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옳은가..1부

아이2020.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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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0살에 부모님의 이혼으로 친척집에 맡겨졌다
손자 손자 하셨던 조모와 엄하셨던 조부
바쁘셨던 큰집 어르신들 철이없었던 큰집 장손오빠와
사촌언니가 있는 전형적인 시골집이였다

그시절 내겐 아주 끔찍한 기억들만 남아있다
틈만나면 니네집으로 꺼지라고 쫓아내던 사촌오빠
어린게 깡만남아 결코 지지않고 기어이 악을 써대던 시절이다
시골마을이라 외지에서 온 아이를 다들 배척했다
하루는 집에가는길에 뒤에서 누가 부르길래 돌아보는데
골탕을 먹이겠다고 한 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오며 비비탄
총을 쐈다
그게 정확하게 눈에맞아 실명을 할뻔했는데
병원도 눈도 못뜨고 나 혼자갔으며 흰자에 맞았기에 망정이지
조금만 옆이였으면 실명이였다는 의사 말을 전했음에도
친구끼리 그럴수도 있지로 그냥 넘어들 가셨다

13살에 아버지에게 다시 오게 되었다
고아라고 몇년을 지옥에서 살던 내겐 뜻깊은 날이였다
내려오는 동안 이제 나도 내편이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찼다
아버지 집에 도착하니 왠 아주머니가 계셨다
엄마라 부르라시곤 바쁘시다며 아버진 다시 나가셨다
내겐 그렇게 두번째의 엄마가 생겼다
얼마지나 엄마의 딸이라며 몇살많은 언니도 생겼다
또 얼마뒤 오빠도 생기더라..
내 나이 13살에 아빠조차 몇년만이라 낯설던 순간
이제부터 가족이다 라는 말한마디로 난 3남매의 막내가 되었다
납득할수 없다 소리치기엔 다시 버려진다는 두려움이 더 컸다

아버진 항상 바쁘셨고 또.. 엄하셨다..
새어머닌 열심히 일하셨고.. 그저 열심히 일하셨다 살림과 도시락 등등은 언니가 했다 언니는 유일하게 내가 어리광과 패악을 부릴수 있는 상대였다

적응할수 없었다.
나는 사랑이 너무도 고팠고 아빤 너무도 바빴다.
아침7시에 눈을떠 아침을 먹으면 그 담날 아침밥상에서나 볼수있었다 그렇게 사춘기가 왔다

결국 집을 뛰쳐나갔다 집떠나면 고생이지
지금 생각하면 차라리 그러지말고 속에 담아둔 말 다하고 대화도 해달라 나좀 봐달라 소리칠껄 그랬다
점쟁이들도 아니시고 반항한다 생각하지 왜 그럴까 아 이거때문이구나 그럴수 없는대 그 나이만큼 어리석었다
내 선택이고 내가 책임져야하는 내 인생이다 원망하진 않는다

그렇게 내 어린시절 혼자살기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