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에 맞지 않게 굉장히 생각이 막혀있는 저는 혼전순결존중이였는데, 역시 인생이 생각대로 되는건 아니더라구요ㅎㅎ
솔직히 사랑이 뭔지 잘 모르겠고, 그냥 막연하게 내 인생에 남자는 하나면 족하니 결혼해야하나.. 생각했는데 남편과 1년정도 만나고나니 어른스러움을 기대했지만 어른스럽지는 않아도 처음에는 나름 잘 만나던 것 같은데 점점 술이늘어나서 매일 소주를 4병씩먹고, 매일 삐치고(그냥 딱히 큰 이유없이 기분이 나빠도 연락 끊는게 일주일가요), 전화기를 끄고, 혼자 스트레스를 받고 화내는 사람을 보니 나중에는 헤어져야겠다고 생각하게되었습니다.
객관적으로도 주관적으로도 이건 아니다 싶었거든요
그런데, 남편이 강아지 한마리를 선물이라고 건넸고 저는 생명은 함부로 주고받는것이 아니니 이 아이는 니가 평생 책임져라 라고 했지만 강아지에게 정을 주고 그아이 때문에 만나다보니 4년이나 지나가버렸어요. 회사를 그만두고도 친정에서는 개를 너무 싫어하고 무서워해서 키울 수 없으니 남편이 데리고 있는 개를 보러가기 위해 지역 간 연애를 했죠.
그리고 제가 일을 그만두고 약 넉달 뒤 저는 절친한 친구 두명을 잃었습니다. 극심한 우울증에 빠져서 하던 공부도 팽개치고 1년동안 자살기도도하고, 물질로 마음을 채우려고도 했습니다. 그동안 물질적으로, 심적?으로 남편이 지원해줬죠.
그러다가 남편이 해외파견을 나가게 되고, 저는 개와 살 방하나면 충분했는데 남편이 '본인이 없는데 강아지와 둘이서 전전하는게 싫다'며 덜컥 집을 사버리고 나니 당연하게 이야기는 결혼으로 흘러갔고, 남편이나 저나 결혼이건 뭐건 개만 키우면 아무래도 상관없다 생각하고 그냥 흘러가는대로 2달만에 혼인신고를 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의 파견이 미뤄지고 1년이 흘렀네요.
여기서 부터 본문입니다.
제가 우울증 핑계로 꽤 지출을 했고 남편이 결혼 전 2번 그 돈을 갚아줬습니다. 결혼하고도 남편이 일하지 말라고 해서 그저 생각없이 쓰기만 했지요. 처음에는 괜찮다고 하다가 어느날 지금 너때문에 대출을 받아 힘들다 하길래 제 카드로 생활비를 해결 해왔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너때문에 망가진 금전 흐름때문에 계속 엉망이라고 하기에 적금을 깨서 남편에게 몇 백 보내고 나머지는 카드값을 갚았습니다.
제가 친구를 잃고 예민하다는 걸 알면서도 툭하면 남편은 죽고싶다고 이야기하고 핸드폰을 꺼버리기 일 수 였습니다.
그 뒤에도 집, 차 대출 때문에 돈이 나가도 문제는 집, 차가 아니라 너다. 난 결혼 전에 빚 진 적이 없는데 너랑 결혼하고 빚이 생겼으니 너때문이라며 제 탓을 해왔습니다. 남편이 힘들다고 한 이후로 저희는 서로 돈이 부족하면 주고받았는데 제가 보내준건 생각도 안하고 본인이 제게 보내준것만 이야기하며 (제가 두번정도 카드값이 많이 나온 적이 있는데 그때 대출금과 본인 카드값까지 한달에 600만원을 갚았다고 매달 600만원을 쓰는 사람처럼 이야기합니다.)
남편이 하라는대로 대출받으라면 받고 보내라면 보내고 갚으라면 갚고 필요하면 도와달라했는데 계속 본인의 희생뿐이라며 불만을 토로하더군요.
그리고 저는 몰랐는데 힘들때 시어머니에게 저때문에 빚을 졌으니 남편이 2천만원을 빌려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했다는군요. 시어머니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저를 예뻐하셨는데, 본인보다 저를 더 예뻐하니 너때문이라고 했다네요....;;;;;;;(며느리는 예뻐도 며느리인데 말이죠) 그런데 하필 저에게만!! 어머니가 모아둔 돈이 얼마였는지 얘기하셨는데 그게 하필 딱 2천만원이였습니다.
남편이 몇 달 전 엄마와 싸웠으니 제게 연락하지 말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 이런이유였더군요. 원래도 남편은 집과 연락을 잘 안했으나..저와 결혼 뒤 좀 자주 연락했는데, 졸지에 저는 돈이 없으니 남편을 시켜서 시어머니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나쁜 며느리가 되어있었고 알고나니 죄송하고 창피해서 더 연락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해외에 나가고나면 저 혼자 멋쩍겠다 싶어 더 연락을 안하게 된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남편이 어머니와 화해했다며, 자신이 오해는 다 풀어두었으니 그냥 죄송하다는 말만 해라 하기에 '아~ 빚 알아서 해결한거랑 내가 몰랐던거에대해 다 풀었구나'했는데 어머니는 제게 이번 기회에 많이 깨달았냐며 돈은 함부러 쓰는게 아니라고 꾸짖으시며 아직 제가 빚이 있고, 그때문에 일을 !!!!드디어!!!!!! 시작했고 아직 철없고 개념없는 아이라하시더군요.
(남편이 이번에 진짜 해외로 나가게 되어서 4대보험때문에 일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죄송하다하고 끄덕거리다가 이렇게까지 개념없는 사람으로 오해받긴 싫어서 무슨 말씀하시는 거냐 하고 더이상 빚이 없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말씀드렸고 어머니도 당시엔 그러냐 내가 오해했구나 하시며 풀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저는 일을 하느라 전날 못가고 당일 아침인 지금 시댁에 가야하는데 남편이 전하길 지금 아주버니와 어머니께서 저더러 되바라지고 무서운년이라며 빚을 지고도 어떻게 모르는척할 수 있냐며 욕을 하셨고, 거기서 오해를 풀었어야 할 남편이 그냥 화내며 그만하라고 윽박지르고 끝난 상황이라네요.
그래서 제가 왜 제대로 이야기하지않았냐 그때 우리 같이있었는데 내가 죄송하다고 계속 조아린걸 보지않았냐 따져물으니 나는 모르겠고 니가 와서 알아서 해결하라는군요.
그리고 제가 자기를 자꾸 건드려서 화가나니 지금 죽겠다며 연락을 끊었습니다.
남편이 매번 화만내고 말을 꺼내놓고는 제대로 다 이야기하지 않으니 오해만 쌓여갑니다.
당장 지금 시댁에 가서는 어찌해야하며
술은 해외에서 끊을테니 걱정하지말라는 남편은 어찌해야할지..
죽으려다가 이제야 살려고 마음먹으니 참..... 앞으로 계속 이렇게 오해하고 싸우며 살아야할지 그냥 다 포기하고 그러려니 살아야하는지.. 아니면 이제라도 헤어져서 제 갈길가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장 헤어지자니 제가 개를 건사하기에 빠듯하고, 계속 살자니 이 사람이 과연 계속 함께해야할지 모르겠고...
제가 어려울때 도와주고, 남편과 행복한 적이 없던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없어도 못살만큼 이사람을 사랑하나? 하기엔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시댁에 가야하는데 어쩌죠? 선배님들
안녕하세요? 올해 2년차 아내입니다.
글이 너무 길고 두서없어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
저는 24살 첫 직장에서 12살 많은 남편과 만났습니다.
(여기는 그냥 배경?이야기입니다.)
시대에 맞지 않게 굉장히 생각이 막혀있는 저는 혼전순결존중이였는데, 역시 인생이 생각대로 되는건 아니더라구요ㅎㅎ
솔직히 사랑이 뭔지 잘 모르겠고, 그냥 막연하게 내 인생에 남자는 하나면 족하니 결혼해야하나.. 생각했는데 남편과 1년정도 만나고나니 어른스러움을 기대했지만 어른스럽지는 않아도 처음에는 나름 잘 만나던 것 같은데 점점 술이늘어나서 매일 소주를 4병씩먹고, 매일 삐치고(그냥 딱히 큰 이유없이 기분이 나빠도 연락 끊는게 일주일가요), 전화기를 끄고, 혼자 스트레스를 받고 화내는 사람을 보니 나중에는 헤어져야겠다고 생각하게되었습니다.
객관적으로도 주관적으로도 이건 아니다 싶었거든요
그런데, 남편이 강아지 한마리를 선물이라고 건넸고 저는 생명은 함부로 주고받는것이 아니니 이 아이는 니가 평생 책임져라 라고 했지만 강아지에게 정을 주고 그아이 때문에 만나다보니 4년이나 지나가버렸어요. 회사를 그만두고도 친정에서는 개를 너무 싫어하고 무서워해서 키울 수 없으니 남편이 데리고 있는 개를 보러가기 위해 지역 간 연애를 했죠.
그리고 제가 일을 그만두고 약 넉달 뒤 저는 절친한 친구 두명을 잃었습니다. 극심한 우울증에 빠져서 하던 공부도 팽개치고 1년동안 자살기도도하고, 물질로 마음을 채우려고도 했습니다. 그동안 물질적으로, 심적?으로 남편이 지원해줬죠.
그러다가 남편이 해외파견을 나가게 되고, 저는 개와 살 방하나면 충분했는데 남편이 '본인이 없는데 강아지와 둘이서 전전하는게 싫다'며 덜컥 집을 사버리고 나니 당연하게 이야기는 결혼으로 흘러갔고, 남편이나 저나 결혼이건 뭐건 개만 키우면 아무래도 상관없다 생각하고 그냥 흘러가는대로 2달만에 혼인신고를 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의 파견이 미뤄지고 1년이 흘렀네요.
여기서 부터 본문입니다.
제가 우울증 핑계로 꽤 지출을 했고 남편이 결혼 전 2번 그 돈을 갚아줬습니다. 결혼하고도 남편이 일하지 말라고 해서 그저 생각없이 쓰기만 했지요. 처음에는 괜찮다고 하다가 어느날 지금 너때문에 대출을 받아 힘들다 하길래 제 카드로 생활비를 해결 해왔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너때문에 망가진 금전 흐름때문에 계속 엉망이라고 하기에 적금을 깨서 남편에게 몇 백 보내고 나머지는 카드값을 갚았습니다.
제가 친구를 잃고 예민하다는 걸 알면서도 툭하면 남편은 죽고싶다고 이야기하고 핸드폰을 꺼버리기 일 수 였습니다.
그 뒤에도 집, 차 대출 때문에 돈이 나가도 문제는 집, 차가 아니라 너다. 난 결혼 전에 빚 진 적이 없는데 너랑 결혼하고 빚이 생겼으니 너때문이라며 제 탓을 해왔습니다. 남편이 힘들다고 한 이후로 저희는 서로 돈이 부족하면 주고받았는데 제가 보내준건 생각도 안하고 본인이 제게 보내준것만 이야기하며 (제가 두번정도 카드값이 많이 나온 적이 있는데 그때 대출금과 본인 카드값까지 한달에 600만원을 갚았다고 매달 600만원을 쓰는 사람처럼 이야기합니다.)
남편이 하라는대로 대출받으라면 받고 보내라면 보내고 갚으라면 갚고 필요하면 도와달라했는데 계속 본인의 희생뿐이라며 불만을 토로하더군요.
그리고 저는 몰랐는데 힘들때 시어머니에게 저때문에 빚을 졌으니 남편이 2천만원을 빌려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했다는군요. 시어머니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저를 예뻐하셨는데, 본인보다 저를 더 예뻐하니 너때문이라고 했다네요....;;;;;;;(며느리는 예뻐도 며느리인데 말이죠) 그런데 하필 저에게만!! 어머니가 모아둔 돈이 얼마였는지 얘기하셨는데 그게 하필 딱 2천만원이였습니다.
남편이 몇 달 전 엄마와 싸웠으니 제게 연락하지 말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 이런이유였더군요. 원래도 남편은 집과 연락을 잘 안했으나..저와 결혼 뒤 좀 자주 연락했는데, 졸지에 저는 돈이 없으니 남편을 시켜서 시어머니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나쁜 며느리가 되어있었고 알고나니 죄송하고 창피해서 더 연락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해외에 나가고나면 저 혼자 멋쩍겠다 싶어 더 연락을 안하게 된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남편이 어머니와 화해했다며, 자신이 오해는 다 풀어두었으니 그냥 죄송하다는 말만 해라 하기에 '아~ 빚 알아서 해결한거랑 내가 몰랐던거에대해 다 풀었구나'했는데 어머니는 제게 이번 기회에 많이 깨달았냐며 돈은 함부러 쓰는게 아니라고 꾸짖으시며 아직 제가 빚이 있고, 그때문에 일을 !!!!드디어!!!!!! 시작했고 아직 철없고 개념없는 아이라하시더군요.
(남편이 이번에 진짜 해외로 나가게 되어서 4대보험때문에 일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죄송하다하고 끄덕거리다가 이렇게까지 개념없는 사람으로 오해받긴 싫어서 무슨 말씀하시는 거냐 하고 더이상 빚이 없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말씀드렸고 어머니도 당시엔 그러냐 내가 오해했구나 하시며 풀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저는 일을 하느라 전날 못가고 당일 아침인 지금 시댁에 가야하는데 남편이 전하길 지금 아주버니와 어머니께서 저더러 되바라지고 무서운년이라며 빚을 지고도 어떻게 모르는척할 수 있냐며 욕을 하셨고, 거기서 오해를 풀었어야 할 남편이 그냥 화내며 그만하라고 윽박지르고 끝난 상황이라네요.
그래서 제가 왜 제대로 이야기하지않았냐 그때 우리 같이있었는데 내가 죄송하다고 계속 조아린걸 보지않았냐 따져물으니 나는 모르겠고 니가 와서 알아서 해결하라는군요.
그리고 제가 자기를 자꾸 건드려서 화가나니 지금 죽겠다며 연락을 끊었습니다.
남편이 매번 화만내고 말을 꺼내놓고는 제대로 다 이야기하지 않으니 오해만 쌓여갑니다.
당장 지금 시댁에 가서는 어찌해야하며
술은 해외에서 끊을테니 걱정하지말라는 남편은 어찌해야할지..
죽으려다가 이제야 살려고 마음먹으니 참..... 앞으로 계속 이렇게 오해하고 싸우며 살아야할지 그냥 다 포기하고 그러려니 살아야하는지.. 아니면 이제라도 헤어져서 제 갈길가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장 헤어지자니 제가 개를 건사하기에 빠듯하고, 계속 살자니 이 사람이 과연 계속 함께해야할지 모르겠고...
제가 어려울때 도와주고, 남편과 행복한 적이 없던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없어도 못살만큼 이사람을 사랑하나? 하기엔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