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고2 올라가는 한 여학생입니다.
오타 확인하려 하지만 있을 수도 있으니 이해 부탁드려요ㅠㅠ
그리고 이야기가 어어엄청 많이 길 것 같아요..ㅠㅠ
아빠와 싸워서 거의 2년 째 남처럼 사는 사이인데
자꾸 주위 친척 분들께서 제가 무조건 사과하고
넘기라는 식으로 말씀하시길래
제가 잘못한 것인지 조언 구하고 싶어서 글 올려요..
(아마 제 입장에서 써서 조금 많이 갈릴수도 있을거 같은데 최대한 아빠 입장도 써볼게요ㅠㅠ)
지금 앞서 말한 그대로 아빠와 중 2때부터 서로 말을 안하고 사는 상태입니다.
대략적으로 설명을 하면 저희 가족은 5명인데
엄마, 아빠, 세 자매이고 막내는 저랑 10살 차이나는 막둥이에요.
둘째는 이제 중학교 2학년 올라가고요.
아빠는 직업군인이셔서 그러신지 몰라도 조금 엄격하신 편입니다.
평소 말수도 그렇게 많으신 편이 아니시고
장난기 많으신 편이세요.
매일 새벽 5시쯤 조출로 출근하시고 오후 5시 반에 퇴근하십니다.
아빠께선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 까지는
진짜 딸바보셨고 둘째 동생이랑 저 되게
챙겨주시는 분이셨어요.
(엄마 말씀으로는 저 태어나셨을 때 너무 작다고 부셔질까봐 안지도 못하셨대요.)
분명 딸바보에 말수는 적고 표현도 잘 못하시지만 자상하시고 따듯하셨던 분이셨던건 제가 장담할 수 있어요.
아직도 가끔 기억나고요.
그러시다가 제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친할머니께서 아빠랑 싸우신 그 날 당일,
아빠가 화나셔서 저희 집에 차 타고 가는 도중 할머니께서 심장마비가 오셨고 그 날 그렇게 돌아가셨습니다.
친할아버지께선 그 뒤 큰아빠 댁에서 사시다가 다른분과 사시겠다고 가셨고요.
그 뒤로 아빠 성격이 확 변하셨어요.
제 기억으로는 진짜 말이 원래 없으신 분이셨지만
다정하고 잘 챙겨주시던 분이셨는데
말도 아예 없으시고 집에 오시면 그냥 저녁 드시고
아빠 방에만 들어가시던 걸로 기억해요.
그때 '사람이 바뀌었다' 라고 밖에는
표현 못 할 정도로 기존의 제가 초등학교 때
알고 있던 아빠와는 그냥 180도 다른 분이 되셨어요.
그렇게 지내던 도중, 엄마의 노력으로 아빠가 많이
성격이 나아졌다 싶었을 때 엄마가 막내를 임신하셨어요.
(제가 아빠가 성격이 변했다가 좋아졌다고 하는 말은
예전 그 다정하신 성격으로 돌아가신게 아니라
다 포기한 사람처럼 지내시다가 그래도
모든 포기까지는 아니고 좀 좋아지셨다고
하는 걸 말한거에요.)
친가 가족분들께서는 친할머니께서 주신 아이라고
엄청 막내를 이뻐하셨어요.
아빠도 그러셨고요.
(저는 아빠가 막내 때문에 많이 밝아지신 것도 있는 것 같아 좋아했었어요.)
아빠가 막내를 너무 좋아하시고 친가 분들도
그런 안 좋은 일이 계속 일어나던 참에 이쁜 막내가 태어났으니
원래 친가 통틀어 막내였던 둘째 동생의 사랑? 이
막내에게 다 쏠리게 됐습니다.
저야 언니니까 둘째한테 어렸을 때부터
그냥 양보하는 게 당연시 되다 보니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둘째는 그게 이해가 안된다 하더라고요.
하긴 8살때까지 동생이라고 이것 저것 많이
양보 받았는데 그게 하루 아침에 양보되는 게 아니잖아요.
처음에는 둘째가 막내를 진짜 너무 좋아했어요.
오히려 엄마가 저희보고 동생 또 낳아도 되겠냐고 물어보셨을 때 싫다고 했던 건 저였어요.
(둘째가 기가 쎈 편이라 제가 어렸을 땐 힘들어했거든요.)
둘째가 너무 동생 갖고 싶다고 저한테 설득하길래
결국 제가 괜찮다고 해서 막내가 태어났어요.
태어났을 때 둘째에게 이런 저런 잡동사니
장난감들이 많아 늘 둘째가 막내에게 장난감을
양보하는 상황이 되었고요.
(막내가 태어나고 한 3살까지는요.)
아직 애기라 힘조절이 안돼서 둘째의 장난감을
부수는 일이 수두룩해지자 둘째는 점점 장난감을
빌려주기 싫어했는데 그때마다 막내 편을
들어주셨던 게 아빠세요.
막내가 커가면 커갈수록
막내와 제가 싸움이 나든 둘째랑 싸움이 나든
아빠는 무슨일이든 어떤 싸움이든 누가 잘못을 했든
진짜 말 그대로 무조건 막내 편만 드셨어요.
지금은 막내가 둘째랑 싸우면 아빠한테 쪼르르 달려가요.
원래는 되게 중립적인 스타일이셨는데
그냥 이렇게 갑자기 바뀌셨고
만약 어떤 날 아침에 화가 나시거나
화나는 일이 있으시면
그 날 하루종일 저희 집은
아빠 눈치를 봐야되는 그런 성격으로 바뀌셨어요.
(하루가 아니라 2~3일 일때도 있었어요.)
그러다가 아빠 직업 특성상 진급을 하면
이사를 가야되는 데 아빠께서 진급이 빠르신 편이라
다시 이사를 갔어요.
(전 초등학교만 3번 전학 갔습니다.)
거기서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중 3때까지 지냈는데
중 1때부터 시작해서 아빠랑 저랑 조금씩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추리, 스릴러 이런거 되게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좀 옛날에 방송했던 드라마 중에 보이스라는 드라마가 있었어요.
그걸 동생이랑 저랑 너무 좋아해서 밤 10시에 보고 자고 했었는데
어느 날 아빠께서 갑자기 밤 10시 이전에 씻고
양치 다하고 보라고 하시는거에요.
저희는 드라마 보기 전에 씻고 드라마 보면서
뭐 먹다가 양치하고 잤거든요.
갑자기 그러시니까 몇일 깜빡해서 못 지키다가
아빠 말씀 기억해서 제가 아빠가 말씀하신
조건대로 하고 거실에 앉아있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채널을 안 바꿔주시길래
아빠께 지금 보이스 시작해요.. 라고 조용히 말했어요.
그런데 아빠께서 둘째 동생이 그 조건 못 지켰다고
저도 못본다고 방에 들어가서 자라고 하시는 거에요.
그 말 듣고 나서 전 제가 잘못한 것도 없었고 아빠가 하라고 하시는 거 했었기 때문에 저는 다 지켰다고 그렇게 말을 했어요.
그래도 아빠는 제 말 무시하시고 그냥 채널 다른걸 보고 계셨고 그 때 처음으로 너무 화가 나서 아빠께 말대꾸 했습니다.
내가 뭘 잘못했길래 드라마 하나 못보게 하냐고,
아빠 말 제대로 지켜서 볼려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그렇게 서로 말하다 보니 아빠께서 매 같은 걸 들고 와서 때리시려고 하시더라고요.
(이 때 엄마 안방에서 주무시고 계셨고 제가 저랑 둘째 방에서 아빠랑 싸우고 있었어요.)
그렇게 하다가 어찌저찌 해서 그 날은 아빠가 그냥 안방가서 주무셨는데 제가 그 날 이후로 아빠한테 말을 안 걸었어요.
저희 훈육은 원래 엄마가 하셨고 아빠는 잘 안하셨습니다.
제가 아빠랑 그 전에 자잘하게 트러블이 있어도 제가 잘못했든 아빠가 오해를 하시든 그래도 무조건 제가 다 사과 먼저 드리고 아빠 기분 다 풀어드려야했고요.
근데 제가 화나서 아무 것도 하지 않자
아빠도 똑같이 행동 하셨어요.
중간중간 뭐 시키실 때나 집안일 같은 거 하라고 하실 때만
" 야 OOO (제 이름) 이거 해."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고요.
싸우기 전에도 아빠께서는 무조건 거의 다 명령조이셨어요.
옛날에는 아니었지만요..
엄마가 진짜 이건 아니라고 저랑 아빠랑 중재 해주시고 지금도 계속 중재해주세요..
(엄마가 제일 피해자인거 같아요..)
근데 그러다가 또 일이 터진게 둘째가 늦잠이 많은 편인데 아빠께서 둘째 아침에 깨우시다가 화가 나셨어요.
그 일로 그 날 하루종일 모든 가족들이 아빠눈치를 봐야했고요.
(조금이라도 아빠한테 거슬리는 행동했다가는 뭐라고 또 들을게 뻔해서 그래요ㅠㅠ)
하루종일 그렇게 툴툴대다가 화내시고 짜증내셨고
저녁밥 먹다가 아빠가 저한테 그러시길래
후딱 밥 먹고 방에 들어갈려고
진짜 억지로 엄청 빨리 먹었어요.
그러고 밥 다먹고 밥그릇 싱크대에 두고 방에 들어가려는데
다시 앉으라고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네? 이러고 다시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어른이 밥먹는데 어딜 들어가냐고 다시 앉아 있으라고 하시는거에요.
그 말듣고 엄마도 뻥져있으셨고요.
사실 저희 집이 이렇게 맨날 했으면 모르겠는데
아빠 기분 안좋고 화난다고 다른 사람한테 그렇게 까지 하는게 너무 짜증이 나는거에요.
그래서 아침부터 이게 뭐하는거냐고 저도 화냈어요.
"둘째가 늦잠부리다 화가 나신거고
그럼 둘째한테 따끔하게 한 마디 하시면 되는데
그것도 아니고 하루종일 괜히 다른 사람들한테
화내고 짜증내는게 이게 무슨 감정싸움이에요."
"다 쉬고 있는 주말에 가족들 다 왜 아침부터
아빠 눈치보고 내가 잘 못한 일도 아닌데
아빠 기분에 맞춰서 행동해야 되는 거고
엄마랑 막내 지금 계속 아빠 눈치보면서 행동하는 데
엄마랑 저랑 막내는 무슨 잘못을 한 거에요?"
이렇게 말 대꾸해서 둘이 싸웠어요.
제가 저렇게 말해도 아빠는 그냥 제가 '말 대꾸를 했다' 는
그 점에 중점을 두시고 계속 저한테 말을 하시니까
진짜 벽에 대고 말하는 거 같은데 진짜 그때
말 대꾸를 하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아빠랑 싸웠어요.
중간에 엄마가 말리셔서 멈췄지만 그 뒤로도
다시 말 안하는 생활이 시작됐어요.
그러다가 저희가 다시 이사를 했고 고1 때
아빠랑 몇번 크게 싸웠는데 그냥 보통이래요.
아빠가 이것저것 가만히 있는데 시비를 거세요.
(저는 아빠한테 진짜 말 1도 안걸어요. 아빠 집오시면 다녀오셨어요. 이러고 말 진짜 아무것도 안걸어요.)
예를 들면 엄마랑 저랑 싸우고 있으면 옆에서 콧방귀 끼시면서 니가? 이러세요. 또는 한숨쉬시거나 소리내서 비웃으세요. 제가 말하는 거 끝나는 타이밍에요.
저번에는 제가 핸드폰으로 수행평가하는게 있어서 하고 있는데 갑저기 폰 내고 자라고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이것만 하고 내고 잘게요. 라고 했는데
그거갖다 또 뭐라 하시더라고요.
수행이 그 다음날까지였고
원래 핸드폰을 내고 자라 하시긴 하는데
한 2주동안 내라고 말씀 안하셨고
원래 내라고 하셨던 시간도 아니었어요.
계속 말해도 막무가내고 수행평가라고
내일 내야된다, 내는 시간 아직 안됐다. 라고 이야기를 했는데도
"니가 수행을 신경 써? 공부에 신경을 쓴다고? 웃기고 있네 ㅋㅋ "
이러시면서 폰내라고 화내시고 그냥 주무시려고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내려고 하는데
너무 화가 나서 혼잣말로
"막내랑 싸우는것도 아니고 이게 뭐야.."
이 말이 나와버렸어요.
근데 아빠가 그걸 들으셨습니다.
맨날 뭐 제가 간식 한입 먹고
나머지 막내가 다 먹거나
아빠가 다 드셔도
"니가 먹었으니 니다 치워 ㅎ"
이런 식이시니까 앞에 있던 일들도 그렇고
너무 유치하단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말했는데
아빠는 그거 들으시고 또 일어나셔서
난리 치면서 싸우다가 그날 뺨 맞았어요.
그 날이 뺨 맞은 두번째 날이었고
맞자 말자 제가 그냥 욕이 나와버렸어요.
엄마가 그만하라고 계속 말리시면서
타이르시다가 저 뺨 맞는거 보고
진짜 화나셔서 작작하라고 소리치시고
둘째도 울면서 아빠 도대채 왜 그러냐고
그 날 처음으로 소리쳤습니다.
엄마가 훈육을 할거면 이성 잡고 제대로 하라고 중재하시는 데도 아빠는 저보고 방으로 따라오라고 계속 소리치셨고 엄마가 들어가지 마라고 하시는 거
저는 담판 지을려고 따라 들어갔어요.
진짜 이렇게는 못 해먹겠어서요.
제가 참으면 안 싸우고 제가 참다참다 터지면 죽도록 싸우는게 진짜 짜증나더라고요.
들어가니까 아빠가 문 잠그시고
"신고하려면 신고 해"
이 한마디 하시고 저 막 때리시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제 딴에선 엄청 막 반항했고 바닥에 누워서 아빠가 때리려 하면 발로 막 찼습니다.
그 소리 듣자말자 엄마가 문 진짜 엄청 치시고
소리지르면서 문열라고 하더라고요.
안열면 다 죽는거라고 문 왜 잠그냐고.
제가 잠근거 아니라 아빠가 잠근거라했더니
저보고 문 당장 열라고 안그럼
니 나한테 죽는다고 하셔서 열었습니다.
그러고 엄마께서 저 내보내시고 아빠랑 방 들어가셔서
애 훈육을 왜 그렇게 시키냐. 이성 잃고 하는게 훈육이냐
애 그냥 때릴려고 환장한거지.
이럴거면 걍 다 때려치라고 그러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엄마랑 아빠랑 이야기 하시고
일단 그날 끝나고 아빠랑 저랑 둘 다 사이
그대로 이러고 있어요.
대충 아빠와 제 사이에는 이런 일이 있었고
그 중간에도 이런 저렇게 말도 안되는 일로
저한테 시비 터시거나 화내시는 일도 대반사였어요.
(어른께 시비 턴다는 말이 올바른 표현은 아니지만
맞는 말이 잘 생각이 안나서요..ㅠㅠ 죄송합니다..ㅠㅠ)
이런 일이 있으면서 아빠께서
단단히 오해하고 계신 부분이 있고
무엇보다 엄마가 너무 힘들어하시기에
먼저 사과드리고 이야기 좀 하자 한 적있었는데
아빠가 싫다 하셨어요.
솔직히 저는 아빠랑 풀기 싫고
아빠가 저한테만 그러시는 거지
평소에는 엄마한테나 동생들한테나 잘 해주시기 때문에
제가 문제라고 그냥 생각하고
빨리 자취하려고 생각중이에요.
근데 주위에서 자꾸 엄마께 이야기 듣고 저한테
자꾸 뭐라고 하세요..
제 입장에선 이런 일이 있었고 그런데
맨날 저만 잘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진짜 제 스스로 내가 너무 잘못한건가..? 라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대든것도 잘못된 일이고
아빠 입장에서는 하나뿐인 큰 딸이 그러니까
배신감들기도 하실거에요..
그렇지만 이제는 아빠랑 몸이 닿는것만 생각해도
이러면 안되는데 너무 역겨워요..
아빠가 저 때릴 때 진심으로 뺨 친거 아니세요.
살살 치신 거 맞을 때 느꼈거든요.
근데 솔직히 너무 화나고 성격이
사람 깔보는 거로 바뀌신 거 같아서 좀 힘들기도 해요.
이게 진짜 저만 잘못한 건가요..
저한테만 그냥 문제 있는 걸까요 진짜로..? ㅠㅠ
이렇게 긴 글 읽으실 분이 있으실 진 모르겠지만
조언 한번만 부탁드려요..
아빠랑 말 안하고 산지 거의 2년이 넘어가요. 근데 제가 잘 못한 건가요..
안녕하세요. 올해 고2 올라가는 한 여학생입니다.
오타 확인하려 하지만 있을 수도 있으니 이해 부탁드려요ㅠㅠ
그리고 이야기가 어어엄청 많이 길 것 같아요..ㅠㅠ
아빠와 싸워서 거의 2년 째 남처럼 사는 사이인데
자꾸 주위 친척 분들께서 제가 무조건 사과하고
넘기라는 식으로 말씀하시길래
제가 잘못한 것인지 조언 구하고 싶어서 글 올려요..
(아마 제 입장에서 써서 조금 많이 갈릴수도 있을거 같은데 최대한 아빠 입장도 써볼게요ㅠㅠ)
지금 앞서 말한 그대로 아빠와 중 2때부터 서로 말을 안하고 사는 상태입니다.
대략적으로 설명을 하면 저희 가족은 5명인데
엄마, 아빠, 세 자매이고 막내는 저랑 10살 차이나는 막둥이에요.
둘째는 이제 중학교 2학년 올라가고요.
아빠는 직업군인이셔서 그러신지 몰라도 조금 엄격하신 편입니다.
평소 말수도 그렇게 많으신 편이 아니시고
장난기 많으신 편이세요.
매일 새벽 5시쯤 조출로 출근하시고 오후 5시 반에 퇴근하십니다.
아빠께선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 까지는
진짜 딸바보셨고 둘째 동생이랑 저 되게
챙겨주시는 분이셨어요.
(엄마 말씀으로는 저 태어나셨을 때 너무 작다고 부셔질까봐 안지도 못하셨대요.)
분명 딸바보에 말수는 적고 표현도 잘 못하시지만 자상하시고 따듯하셨던 분이셨던건 제가 장담할 수 있어요.
아직도 가끔 기억나고요.
그러시다가 제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친할머니께서 아빠랑 싸우신 그 날 당일,
아빠가 화나셔서 저희 집에 차 타고 가는 도중 할머니께서 심장마비가 오셨고 그 날 그렇게 돌아가셨습니다.
친할아버지께선 그 뒤 큰아빠 댁에서 사시다가 다른분과 사시겠다고 가셨고요.
그 뒤로 아빠 성격이 확 변하셨어요.
제 기억으로는 진짜 말이 원래 없으신 분이셨지만
다정하고 잘 챙겨주시던 분이셨는데
말도 아예 없으시고 집에 오시면 그냥 저녁 드시고
아빠 방에만 들어가시던 걸로 기억해요.
그때 '사람이 바뀌었다' 라고 밖에는
표현 못 할 정도로 기존의 제가 초등학교 때
알고 있던 아빠와는 그냥 180도 다른 분이 되셨어요.
그렇게 지내던 도중, 엄마의 노력으로 아빠가 많이
성격이 나아졌다 싶었을 때 엄마가 막내를 임신하셨어요.
(제가 아빠가 성격이 변했다가 좋아졌다고 하는 말은
예전 그 다정하신 성격으로 돌아가신게 아니라
다 포기한 사람처럼 지내시다가 그래도
모든 포기까지는 아니고 좀 좋아지셨다고
하는 걸 말한거에요.)
친가 가족분들께서는 친할머니께서 주신 아이라고
엄청 막내를 이뻐하셨어요.
아빠도 그러셨고요.
(저는 아빠가 막내 때문에 많이 밝아지신 것도 있는 것 같아 좋아했었어요.)
아빠가 막내를 너무 좋아하시고 친가 분들도
그런 안 좋은 일이 계속 일어나던 참에 이쁜 막내가 태어났으니
원래 친가 통틀어 막내였던 둘째 동생의 사랑? 이
막내에게 다 쏠리게 됐습니다.
저야 언니니까 둘째한테 어렸을 때부터
그냥 양보하는 게 당연시 되다 보니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둘째는 그게 이해가 안된다 하더라고요.
하긴 8살때까지 동생이라고 이것 저것 많이
양보 받았는데 그게 하루 아침에 양보되는 게 아니잖아요.
처음에는 둘째가 막내를 진짜 너무 좋아했어요.
오히려 엄마가 저희보고 동생 또 낳아도 되겠냐고 물어보셨을 때 싫다고 했던 건 저였어요.
(둘째가 기가 쎈 편이라 제가 어렸을 땐 힘들어했거든요.)
둘째가 너무 동생 갖고 싶다고 저한테 설득하길래
결국 제가 괜찮다고 해서 막내가 태어났어요.
태어났을 때 둘째에게 이런 저런 잡동사니
장난감들이 많아 늘 둘째가 막내에게 장난감을
양보하는 상황이 되었고요.
(막내가 태어나고 한 3살까지는요.)
아직 애기라 힘조절이 안돼서 둘째의 장난감을
부수는 일이 수두룩해지자 둘째는 점점 장난감을
빌려주기 싫어했는데 그때마다 막내 편을
들어주셨던 게 아빠세요.
막내가 커가면 커갈수록
막내와 제가 싸움이 나든 둘째랑 싸움이 나든
아빠는 무슨일이든 어떤 싸움이든 누가 잘못을 했든
진짜 말 그대로 무조건 막내 편만 드셨어요.
지금은 막내가 둘째랑 싸우면 아빠한테 쪼르르 달려가요.
원래는 되게 중립적인 스타일이셨는데
그냥 이렇게 갑자기 바뀌셨고
만약 어떤 날 아침에 화가 나시거나
화나는 일이 있으시면
그 날 하루종일 저희 집은
아빠 눈치를 봐야되는 그런 성격으로 바뀌셨어요.
(하루가 아니라 2~3일 일때도 있었어요.)
그러다가 아빠 직업 특성상 진급을 하면
이사를 가야되는 데 아빠께서 진급이 빠르신 편이라
다시 이사를 갔어요.
(전 초등학교만 3번 전학 갔습니다.)
거기서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중 3때까지 지냈는데
중 1때부터 시작해서 아빠랑 저랑 조금씩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추리, 스릴러 이런거 되게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좀 옛날에 방송했던 드라마 중에 보이스라는 드라마가 있었어요.
그걸 동생이랑 저랑 너무 좋아해서 밤 10시에 보고 자고 했었는데
어느 날 아빠께서 갑자기 밤 10시 이전에 씻고
양치 다하고 보라고 하시는거에요.
저희는 드라마 보기 전에 씻고 드라마 보면서
뭐 먹다가 양치하고 잤거든요.
갑자기 그러시니까 몇일 깜빡해서 못 지키다가
아빠 말씀 기억해서 제가 아빠가 말씀하신
조건대로 하고 거실에 앉아있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채널을 안 바꿔주시길래
아빠께 지금 보이스 시작해요.. 라고 조용히 말했어요.
그런데 아빠께서 둘째 동생이 그 조건 못 지켰다고
저도 못본다고 방에 들어가서 자라고 하시는 거에요.
그 말 듣고 나서 전 제가 잘못한 것도 없었고 아빠가 하라고 하시는 거 했었기 때문에 저는 다 지켰다고 그렇게 말을 했어요.
그래도 아빠는 제 말 무시하시고 그냥 채널 다른걸 보고 계셨고 그 때 처음으로 너무 화가 나서 아빠께 말대꾸 했습니다.
내가 뭘 잘못했길래 드라마 하나 못보게 하냐고,
아빠 말 제대로 지켜서 볼려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그렇게 서로 말하다 보니 아빠께서 매 같은 걸 들고 와서 때리시려고 하시더라고요.
(이 때 엄마 안방에서 주무시고 계셨고 제가 저랑 둘째 방에서 아빠랑 싸우고 있었어요.)
그렇게 하다가 어찌저찌 해서 그 날은 아빠가 그냥 안방가서 주무셨는데 제가 그 날 이후로 아빠한테 말을 안 걸었어요.
저희 훈육은 원래 엄마가 하셨고 아빠는 잘 안하셨습니다.
제가 아빠랑 그 전에 자잘하게 트러블이 있어도 제가 잘못했든 아빠가 오해를 하시든 그래도 무조건 제가 다 사과 먼저 드리고 아빠 기분 다 풀어드려야했고요.
근데 제가 화나서 아무 것도 하지 않자
아빠도 똑같이 행동 하셨어요.
중간중간 뭐 시키실 때나 집안일 같은 거 하라고 하실 때만
" 야 OOO (제 이름) 이거 해."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고요.
싸우기 전에도 아빠께서는 무조건 거의 다 명령조이셨어요.
옛날에는 아니었지만요..
엄마가 진짜 이건 아니라고 저랑 아빠랑 중재 해주시고 지금도 계속 중재해주세요..
(엄마가 제일 피해자인거 같아요..)
근데 그러다가 또 일이 터진게 둘째가 늦잠이 많은 편인데 아빠께서 둘째 아침에 깨우시다가 화가 나셨어요.
그 일로 그 날 하루종일 모든 가족들이 아빠눈치를 봐야했고요.
(조금이라도 아빠한테 거슬리는 행동했다가는 뭐라고 또 들을게 뻔해서 그래요ㅠㅠ)
하루종일 그렇게 툴툴대다가 화내시고 짜증내셨고
저녁밥 먹다가 아빠가 저한테 그러시길래
후딱 밥 먹고 방에 들어갈려고
진짜 억지로 엄청 빨리 먹었어요.
그러고 밥 다먹고 밥그릇 싱크대에 두고 방에 들어가려는데
다시 앉으라고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네? 이러고 다시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어른이 밥먹는데 어딜 들어가냐고 다시 앉아 있으라고 하시는거에요.
그 말듣고 엄마도 뻥져있으셨고요.
사실 저희 집이 이렇게 맨날 했으면 모르겠는데
아빠 기분 안좋고 화난다고 다른 사람한테 그렇게 까지 하는게 너무 짜증이 나는거에요.
그래서 아침부터 이게 뭐하는거냐고 저도 화냈어요.
"둘째가 늦잠부리다 화가 나신거고
그럼 둘째한테 따끔하게 한 마디 하시면 되는데
그것도 아니고 하루종일 괜히 다른 사람들한테
화내고 짜증내는게 이게 무슨 감정싸움이에요."
"다 쉬고 있는 주말에 가족들 다 왜 아침부터
아빠 눈치보고 내가 잘 못한 일도 아닌데
아빠 기분에 맞춰서 행동해야 되는 거고
엄마랑 막내 지금 계속 아빠 눈치보면서 행동하는 데
엄마랑 저랑 막내는 무슨 잘못을 한 거에요?"
이렇게 말 대꾸해서 둘이 싸웠어요.
제가 저렇게 말해도 아빠는 그냥 제가 '말 대꾸를 했다' 는
그 점에 중점을 두시고 계속 저한테 말을 하시니까
진짜 벽에 대고 말하는 거 같은데 진짜 그때
말 대꾸를 하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아빠랑 싸웠어요.
중간에 엄마가 말리셔서 멈췄지만 그 뒤로도
다시 말 안하는 생활이 시작됐어요.
그러다가 저희가 다시 이사를 했고 고1 때
아빠랑 몇번 크게 싸웠는데 그냥 보통이래요.
아빠가 이것저것 가만히 있는데 시비를 거세요.
(저는 아빠한테 진짜 말 1도 안걸어요. 아빠 집오시면 다녀오셨어요. 이러고 말 진짜 아무것도 안걸어요.)
예를 들면 엄마랑 저랑 싸우고 있으면 옆에서 콧방귀 끼시면서 니가? 이러세요. 또는 한숨쉬시거나 소리내서 비웃으세요. 제가 말하는 거 끝나는 타이밍에요.
저번에는 제가 핸드폰으로 수행평가하는게 있어서 하고 있는데 갑저기 폰 내고 자라고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이것만 하고 내고 잘게요. 라고 했는데
그거갖다 또 뭐라 하시더라고요.
수행이 그 다음날까지였고
원래 핸드폰을 내고 자라 하시긴 하는데
한 2주동안 내라고 말씀 안하셨고
원래 내라고 하셨던 시간도 아니었어요.
계속 말해도 막무가내고 수행평가라고
내일 내야된다, 내는 시간 아직 안됐다. 라고 이야기를 했는데도
"니가 수행을 신경 써? 공부에 신경을 쓴다고? 웃기고 있네 ㅋㅋ "
이러시면서 폰내라고 화내시고 그냥 주무시려고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내려고 하는데
너무 화가 나서 혼잣말로
"막내랑 싸우는것도 아니고 이게 뭐야.."
이 말이 나와버렸어요.
근데 아빠가 그걸 들으셨습니다.
맨날 뭐 제가 간식 한입 먹고
나머지 막내가 다 먹거나
아빠가 다 드셔도
"니가 먹었으니 니다 치워 ㅎ"
이런 식이시니까 앞에 있던 일들도 그렇고
너무 유치하단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말했는데
아빠는 그거 들으시고 또 일어나셔서
난리 치면서 싸우다가 그날 뺨 맞았어요.
그 날이 뺨 맞은 두번째 날이었고
맞자 말자 제가 그냥 욕이 나와버렸어요.
엄마가 그만하라고 계속 말리시면서
타이르시다가 저 뺨 맞는거 보고
진짜 화나셔서 작작하라고 소리치시고
둘째도 울면서 아빠 도대채 왜 그러냐고
그 날 처음으로 소리쳤습니다.
엄마가 훈육을 할거면 이성 잡고 제대로 하라고 중재하시는 데도 아빠는 저보고 방으로 따라오라고 계속 소리치셨고 엄마가 들어가지 마라고 하시는 거
저는 담판 지을려고 따라 들어갔어요.
진짜 이렇게는 못 해먹겠어서요.
제가 참으면 안 싸우고 제가 참다참다 터지면 죽도록 싸우는게 진짜 짜증나더라고요.
들어가니까 아빠가 문 잠그시고
"신고하려면 신고 해"
이 한마디 하시고 저 막 때리시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제 딴에선 엄청 막 반항했고 바닥에 누워서 아빠가 때리려 하면 발로 막 찼습니다.
그 소리 듣자말자 엄마가 문 진짜 엄청 치시고
소리지르면서 문열라고 하더라고요.
안열면 다 죽는거라고 문 왜 잠그냐고.
제가 잠근거 아니라 아빠가 잠근거라했더니
저보고 문 당장 열라고 안그럼
니 나한테 죽는다고 하셔서 열었습니다.
그러고 엄마께서 저 내보내시고 아빠랑 방 들어가셔서
애 훈육을 왜 그렇게 시키냐. 이성 잃고 하는게 훈육이냐
애 그냥 때릴려고 환장한거지.
이럴거면 걍 다 때려치라고 그러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엄마랑 아빠랑 이야기 하시고
일단 그날 끝나고 아빠랑 저랑 둘 다 사이
그대로 이러고 있어요.
대충 아빠와 제 사이에는 이런 일이 있었고
그 중간에도 이런 저렇게 말도 안되는 일로
저한테 시비 터시거나 화내시는 일도 대반사였어요.
(어른께 시비 턴다는 말이 올바른 표현은 아니지만
맞는 말이 잘 생각이 안나서요..ㅠㅠ 죄송합니다..ㅠㅠ)
이런 일이 있으면서 아빠께서
단단히 오해하고 계신 부분이 있고
무엇보다 엄마가 너무 힘들어하시기에
먼저 사과드리고 이야기 좀 하자 한 적있었는데
아빠가 싫다 하셨어요.
솔직히 저는 아빠랑 풀기 싫고
아빠가 저한테만 그러시는 거지
평소에는 엄마한테나 동생들한테나 잘 해주시기 때문에
제가 문제라고 그냥 생각하고
빨리 자취하려고 생각중이에요.
근데 주위에서 자꾸 엄마께 이야기 듣고 저한테
자꾸 뭐라고 하세요..
제 입장에선 이런 일이 있었고 그런데
맨날 저만 잘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진짜 제 스스로 내가 너무 잘못한건가..? 라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대든것도 잘못된 일이고
아빠 입장에서는 하나뿐인 큰 딸이 그러니까
배신감들기도 하실거에요..
그렇지만 이제는 아빠랑 몸이 닿는것만 생각해도
이러면 안되는데 너무 역겨워요..
아빠가 저 때릴 때 진심으로 뺨 친거 아니세요.
살살 치신 거 맞을 때 느꼈거든요.
근데 솔직히 너무 화나고 성격이
사람 깔보는 거로 바뀌신 거 같아서 좀 힘들기도 해요.
이게 진짜 저만 잘못한 건가요..
저한테만 그냥 문제 있는 걸까요 진짜로..? ㅠㅠ
이렇게 긴 글 읽으실 분이 있으실 진 모르겠지만
조언 한번만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