부터 엄청 예뻐하셨대요.
그러면서 너는 시집 잘 온거라고...
시누가 있니, 시부모님이 까다롭니....
그러면서 남편 칭찬을 하십니다.
그러면 저는 속이 끓어요. 하지만 참았습니다.
시부모님 입장을 생각해서요..
너무 서러웠어요. 평생 고생해서 대학까지 졸업시켜놓은
딸 속사정 하나도 모르시는 친정 부모님이 생각나서요.
사실 저희 결혼할 때 남편 통장 잔고 1500원이었어요.
벌어서 저축없이 다 썼더라구요.
학자금도 3000만원 있구, 대출도 안되더라구요.
차도 너무 오래되서(10만정도) 언제 고장날지 모르는데,
차가 없으면 일을 못하구요....
그래도 사람 하나 보고 결혼했어요.
급여도 적은 편은 아니었기에 제가 잘 관리만 해주면
빚도 금방 값고, 잘 살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저는 모아둔 돈도 있었고, 빚은 없었고, 그래서 대출을 다 제 명의로 받았네요.)
이런 부분은 하나도 모르시는 큰어머니는 그저 만날 때마다
남편한테만 웃고, 남편한테만 꿀이 뚝뚝 떨어지시네요.
남아선호사상이 강한 분이라 저한테 여자는 이래야한다.
저래야한다. 말마다 여자 여자 여자...
제사 날, 저랑 시어머니 주방에 있는데 남편은
안마의자에 앉아있더군요. 설거지 저 혼자 다 하는데
큰어머니는 남편 주방 근처에도 못오게 쫓아내시고요.
제사도 꼭 12시쯤 늦은 시간 되어야 지내신다는데
그 날 집에 오니 새벽 2시반.
출근 시간 이른 사람은 다음 날 죽으라는...
남편 10대 때, 큰어머니가 다른 친척들이랑 싸우셔서
큰집만 형제들이랑 인연을 끊고 사셨다네요. 몇 년동안.
그러다가 남편이 대학생때 술먹고 찾아가서
그 이후로 왕래한다는데....
사실 사람 대 사람으로 생각하면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아요.
나이를 떠나서 본인보다 어린 사람에게도 기본적으로
지켜주어야할 예의를 안지키시는 분이라...
다른 가족들도 그걸 알면서도 단 한 명도 지적을 안해요.
아..... 또 큰 집에 가야하는데....
저 어쩌나요...ㅜㅜ

댓글 100

ㅇㅇ오래 전

Best무슨 중2예요? 내 생일인데 친구들이랑 생파 못 하고 큰어머니 생축 식사자리 온 게 서러워서 그 자리에서 울었다니ㅋㅋㅋ 진짜 웃김ㅋㅋㅋ

mm오래 전

Best큰어머니가 정신이 나간건가.... 자기부모도 안시키는 시집살이를 왜 자기가 시키고 있데요.. 입놔뒀다 뭐해요...들이받아요.....오버하지 마시라고.. 제가 봐드릴수 있는 선은 딱 여기까지라고.....

오래 전

Best사람보고 결혼했다고? 그런데 결혼초에 벌써 우울증 올 정도로 싸우고? 자기 부인이 저렇게 당하고 있는데 아무 말도 안하는 사람인데 사람보고 결혼했다고??

너무오래 전

ㅂㅅ같다

오래 전

답답이 하늘을 찌르네요... 결혼전에 딱보면 답없는 남자라는거 알고도 결혼한 쓰니님 잘못이죠 어쩌겠어요 요즘에 집안보고 미니멀하게 결혼한다, 반반 결혼한다 등등 조건도 맞춰서 결혼해도 서로 헤어지내 마네 하는데 뭘 보고 결혼 하신건지...

ㅋㅋㅋ오래 전

입뒀다모함ㅡㅡ그자리에서 뒤집고나와야지

ㅇㅇ오래 전

답답한 며느리니까 그런 대우받는 거지 누굴 탓하겠어요. 가만가만 있으면 가마니가 되고 호구되는 게 당연지사이거늘

이쁜너오래 전

입 뒀다 뭐해요???

ㅇㅇ오래 전

잔고 1500원;;; 경제관념 꽝인데 결혼생각.. 애초에 무덤 파셨어요... 시가 큰집이 중요한게 아닌데요

ㅇㅇ오래 전

팩트 좀 날려주고 연 끊어요ㅋ 누가 아쉬울까ㅋㅋㅋㅋㅋ

ㅇㅇ오래 전

남편에게 말해요. 시부모님까지만 부모로 모시겠다고. 큰어머니 니가 막아주지 않으면 난 이혼도 생각한다. 알아서해라고.

이건뭐오래 전

자녀 얘기하면 니도 못 낳은 애기 나한테 강요마라 팩폭 날리세요.

ㄷㄷ오래 전

나는 순간 내 눈을 의심했다..잔고 1500원 ... 묻고 빚까지..나 보다 더 ㄷㅅ이 여기있네..잔고 확인했을때 도망 안가고 모 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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