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일은 안챙기고 필라테스 강사 생일 챙긴 친구

뚜루2020.01.24
조회6,661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여자에요
저는 결혼했구요 2년차에요
저랑 남편은 둘 다 공무원이고
맞벌이중이에요

친구는 남편이 회사를 다니고
집안일이 적성이 맞다며 결혼하자마자
관두고 아기생겨서 키우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 좀 서운한 일을 겪었습니다
친구는 아기를 키우고 있어요
저는 아기가 없구요

항상 이 친구를 만나기 위해 제가
친구네 동네로 갔습니다(저희집에서 1시간 거리입니다
교통 편도 불편해서 무조건 제 차를 갖고 가야하는
동네입니다)

당연히 내가 아이도 없고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있으니
가는게 맞다 싶어 갔어요
친구가 아이만 키우는게 마음이 쓰여
갈때마다 선물에다가...무튼 신경많이 썼어요

이 친구가 임신 하자마자부터 지금 아기 키울때까지
근 2년이란 시간을 다른 곳에서 한번도 못 만나고
계속 친구네 집, 친구네 집 앞에서 만났죠

근데..오늘 제가 우연히 sns를 보다가
그 친구가 예전 살던 동네서부터 필라테스를
했었는데 유일하게 친구가 하는 취미생활이에요
저에게 한번 너도 다녀보라고 소개시켜준적이
있어서 몇번 들어가봤더니 그 강사님이 연관으로 뜨더라구요

그래서 눌러보니 그 필라테스 강사님 생일에
같이 듣는 수강생들과 언니동생 하며
강사님 생일이라고 깜짝파티에다가 선물까지
준비해서 그 강사님이 눈물흘리는 사진을 올렸더라구요
생일파티해주려고..그 먼곳까지 또 갔더라구요

순간 굉장히 .. 서운했습니다
제 생일에 카톡 하나, 전화 한통 하지 않고
모른척 하길래 돌잔치가 코앞이라 바쁘겠거니 싶어
넘겼어요 근데 그게 아니였네요

저번에 언뜻 대화 도중 제가 물어봤어요
너 아기 돌봐줄 곳도 없고 독박육아인데
필라테스 어떻게 다니냐 물으니
시어머니한테 맡긴데요 일주일에 한번 3시간 정도
맡긴다 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평소에 만나자하면 맡길곳 없다고..
집으로 와주면 안되겠냐 했던 친구가 괘씸했어요

심지어 그 필라테스 하는곳이 집 근처도 아니고
이 친구가 이사오기전 동네(지금 친구네집에서
한시간 거리-> 지하철 2번 갈아타고 버스 타야하는곳입니다)
여기는 매주 1회씩 다녔다는거잖아요

제가 속 좁은건가요?
아기 키우시는 분들 조언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