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차예요. 저보다 3살 어린 남편이 유달리 시댁을 싫어합니다.저는 그래도 시부모님 잘만났다 생각하는데 남편이 시댁을 정말로 싫어하네요. 특히 무얼 갖고 문제삼냐면 IMF때 집 망할뻔한 것갖고 20년째 울궈먹네요.시아버지는 서울대에서 80년대에 박사까지 하셨는데 부장 달자마자 명예퇴직 ㅠㅠ이때부터 남편왈, 서울대 나온 사람들 중에 꼴찌다 라면서 부모탓 오지게 했다고 하고요. 남편 고딩때, 충분히 서울권 학교 진학할 성적이고 학원 한개 다닐 정도 비용은 있었는데시아버지가 남편한테 "실업계가 아무래도 뜰것같으니 실업계 가는게 어떻겠냐"이런 이야기까지 했거든요. 2003년도쯤 남편이 학교오려고 서울로 올때, 마침 시아버지도 서울쪽에 자리를 잡으셨어요.시아버지- 구리로 가자시어머니- 분당으로 가자남편- 압구정 현대아파트 가자이때 남편 말 안들었다는 이유 하나로 지금도 시아버지랑 사이가 대단히 안 좋습니다. 분당도 말이 분당이지 지금도 2007년 집값 회복 못하고 있더라고요. 이건 좋은데,이 말도 결혼 전부터 들었는데 지금도 시아버지 탓 단골 레파토리입니다.2007년도에 집팔고 강남 이사가자고 싸우고 울고불고 그랬는데도시아버지가 이사 안가서 가세가 기울었다고 계속 울고불고 그리고 시아버지는 계속 비정규직 전전하면서.남편은 계속 "시아버지가 현실감각이 없으니 저모양이다"라고 계속 비난하고요.저도 오죽하면 "너네 아빠가 도박 여자 그런것 없는것에 감사해라"고 말할 정도예요. 사실 시아버지가 현실감각이 없는건 맞아요.그런데 너무 무례하게 구는것같아 보기가 별로네요. 그리고 남편 군대가기 전에 등록금 내고 휴학하려 했더니시아버지 이야기가, 반값등록금 될텐데 뭐하러 돈내고 휴학해?그런데 희한하게도 시아버지가 취업하시면서 회사에서 등록금이 나왔대요.그런데 당시에 등록금을 이미 낸 사람은 못 받는다고,등록금 너가 내자 그래서 냈다가 못 받게 됐다고 난리였대요.사실 그때 등록금이 자고나면 10%씩 오르던 시절인데휴학전 등록금 내면 인상전 금액이었거든요.남편은 완전히 재수 옴팡지게 없어서 역로또 걸렸다고 그러고등록금 내고 휴학한게 잘못 없고 시아버지가 문제라고 그러고요. 저희 집살때도, 어렵게 어렵게 서초구에 아파트 사려 했는데 시아버지 왈"집값 떨어질 테니까 사지말고 전세 들어가"이말 끝나기 무섭게 남편이 이렇게 말했어요. "아빠는 왜 말귀를 못 알아들어처먹어?"(안믿기겠지만 정말입니다. 저런일을 너무 자주 겪어서 화가 많이 났었대요) 그런데 결국 남편이 집을 시부모님 말 무시하고 계약했는데 2년만에 집값이 두배가 되었네요.그이후로 남편은 시아버지랑 사이가 더더욱 안 좋아졌어요.거봐 내가 이겼지? 이러면서 시아버지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어요. 이번 명절에도, 처가 내려가면서 시아버지 왈, 버스타면 되지 뭐하러 기차타?남편 왈, "아서라 명절에 버스타고 갇혀보질 않았으면 말을 말아요. 현실감각 없는거 티내지 말고"이걸로 또 제가 냉전 걸었습니다. 남편이 어찌저찌해서 박사까지 하고 좀 좋은 곳으로 취업하려고 하는데(사실 취업관련해서도 시부모님과 2달간 카톡차단하고 연락 안했다고 합니다.대변인으로 제가 연락했어요. 남편이 저보고 대변인 해달라하면서...) 이제 거의 오퍼를 받았거든요.남편왈, 나 취업 확정되면 아빠랑 연 끊을 거다.그리고 아빠 앞에서 당당하게,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현실감각 떨어지는 소리 하지말고,앞으로 나 만날일 없을거다. 상주는 동생한테 맡긴다. 요양병원비는 대 줄 수 있다.이렇게 말하겠다고 하네요. 어떻게 해야 설득이 될까요?남편 고집이 사실 보통 고집이 아니라서 힘듭니다.저도 고집 세지만 솔직히 남편의 합리적 고집에 진 적이 한두번이 아니거든요.의외로 남편이 뭔가 세상 돌아가는 것에 빨라서남편 고집에 못이겨 해보면 제가 편리해진게 한두번이 아닐 정도인데이상하게 시아버지와 사이가 안좋아 힘드네요. 제가볼땐 시아버지도 자존감이 많이 낮은 상황이고 본의아니게 뭔가 잘 몰라서 그러는걸남편은 시아버지 상황을 이해못하고 계속 자기가 옳다는 것에 빠져살아서 그런것같아요.다른 글은 보통 여자가 시댁 욕하던데 저는 오히려 시댁 욕하는 남편을 욕하게 되네요. 8101
시댁을 유난히 싫어하는 남편
결혼 3년차예요.
저보다 3살 어린 남편이 유달리 시댁을 싫어합니다.
저는 그래도 시부모님 잘만났다 생각하는데 남편이 시댁을 정말로 싫어하네요.
특히 무얼 갖고 문제삼냐면 IMF때 집 망할뻔한 것갖고 20년째 울궈먹네요.
시아버지는 서울대에서 80년대에 박사까지 하셨는데 부장 달자마자 명예퇴직 ㅠㅠ
이때부터 남편왈, 서울대 나온 사람들 중에 꼴찌다 라면서 부모탓 오지게 했다고 하고요.
남편 고딩때, 충분히 서울권 학교 진학할 성적이고 학원 한개 다닐 정도 비용은 있었는데
시아버지가 남편한테 "실업계가 아무래도 뜰것같으니 실업계 가는게 어떻겠냐"
이런 이야기까지 했거든요.
2003년도쯤 남편이 학교오려고 서울로 올때, 마침 시아버지도 서울쪽에 자리를 잡으셨어요.
시아버지- 구리로 가자
시어머니- 분당으로 가자
남편- 압구정 현대아파트 가자
이때 남편 말 안들었다는 이유 하나로 지금도 시아버지랑 사이가 대단히 안 좋습니다.
분당도 말이 분당이지 지금도 2007년 집값 회복 못하고 있더라고요. 이건 좋은데,
이 말도 결혼 전부터 들었는데 지금도 시아버지 탓 단골 레파토리입니다.
2007년도에 집팔고 강남 이사가자고 싸우고 울고불고 그랬는데도
시아버지가 이사 안가서 가세가 기울었다고 계속 울고불고
그리고 시아버지는 계속 비정규직 전전하면서.
남편은 계속 "시아버지가 현실감각이 없으니 저모양이다"라고 계속 비난하고요.
저도 오죽하면 "너네 아빠가 도박 여자 그런것 없는것에 감사해라"고 말할 정도예요.
사실 시아버지가 현실감각이 없는건 맞아요.
그런데 너무 무례하게 구는것같아 보기가 별로네요.
그리고 남편 군대가기 전에 등록금 내고 휴학하려 했더니
시아버지 이야기가, 반값등록금 될텐데 뭐하러 돈내고 휴학해?
그런데 희한하게도 시아버지가 취업하시면서 회사에서 등록금이 나왔대요.
그런데 당시에 등록금을 이미 낸 사람은 못 받는다고,
등록금 너가 내자 그래서 냈다가 못 받게 됐다고 난리였대요.
사실 그때 등록금이 자고나면 10%씩 오르던 시절인데
휴학전 등록금 내면 인상전 금액이었거든요.
남편은 완전히 재수 옴팡지게 없어서 역로또 걸렸다고 그러고
등록금 내고 휴학한게 잘못 없고 시아버지가 문제라고 그러고요.
저희 집살때도, 어렵게 어렵게 서초구에 아파트 사려 했는데 시아버지 왈
"집값 떨어질 테니까 사지말고 전세 들어가"
이말 끝나기 무섭게 남편이 이렇게 말했어요. "아빠는 왜 말귀를 못 알아들어처먹어?"
(안믿기겠지만 정말입니다. 저런일을 너무 자주 겪어서 화가 많이 났었대요)
그런데 결국 남편이 집을 시부모님 말 무시하고 계약했는데 2년만에 집값이 두배가 되었네요.
그이후로 남편은 시아버지랑 사이가 더더욱 안 좋아졌어요.
거봐 내가 이겼지? 이러면서 시아버지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어요.
이번 명절에도, 처가 내려가면서 시아버지 왈, 버스타면 되지 뭐하러 기차타?
남편 왈, "아서라 명절에 버스타고 갇혀보질 않았으면 말을 말아요. 현실감각 없는거 티내지 말고"
이걸로 또 제가 냉전 걸었습니다.
남편이 어찌저찌해서 박사까지 하고 좀 좋은 곳으로 취업하려고 하는데
(사실 취업관련해서도 시부모님과 2달간 카톡차단하고 연락 안했다고 합니다.
대변인으로 제가 연락했어요. 남편이 저보고 대변인 해달라하면서...)
이제 거의 오퍼를 받았거든요.
남편왈,
나 취업 확정되면 아빠랑 연 끊을 거다.
그리고 아빠 앞에서 당당하게,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현실감각 떨어지는 소리 하지말고,
앞으로 나 만날일 없을거다. 상주는 동생한테 맡긴다. 요양병원비는 대 줄 수 있다.
이렇게 말하겠다고 하네요.
어떻게 해야 설득이 될까요?
남편 고집이 사실 보통 고집이 아니라서 힘듭니다.
저도 고집 세지만 솔직히 남편의 합리적 고집에 진 적이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의외로 남편이 뭔가 세상 돌아가는 것에 빨라서
남편 고집에 못이겨 해보면 제가 편리해진게 한두번이 아닐 정도인데
이상하게 시아버지와 사이가 안좋아 힘드네요.
제가볼땐 시아버지도 자존감이 많이 낮은 상황이고 본의아니게 뭔가 잘 몰라서 그러는걸
남편은 시아버지 상황을 이해못하고 계속 자기가 옳다는 것에 빠져살아서 그런것같아요.
다른 글은 보통 여자가 시댁 욕하던데 저는 오히려 시댁 욕하는 남편을 욕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