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나 가까운 가족이 애터미 사업하는 사람 있어?ㅠ (스압주의)

ㅇㅇ2020.01.23
조회1,082

안녕 난 03 평범한 여고생이야! 이 일로 스트레스 받은지도 좀 됐고 말만 해서는 해결이 안될거같아서 도움을 좀 받고 싶어서ㅠㅠ..

난 부모님이 중3 2학기쯤부터 애터미 사업 시작하셨어 내가 03이니까 대략 1년 반정도 됐네 그 전에는 물건만 몇번 쓰시고 사업까진 아니었는데 어느 순간 보니까 시작하셨더라고..
솔직히 사업하는거 자체는 뭐라 안 하려고 했어 엄마가 먼저 시작하셨는데 어릴때부터 나 때문에 돈 많이 나간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 본인이 돈 더 버시겠다는데 말릴수는 없잖아.. 거기다 엄마는 사람 만나시는걸 좋아하셔서 사업 시작하시고 사람들 만나면서 좋아하시는거같아서 그냥 이렇게라도 좋아하는 일 하게 해드리자 싶은 생각이었어
그래서 다단계라는걸 어렴풋이 짐작하고는 있었지만 어른들 얘기하시는거 들어보면 애터미는 다단계라도 괜찮은데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시기도 했고 내가 보기에도 잘못된건 없는거같아서 그냥 좀 불편해도 참아보고 그랬는데
난 지금 내가 이때 왜 이랬는지 아직도 후회돼

그때쯤부터 시도때도없이 집에 사람들 오고 몇몇은 자고 가기도 하고 늦은 시간까지 집에 있다가 가기도 하고 그러더라고
우리 집이 원래 아빠 엄마 언니 나 해서 4명인데 언니가 대학생이라 타지에서 자취를 해 그래서 언니 방이 비어있는데 그래서인지 사업 시작하시고 초반엔 일주일에 하루 이틀씩 1~2명정도 와서 언니 방이나 거실에서 자고 가셨어
너희 그 기분 알아? 학원 다 끝나고 쉬려고 집에 들어왔는데 부모님도 아니고 알던 사람도 아니라서 안 친한 아줌마들이 웃으면서 딸 왔어~? 하면서 반겨줄 때의 그 기분 진짜 당황스럽고 짜증나고 그래 난 학교갔다가 끝나고 학원갔다가 집 와서 조용히 쉬고 싶은데 모르는 사람이 집에 와서 편히 쉴 수가 없다고 생각해봐 아침에 일어나서 그냥 나가는것도 아니고 오후에 학교 끝나고 집 왔을때도 계속 남아계셨어..
그냥 웃으면서 대답하고 넘기는것도 한두번이지 그 상황이 계속 반복되니까 나도 짜증이 쌓이더라고 그래서 참다참다 등굣길에 아빠께 불편하다고 왜 계속 우리 집에서 자는 거냐고 말씀드렸는데 그분이 좀 멀리서 사시는데 세미나 하는 장소가 이 곳 근처라서 세미나가 늦게 끝나면 집으로 돌아갈수가 없어서 가까운 우리 집에서 주무시고 가는거다 하시더라고 근데 솔직히 난 이때도 이해가 안 됐거든 왜 굳이 우리집인지, 그럴 수밖어 없는 상황이면 세미나를 안 가는게 맞지 않나..? 싶더라
근데 내가 저렇게 얘기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와서 자고 가셨어 그래서 엄마한테도 말씀 드렸는데 자고 가는 빈도만 좀 줄었지 아예 안 그러진 않더라고ㅋㅋ... 주무시고 가는것도 그냥 잠만 자고 가면 또 몰라도 새벽 4시까지 안 주무시고 언제는 내가 시험기간이라 밤에 새벽 2시? 넘어서였나 깨어있는데 유튜브 영상을 보시는지 소리가 되게 크게 들리는거야... 그래서 그때 참다참다 소리 좀 줄여달라고 말씀드린적도 있어
그리고 이맘때쯤부터 저녁에 사람들이 오기 시작했지

엄마가 발이 넓으셔서 평소에도 집에 사람들이 종종 오곤 해
근데 그것도 정말 가끔이고 오셔도 나도 어릴때부터 보고 자란 친한 이모들이고 가족들이라 별 신경 안 썼고 나도 반가웠는데 애터미 시작하고선 사람들이 시도때도 없이 계속 오더라..? 쉬는날, 시간 구별 없이 계속 찾아와서 씻고 있는데 사람들 와서 못 나간 적도 있고 쉬는날 머리 다 떡져있고 잠옷 차림으로 편하게 있는데 찾아와서 민망한 상황이었던 적도 셀수없이 많아.. 가족이 다같이 밥먹고있는데 찾아와서 밥먹다말고 그 사람 상대한적도 많고 하도 우리집 들낙거리니까 몇명은 우리 집 비밀번호도 알아서 엄마 없을땐 그냥 편하게 들어오더라ㅋㅋ...
집 들어와서는 본인 집인것처럼 거실에서 티비켜고 방귀 뀌시면서 티비 보시고 손톱 깎으시기도 하고 주무시고 진짜 편하게 있으셔 엄마도 뭐라 안 하고 어쨌든 손님인데 그냥 거실에 두고 들어가서 주무시기도 하고

수요일 저녁마다 우리 집 거실에 모여서 세미나랍시고 애터미 얘길 계속 해
초반엔 얼마 안 됐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서 신발장이 꽉 찰 정도로 사람이 계속 오더라고.. 기존에 계시던 분(종종 주무시고 가신 분)이 목소리가 크셔서 사람이 얼마 없을때도 시끄러웠는데 사람 늘어나니까 진짜 죽겠더라ㅋㅋㅋ 나는 애초에 시끄러운 걸 별로 안 좋아해.. 원랜 안 그랬던거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그러더라고 좀 차분하고 항상 들리던 정도의 소음만 들리는 그런 분위기가 제일 편하게 있을 수 있어서 조금이라도 소리가 커지거나 다른 소리가 섞이면 그만큼 스트레스를 받아 그래서 주말에 사촌조카? 애기들 와서 놀면서 소리지르고 하면 잠도 다 깨고 그만큼 스트레스받고 그러는데 내 방이 식탁이랑 벽을 맞대고 있고 거실 바로 옆 방(현관 옆 방)이다 보니까 소리가 진짜 크게 들려... 중3때 난 학원 다녀와서 방에서 편하게 있을 시간인데 거실에서 왁자지껄 떠드시니까 없던 스트레스도 생기더라 학원에서 기분좋게 끝났는데도 집에 들어가면 짜증날걸 아니까 집 들어가기 싫어지고 그랬어

더 짜증났던 건 그때 시간이 7-8시쯤이라 오시는분들 저녁 못 드시고 오시니까 엄마가 저녁을 다 차려주셨어 큰 상 하나 펴서 상다리 부러지게 음식들 차려놓고 배부르게 먹고 세미나 하는거야... 솔직히 그때도 좋게 생각해도 우리 엄마 엄청 고생하시는거고 가족들끼리 먹을때도 옛날엔 많이 해주셨는데 지금은 그냥 사오는거나 다른걸로 때우는? 그런 음식들도 많이 하셨는데 그거때문에 서운한것도 있었지만 우리 가족 이틀이나 사흘 먹을 분량을 그 시간에 다 먹고 설거지까지 다 하셔.. 일거리는 늘어나고 화요일에 화요장 열려서 장볼때 다음날 손님들 대접할거 장본다고 돈나가지 수요일에 음식 한다고 부엌에서 시간 보내시지 몸도 불편하신데 시간, 돈 다 나가고 노동까지 하시는건데 보는 입장에서 얼마나 답답하겠냐고..ㅜ 그래도 요리할때나 설거지같은건 도와주시는 분도 가끔 계시고 무엇보다 엄마가 좋아하시는거같아서 그냥 있었는데
일주일, 이주일, 한 달, 두 달을 넘어서 일 년 가까이 그러셨어

그것도 저녁 차려드리는거 그만한 이유가 애터미에서 쉐이크? 생식같은거 나오면서 오늘은 저녁 이걸로 때우자고 아빠가 몇 번 말씀하시고 나니까 그 이후로 안 한 거였거든 근데 그때도 그렇고 그 전에도 가끔 밥 안 하시는 날이면 어떤 아저씨(세미나 주로 이끄시는 분)가 00(우리엄마 성함)씨~ 오늘은 밥 없어요~?? 에이~ 난 저녁 먹으러 여기 오는건데 껄껄 이런 식으로 얘길 하시는데 솔직히 농담으로 할 말이 있고 못할말이 있지 우리 엄마가 밥 챙겨주는 식모도 아니고... 저 아저씨 평소에도 나한테 쓸데없이 간섭하고 그랬는데 언제는 방학때 나 학원 안 가는 날 언니가 왔었어서 언니랑 애터미 하는 동안 시간 때우자고 나가려 했는데 그걸 보고 학원 안가는데 어딜 나가냐고ㅋㅋㅋ 나 이 날 참던거 터져서 친구한테 지금까지 참은거 얘기하면서 울고 그랬어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진짜 선 넘는 얘기들인데 그걸 본인은 농담으로 아시나봐 진짜 불편하고 보기 싫은 사람인데 세미나 주축이라 계속 오시고..

솔직히 처음엔 내가 불편하고 보기 싫은 사람이어도 엄마 아빠가 좋아하시고 하시는 일에 도움 되니까 최소한 예의는 차려야지 생각했는데 갈수록 쌓이는것도 많아지고 그래서 정색하고 무시하게 되더라고 그분들은 선같은게 없는지 상대가 불편한걸 모르시는지 정색하고 대꾸도 잘 안해도 계속 친한척하고 말걸고 그러시길래 아예 예의 안 차리고 무시하니까 아빠가 불편하냐고 작년 9월인가 10월쯤에 그러시더라 그래서 그때 진짜 불편했던거 몇 개 얘기하고 엄마랑도 그걸로 몇번 부딪쳐서 문자로 하나하나 다 얘기한적도 있고그래
고등학교 들어와서는 내가 야자를 해서 학원때문에 야자 빠지는 날인 수요일에 학원가기 전에 잠깐 집에서 쉴때 사람들오고 시끄럽고 그러니까 고등학교 올라와서 그 스트레스가 더 심해졌는데 시험기간이나 쉬는 날 구별 없이 하기도 하고 평소에 집에 사람들 찾아오는것도 수요일이 아니어도 애터미때문에 시도때도없이 계속 찾아오니까 스트레스는 극에 달하는데 풀 만한 방법도 못 찾겠고 그래서 성격도 진짜 많이 변했고 성적도 떨어졌어 꿈이고 뭐고 찾고 싶지도 않고 그냥 다 그만하고싶어

처음엔 그 사람(엄마한테 애터미 소개시켜주시고 초반에 몇번 자고 가던, 시도때도없이 집 찾아오는 사람)도 그냥 좋은 사람인가 싶었는데 시간 지날수록 잘못된게 보이더라고 입 가볍고 이중적이고 당장 화요일만 해도 갑자기 집 찾아와서 편하게 있으시다가 아빠가 데려다줘서 집 가시더라
약간 하시는거 보면 처음엔 그냥 잘해주는건가 싶었는데 지금은 우리 가족들 다 신뢰도 쌓아서 호구잡으려는거로밖에 안보여 화요일에 나 대하시는거 봤는데 엄마보다 날 더 우선으로 대하시는거같더라
언니랑도 얘기 진짜 많이 해봤어 언니도 애터미 싫어해
그 사람들 언니 볼때마다 이거 써봐라 저거 써봐라 친구 가입시켜라 이런식으로 강요하듯이 말하기도 하고 위에 우리집 계속 찾아온다는 사람 이중적인거 나보다 먼저 알았어 언니랑 계속 얘기하는데 화요일에 저 일 얘기해주니까 엄마는 이미 호구잡혔고 나머지 가족들 공략하려는거 아니냐고 저 사람 엄마 봉으로 보는거같다고 하더라

진짜 아닌거같으면 뭔 말이라도 하겠는데 지금까지 본것만 생각하면 빼박이고 우리 가족 애터미 시작하면서 버는 돈은 얼마 없는데 상품 팔아야돼서 그거 사고 하면서 나가는 돈이 더 많아서 요즘은 엄마도 계속 돈 없다는 소리밖에 안 해 천장까지 닿는 책상 하나 꽉 찰 정도로 물건들 있고 언니 방에도 라면같은거 잔뜩 넣어놨어..

지금이라도 애터미 자체에서 아예 손 떼던가 애터미 사업은 손 떼고 애터미 물건만 소비했으면 좋겠어 엄마는 애터미에 완전 빠지신거같고 아빠는 일하기 싫으셔서 더 애터미 하시려는거같아..
우리 집 사정도 그렇게 좋은 편 아니었는데 이대로 가다가 진짜 망하면 어떡하지 우리 집에 애터미 사람들도 더 이상 안 왔으면 좋겠어 그냥 애터미 사업자들이랑 연 끊었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해야할까...

긴 얘기 쭉 봐줘서 정말 고마워 얘들아 도와줘..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