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태어나면...비혼으로 살고싶네요

ㅇㅇ2020.01.24
조회10,022
대학교 동창 친구들 모임 있어서 갔다 왔는데...
그냥 괜히 내 삶이 초라해 보이네요.


다른 두명은 사실 다들 애 엄마라서 비슷비슷해 보이고시댁이며, 집안일이며, 직장맘은 직장맘대로애 키우는것이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그냥 이야기만 들어도 격려가 되는데친구들 가운데 비혼 친구가 한명 있어요.


진짜 마음에 맞는 사람 만나면 결혼하겠다고는 하는데,현재 남친이 있지만 결혼할 마음은 없다고 하네요.


외국 출장 이야기며...카톡 프사 물어보니까...모로코여행...이런 TV에서나 보던곳에 갔다오고...
진짜..우와~ 이러면서 들었어요.


그 친구 카톡 프사는 정말...버라이어티 하거든요.
부러운 마음으로 있다가 왔는데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내 자신이 왜이리 초라해 보이는지.


애 셋 키우면서팩은 커녕, 화장품도 아껴쓰고 샘플도 모아서 끝까지다쓰고 그러는데그 친구는 에스테틱 관리 받아서 피부에서 광이 나더라구요.
대학교때는 그렇게 예쁜 얼굴은 아니었는데오늘 보니 우리 네명 중 가장 동안으로 보이고 빛이 나더이다.


내 옷은 대부분 구제에서 사입거나,계절에 한벌 사면서도 계산기 두들겨 대는데그 친구는 몇십단위를 쓸 수 있구나..그리고 재테크로 아파트도 작년에 사서노후도 나름 잘 준비해 놓은 것 같고...


물론 우리 애 셋 너무 예쁘고, 잘자라줘서(공부를 잘한다던가 하는건 아니지만, 건강하게 자라주는것만으로도 고마움)고맙고 행복한데그냥....


이런저런 생각에...
다시 태어나면 비혼도 괜찮겠구나...
싱숭생숭생각이 드는 새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