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셔서인지 이제 정말 내가 지쳐서인지 참 생각이 많아지더라
사람 감정이 한순간에 이렇게 확 가라앉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냥... 그래 지금 내가
한 달을 따라다니면서 만난 너는 정말 못된 사람이였지 자기 감정에 서툴고 표현도 서툴고 술에 조금 취해야 자기 마음을 털어놓는 사람이었어 오빠는.
참 많이도 울었는데 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그때의 나도 너무 감정적이었던 거 같다 인정할게. 오빠가 지칠만 했어 ㅋㅋ 미안
나 있잖아 오빠 오빠랑 처음 끝났던 그날, 십년을 품고 살았던 강아지가 품에서 떠난 그날, 오빠가 나 정리하고 전여자친구랑 다시 사귀던 그날 ㅋㅋㅋ
귀띔도 없이 나랑 연락하던 당일에 갑자기 연락없다가 전여친 사진으로 카톡 프사 바뀐 그날, 강아지때문에 울다가 지쳐서 니 연락 보러 카톡 들어갔다가 니 전여친 사진 본 그날
나 진짜 많이 울었다. 알아? 세상에 떠나가는 거 같았어 ㅋㅋ 너도 알잖아 나 남자한테 마음 못 주다가 몇 년만에 너한테 퍼 준 거. 와 근데 이렇게 개같이 끝날수도 있구나... 싶었다?
며칠을 그냥 개같이 집에서 밥도 안 먹고 토만 하고 울고 불고 이별 노래만 듣고 ㅋㅋㅋㅋ 참... 힘들었지. 술 먹고 오빠한테 그딴식으로 살지말라고 막 장문의 편지도 보냈잖아 내가. 물론 읽씹 당했지만 ㅎㅎ
그렇게 개같이 살다가 겨우 털고 일어나서 술먹고 그러다 오빠때문에 알게된 오빠 친구들이랑 만나서 술 마시다 다 털어놓고... 오빠 친구들이 오빤 진짜 아니라고 잊으라고 했던 그날 나 차단 당한 줄 알고 오빠한테 보고 싶다고 연락하고...
맞아 나도 진짜 나쁜년 미친년 맞아 그리고 바로 헤어지자마자 나한테 연락했던 너도 나쁜놈이지 그걸 받아준 나는 더 미친 거였고... 너 없으면 세상이 무너질 거 같았거든.
아 무너졌던 거 맞다 넌 내 세상이였거든 근데 니가 갑자기 그렇게 가버렸으니 난 내 세상이 멸망한 거 같았어 그러다 오빠한테 연락 온 날 갑자기 신이 구원해준다고 내 손 잡아준 거 같았다?
그리고 또 만나서 술 마시고 자고... 개같은 굴레를 못 벗어났지 난 또 좋다고 만나고 매달리고 대체 넌 날 왜 만나는가 싶을정도로 의도가 뻔히 보이는 만남이었는데도 그냥 니 얼굴 본다는 거 자체가 너무 행복하더라 그게 내 세상이잖아 그게 내가 알던 내 세상 전부잖아
그러다 너 또 이유도 안 말해주고 잠수타고 나 불안해하는 거 알면서 하루에 연락은 세네통... 그래도 매달렸지
그러다 니가 술마시다가 나 찾아서 니 친구가 나한테 전화하고 난 또 등신같이 바로 달려가고.
너 그날도 나한테 같이 보내자고 했다? 나 흔들렸는데 같이 있던 니 친구가 나 택시태워서 보내드라 ㅋㅋㅋ 얼마나 내가 안쓰러웠으면. 그치?
오빠가 지금 돈이 없는거든 직장이 없는거든 다 이해했어 내가 내면 되니까. 더 보고 싶은 사람이 쓰는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냥 돈 생기면 너 만나서 맛있는 거 먹을 생각에 행복했지 나는
내가 먼저 안 하면 절대 전화 걸지 않는 거, 보고 싶다고 좋아한다고 보내도 말 돌리는 거, 먼저 만나자고 절대 안 하던 거, 그것도 다 이해했어 내가 더 좋아하니까 바라지 말자고.
예전의 오빠만 생각하면서 버텼어... 옛날에 오빠는 그랬는데. 하면서 그냥 추억했지 지금의 오빠가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 됐다고 생각했으니까.
근데 있잖아 오빠. 다섯번 잠수 이별 당해도 늘 구구절절 너 다시 잡아대던 내가. 그렇게 구질구질한 내가. 오빠만 옆에 있어주면 다 필요 없던 내가.
음... 이제 오빠와 미래가 그려지지가 않아. 며칠 전까지만 해도 오빠랑 벚꽃 보러 가고 싶어서 렌트까지 알아보던 내가. 그냥 갑자기... 아무 미래가 안 보인다?
좋아한다는 말은 술 취해야만 해주던 거 때문일까, 아니면 나 만나는 날이면 술만 마시려고 했던 거 때문일까, 아니면 생각이 많을 때면 말없이 나랑 연락 끊어버리던 거 때문일까, 아니면 나 만나는 건 피곤하다고 해놓고 친구랑 드라이브 다니던 거 때문일까... 아니면 음 아니 그래도 너무 좋았지
술 취해서야만 좋아한다고 해주는 건 취중진담, 나 만날 때 술만 마시려고 했던 건 술을 그저 좋아해서, 연락 끊어버리는 건 내가 잡으면 됐다, 친구랑 드라이브... 생각이 많나보다 하고 다 넘겼지 너무 좋으니까
아니면 오늘 술 마시고 걸어오는 길에 너랑 전화하며 바다 보러 가자니까 그럼 니가 운전해라... 했던 거? 나 면허 없는 거 알면서 ㅋㅋㅋ 니 친구들은 나 안쓰럽다고 자기 차 타고 바다 보고 칼국수나 먹고 오자더라
아니면 보고 싶다니까 내일 보는데 왜그러냐고 했던 거?
아니면 너 너무 좋아하는 거 같다고 보낸 내 카톡에 그중에 얼굴 누가 제일 낫냐? 했던 니 답장?
아니 그냥 다... 다 싫어 이제 하다하다 내가 다 불쌍하고 안쓰럽고 힘들어 오빠 나 이제 그만 하고 싶어 나도 사랑 받고 싶어
나 지금도 문신 싫어한다니까 나 만날 때 절대 반팔이나 손목 보이는 옷 안 입던 오빠가 너무너무 그리워 오빠가 나 안아주고 일 간다고 뽀뽀해주던 그때가 너무 그리워 나 잠깐 보러 퇴근하고도 차 타고 와주던 너도 그립고 잠깐 집 앞에 나갈 때마다 전화해주던 오빠가 그리워 니가 너무 그리워 오빠...
나름대로 오빠 부담 안 주고 싶어서 기다리고 기다리다 지쳐서 표현 한 번 하고 나 정말 내 감정 억누르며 참았어 너 부담일까봐 그것도 힘들었다면 미안해
사랑을 받아본적이 없어서 사랑을 주는 법을 몰랐어
다 퍼주고 다 쏟아주는게 사랑인 줄 알았어 내가 미숙해서 미안해
이제 좀 쉬고 싶다 그게 너한테도 맞는 걸까 싶다
술김에인지 새벽이어서인지 니가 너무 밉다
우리 여기서 그만 끝내는게 맞겠지
내 세상이 무너지면 그럼 나는 어떻게 할까
차곡차곡 다시 쌓아서 새로운 세상을 쌓으면 될까
무너진 세상을 지키려고 힘든 시간보다 많은 시간을 들여서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게 덜 힘들 거 같아
여기서 그만 할게 나.
후회하라고 저주는 이제 안 할게. 그냥... 내가 한 사람의 전부였구나. 그 아이의 세상이었구나. 해주라
이제 정말 안녕
술을 마셔서인지 이제 정말 내가 지쳐서인지 참 생각이 많아지더라
사람 감정이 한순간에 이렇게 확 가라앉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냥... 그래 지금 내가
한 달을 따라다니면서 만난 너는 정말 못된 사람이였지 자기 감정에 서툴고 표현도 서툴고 술에 조금 취해야 자기 마음을 털어놓는 사람이었어 오빠는.
참 많이도 울었는데 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그때의 나도 너무 감정적이었던 거 같다 인정할게. 오빠가 지칠만 했어 ㅋㅋ 미안
나 있잖아 오빠 오빠랑 처음 끝났던 그날, 십년을 품고 살았던 강아지가 품에서 떠난 그날, 오빠가 나 정리하고 전여자친구랑 다시 사귀던 그날 ㅋㅋㅋ
귀띔도 없이 나랑 연락하던 당일에 갑자기 연락없다가 전여친 사진으로 카톡 프사 바뀐 그날, 강아지때문에 울다가 지쳐서 니 연락 보러 카톡 들어갔다가 니 전여친 사진 본 그날
나 진짜 많이 울었다. 알아? 세상에 떠나가는 거 같았어 ㅋㅋ 너도 알잖아 나 남자한테 마음 못 주다가 몇 년만에 너한테 퍼 준 거. 와 근데 이렇게 개같이 끝날수도 있구나... 싶었다?
며칠을 그냥 개같이 집에서 밥도 안 먹고 토만 하고 울고 불고 이별 노래만 듣고 ㅋㅋㅋㅋ 참... 힘들었지. 술 먹고 오빠한테 그딴식으로 살지말라고 막 장문의 편지도 보냈잖아 내가. 물론 읽씹 당했지만 ㅎㅎ
그렇게 개같이 살다가 겨우 털고 일어나서 술먹고 그러다 오빠때문에 알게된 오빠 친구들이랑 만나서 술 마시다 다 털어놓고... 오빠 친구들이 오빤 진짜 아니라고 잊으라고 했던 그날 나 차단 당한 줄 알고 오빠한테 보고 싶다고 연락하고...
맞아 나도 진짜 나쁜년 미친년 맞아 그리고 바로 헤어지자마자 나한테 연락했던 너도 나쁜놈이지 그걸 받아준 나는 더 미친 거였고... 너 없으면 세상이 무너질 거 같았거든.
아 무너졌던 거 맞다 넌 내 세상이였거든 근데 니가 갑자기 그렇게 가버렸으니 난 내 세상이 멸망한 거 같았어 그러다 오빠한테 연락 온 날 갑자기 신이 구원해준다고 내 손 잡아준 거 같았다?
그리고 또 만나서 술 마시고 자고... 개같은 굴레를 못 벗어났지 난 또 좋다고 만나고 매달리고 대체 넌 날 왜 만나는가 싶을정도로 의도가 뻔히 보이는 만남이었는데도 그냥 니 얼굴 본다는 거 자체가 너무 행복하더라 그게 내 세상이잖아 그게 내가 알던 내 세상 전부잖아
그러다 너 또 이유도 안 말해주고 잠수타고 나 불안해하는 거 알면서 하루에 연락은 세네통... 그래도 매달렸지
그러다 니가 술마시다가 나 찾아서 니 친구가 나한테 전화하고 난 또 등신같이 바로 달려가고.
너 그날도 나한테 같이 보내자고 했다? 나 흔들렸는데 같이 있던 니 친구가 나 택시태워서 보내드라 ㅋㅋㅋ 얼마나 내가 안쓰러웠으면. 그치?
오빠가 지금 돈이 없는거든 직장이 없는거든 다 이해했어 내가 내면 되니까. 더 보고 싶은 사람이 쓰는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냥 돈 생기면 너 만나서 맛있는 거 먹을 생각에 행복했지 나는
내가 먼저 안 하면 절대 전화 걸지 않는 거, 보고 싶다고 좋아한다고 보내도 말 돌리는 거, 먼저 만나자고 절대 안 하던 거, 그것도 다 이해했어 내가 더 좋아하니까 바라지 말자고.
예전의 오빠만 생각하면서 버텼어... 옛날에 오빠는 그랬는데. 하면서 그냥 추억했지 지금의 오빠가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 됐다고 생각했으니까.
근데 있잖아 오빠. 다섯번 잠수 이별 당해도 늘 구구절절 너 다시 잡아대던 내가. 그렇게 구질구질한 내가. 오빠만 옆에 있어주면 다 필요 없던 내가.
음... 이제 오빠와 미래가 그려지지가 않아. 며칠 전까지만 해도 오빠랑 벚꽃 보러 가고 싶어서 렌트까지 알아보던 내가. 그냥 갑자기... 아무 미래가 안 보인다?
좋아한다는 말은 술 취해야만 해주던 거 때문일까, 아니면 나 만나는 날이면 술만 마시려고 했던 거 때문일까, 아니면 생각이 많을 때면 말없이 나랑 연락 끊어버리던 거 때문일까, 아니면 나 만나는 건 피곤하다고 해놓고 친구랑 드라이브 다니던 거 때문일까... 아니면 음 아니 그래도 너무 좋았지
술 취해서야만 좋아한다고 해주는 건 취중진담, 나 만날 때 술만 마시려고 했던 건 술을 그저 좋아해서, 연락 끊어버리는 건 내가 잡으면 됐다, 친구랑 드라이브... 생각이 많나보다 하고 다 넘겼지 너무 좋으니까
아니면 오늘 술 마시고 걸어오는 길에 너랑 전화하며 바다 보러 가자니까 그럼 니가 운전해라... 했던 거? 나 면허 없는 거 알면서 ㅋㅋㅋ 니 친구들은 나 안쓰럽다고 자기 차 타고 바다 보고 칼국수나 먹고 오자더라
아니면 보고 싶다니까 내일 보는데 왜그러냐고 했던 거?
아니면 너 너무 좋아하는 거 같다고 보낸 내 카톡에 그중에 얼굴 누가 제일 낫냐? 했던 니 답장?
아니 그냥 다... 다 싫어 이제 하다하다 내가 다 불쌍하고 안쓰럽고 힘들어 오빠 나 이제 그만 하고 싶어 나도 사랑 받고 싶어
나 지금도 문신 싫어한다니까 나 만날 때 절대 반팔이나 손목 보이는 옷 안 입던 오빠가 너무너무 그리워 오빠가 나 안아주고 일 간다고 뽀뽀해주던 그때가 너무 그리워 나 잠깐 보러 퇴근하고도 차 타고 와주던 너도 그립고 잠깐 집 앞에 나갈 때마다 전화해주던 오빠가 그리워 니가 너무 그리워 오빠...
나름대로 오빠 부담 안 주고 싶어서 기다리고 기다리다 지쳐서 표현 한 번 하고 나 정말 내 감정 억누르며 참았어 너 부담일까봐 그것도 힘들었다면 미안해
사랑을 받아본적이 없어서 사랑을 주는 법을 몰랐어
다 퍼주고 다 쏟아주는게 사랑인 줄 알았어 내가 미숙해서 미안해
이제 좀 쉬고 싶다 그게 너한테도 맞는 걸까 싶다
술김에인지 새벽이어서인지 니가 너무 밉다
우리 여기서 그만 끝내는게 맞겠지
내 세상이 무너지면 그럼 나는 어떻게 할까
차곡차곡 다시 쌓아서 새로운 세상을 쌓으면 될까
무너진 세상을 지키려고 힘든 시간보다 많은 시간을 들여서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게 덜 힘들 거 같아
여기서 그만 할게 나.
후회하라고 저주는 이제 안 할게. 그냥... 내가 한 사람의 전부였구나. 그 아이의 세상이었구나. 해주라
글이 너무 길어졌네.
여기서 끝!
잘 지내진 못해도 사람답게는 지내볼게.
우리 여기서 안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