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삼수했는데 대학에 떨어졌어요

ㅇㅇ2020.01.27
조회175,451


또래 친구들이 대학에 가서 가장 이쁜 모습으로 청춘을 즐길 때

저는 후줄근한 복장으로 학원과 독서실 좁은 책상에 앞에서 하루를 다 보냈어요


간혹 외출할 일이 생겨 잠깐 학원 밖을 나왔을 땐,
따스한 햇살을 쬐며 어디론가 이동하는 사람들의 자유로운 모습이 부러워서 눈물을 흘린적도 있을만큼 해가 뜨는 것도, 지는 것도 모른 채 2년을 살아왔는데..



수능성적은 폭락해버렸고
그 성적에 맞춰 어찌어찌 원서를 썼으나
넣은 곳마다 경쟁률이 터져서 발표난 대학 전부 가망이 없는 예비번호를 받았네요



학원비 내느라 빚까지 내가며 지원해준 부모님한테
이 사실을 말할 자신도 없고 그냥 이대로 조용히 사라지고만 싶어요



저 정말 어떡하죠?
눈물밖에 안 나와요

댓글 220

ㅇㅇ오래 전

Best사회 나오면 2살 차이는 별것도 아니다

ㅇㅇ오래 전

Best일단 그동안 정말 수고많았어요 많이 힘들었을텐데 잘 버텨준게 제가 다 고맙네요 살다보면 저런 일도 이런 일도 참 많이 겪게돼요 어쩌면 지금 친구가 겪는 지금의 슬픔보다 더 슬픈 일들이 후에 생길지도 모르구요 그때마다 많이 좌절하고 슬프고 힘들겠지만 매 순간순간을 이겨 내고 나 자신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야해요 잠시동안은 슬픔에 빠져서 엉엉 우는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그 슬픔이 오래 가질 않았으면 해요 그 슬픔에 묻혀서 지내기엔 친구는 더 값진 사람이니까요 더 열심히 해서 내년에 원하는 대학에 가면 지금 이 순간도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을거에요

ㅇㅇ오래 전

Best삼수했는데 떨어진거면 니가 열심히 안한거다.라는 식으로 쓰니 갈구는 댓글 몇개 보이는데 이건 맞지 않는거임. 열심히 한다고 인생 잘돌아가냐? 그럼 한국에 못사는 사람 없음 . 특히 한국인들 앵간하면 다 열심히 성실하게 삼. 내 친구들 중에도 열심히 하고 공부 잘하는데 수능날 긴장하고 실수하고 이상하게 하향 넣었는데 다떨어진 애들 꽤 있었음. 공부 설렁설렁하고겁나 상향 넣었는데 또 붙은애도 있고. 입시는 어느정도 운빨임 .... 결과 하나 가지고 쓰니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지 말았으면 함. 입시 망한 친구들은 거의 다 반수,편입 준비해서 결국 본인이 원하는 대학교감. 지금은 다 취업했더라. 글고 사회나오면 2년 늦은것도 아님 여튼 쓰니야 고생했어.. 너가 하고싶은거 후회없이 도전해보는것도 시기가 있는거야 ㅋㅋ 결과를 떠나서 . 자책하지말고 힘내라. 삼수 진짜 정신적으로 고통스럽다던데 넌 정신력이 강한 아이야 푹 쉬고 다시 일어나자!

ㅇㅇ오래 전

Best수능은 공부하고 집중한만큼 나온다. 고로 , 공부에 집중을 안한거다. 너무 감성적이야. 공부하다 가끔 눈물을 흘렸다고?? 진짜 열심히하는 애들은 그런거 느낄 시간도 없이 미친듯이 한다. 공부 식사 잠 이 세가지 제외하고 다른짓하면 망한다. 공부를 날로 먹으려 하지마라. 자업자득이다. 재수부터는 1-. 고등학교때 공부 안한걸 후회해서 정신차리고 1년만 더 마음먹고 해보자는 부류 2-. 명문대학교 및 치대, 의대 , 한의대 가려난 부류 이렇게 나눠진다. 본인이 왜 재수 삼수를 했는지 냉정히 봐라. 단순히 인서울이 목표였는지 아니면 명문대 혹은 의치한이 목표였는지 의치한이 목표가 아니면 사수는 하지마라. 그리고 사수해서 의치한 갈 가능성이 없어도 하지마라. 문과는 스카이 갈 가능성 있지 않으면 사수하지 마라. 지금 점수 맞춰서 지방대4년제 가든가 , 서울에 있는 전문대 가라. 지방에 전문대는 가지마라. 물온 보건계열이면 지방 전문대라도 그나마 괜찮다. 하지만 그게 아니면 가지마라. 등록금에 자취비용에 재수할때만큼 돈이 들어간다. 아니면 일단 알바라도 해라. 댓글들 말대로 일하면서 경험하면 느끼는게 분명 생길거다. 남자면 군대 먼저 갔다오는게 오고.

안녕오래 전

Best안녕나는 올해 30인 언니얌 나도 삼수했고,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했어. 내 20대는 동기들보다 나이가 많다는 생각에 자존감이 떨어졌고, 삼수했는데 대학을 잘 못갔다는 생각에 자괴감을 가지며 살았었어. 그래서 남들보다 열심히 공부했고, 공부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했어. 대학생들이 누려야할 마땅한 삶을 포기하고 매일 도서관에서 살았지 그 결과 난 지금 4대기업 중 하나에 취직했고, 잘 살고있어. 너 나이에서는 네가 나이 많아보이는것 같지만 사회에 나가보면, 혹은 취업해보면 너랑 나이가 비슷비슷해. 그리고 회사에서도 1, 2살? 큰 차이 나는거 아니야. 나보다 10 20살 많은 사람들 천지인데 한두살 많다고 너를 안뽑지 않아 너가 사회에 나와보면 알겠지만, 학벌은 대학생때까지만 중요한 항목이고, 사회에서는 어떤 회사를 갔느냐가 더 중요해. 그 말인 즉슨, 좋은 대학못갔다고 끝이 아니고, 앞으로의 너가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거지. 그리고 재수삼수? 별거 아니야. 내 회사 동기들중에 재수한사람 널렸어. 회사는 한번 실패를 맛본 사람을 좋아하는것 같기도 하고.. 왜냐면 재수했다는게 욕심이 많다는것이기도 하고, 대학생활때 다양한 생활을 한 경험은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달려왔다는것을 의미하기도 하거든. 포기하지마렴. 인생 한번인데, 즐겨야지. 20대는 사회적인 책임 없이 네가 선택할 수 있는 삶을 살 수있는 소중한 시간이야. 부디 너의 시간을 자책하면서 살지 않길 바라며, 화이팅이야. 우연히 휴가로 우연히 판에 들어와 너의 글을 본 언니가

ㅇㅇ오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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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아오래 전

아들이 삼수했는데 실패하고 곧 군대가요. 열심히 했는데 예비 2번에서 멈추는 등 학력고사랑 내신만 보던 우리 때랑 다르게 여러 방법으로 대학 가는 요즘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운도 많이 작용하는 것 같아요. 재수도 삼수도 엄청난 수행 같아요. 결과에 상관없이, 자신과의, 고독과의 싸움을 통과한 글쓴이와 제 아이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ㅇㅇ오래 전

ㅇㅇ오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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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오래 전

공감돼서 눈물나요

ㅇㅇ오래 전

혹시 결정하셨나요? 학은제라도 신청해서 편입준비하시는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근데 지금은 본인이 못나보이는것같고 한심해보여도 막상 여러사람들 만나보면 다 똑같더라구요 포장지만 다를뿐 내용물은 거기서 거기예요 댓글에 심한말이 좀 보이는데 그런사람들은 님보다 더 한심한 인생 살아오셨을테니 충고로 받아들일 필요도 없이 무시하셔도 돼요

ㅇㅇ오래 전

무슨 말을 해줘야할지 모르겠다 한달 전 글인데 지금 제발 독서실에서 집중하고 공부하고있었으면 좋겠네 22살 별것도 아니야 난 26살에 대학갔어 그 정도 나이는 아무것도 아니니까 제발 다시 정신 차리고 마음 다잡고 열심히해서 너가 원하는 거 다 누리고 살았으면 좋겠어 다른 친구들이 지금 너보다 잘 산다고해서 자책하지마 걔네가 빠른거라고 생각해 비교하지도말고 그냥 너는 너의 한계를 극복해보자라는 마인드로 공부해

ㅇㅇ오래 전

여기 댓글 진짜 답답하다 읽는데 내가 다 열불나네 진짜 사람들 결과만 보고 과정은 싸그리 무시해버리는 거 너무 싫음ㅋㅋㅋㅋ

하아오래 전

전 재수해서 인서울 미대갔습니다. 솔직히 고3때 공부안했어요. 재수할때도 실기준비하느라 공부시간 다른수험생에 비해 적었어요. 수능 3일전까지 미술학원 나갔어요. 그래도 현역보다 1년더하니 수능성적 많이 올랐습니다. 물론 재수하니까 심적부담되서 속이 안좋아 점심도 거르고 시험 봤고, 집앞 고등학교에 선배 응원한답시고 밤새 북치고장구치는 색히들 때문에 밤새 신고하느라 한시간반자고 시험보러갔어도 고삼때 보다 많이 올랐어요. 저는 쓰니가 공부제대로 안한거라봐요. 성인ADHD아닌이상 노력을 안한거죠. 돈낭비 그만하고 취업하는게 나을듯요.

ㅇㅇ오래 전

제 나이가 30대 중후반이니, 이미 저에겐 10년도 훨씬 지난 일이지만 상황이 너무 똑같아서 댓글 남겨요. 저도 삼수까지 하고 대학에 다 떨어졌었답니다. 점수에 맞춰 하향 지원을 해도 신기하게도 그 해에 제가 쓴 학교, 과들에 지원자가 엄청 몰리게 되면서 예비 번호 2번을 받고도 빠지지 않아 결국 떨어진 학교도 있었어요. 그땐 정말 절망적이었고, 실제로 죽고 싶다는 생각도 하면서 너무너무 힘든 하루하루를 보냈었네요. 친구들은 대학교 3학년이 되는데 나는 아직 대학 문턱도 못가보고 한없이 뒤쳐지는 거 같고 이대로 내 인생 망하는 구나 생각했었죠. 그 이후 10여년이 지난 지금, 제가 뭘 하고 있는지 궁금하죠? 그 이후 한번 더 도전해서 대학에 갔고, 나이가 많아 다른 신입생들 처럼 놀지 않고 학교 생활에 충실히 해서 과 최고 성적으로 학비 한번 내지 않고 졸업했어요. 학교 다니는 동안 성적이 좋아 미국 교환 학생도 다녀오고, 교환 학생 하면서 여행도 많이 다니고 뒤돌아 보니 제 20대는 정말 너무 좋은 추억 가득하고 즐거웠네요. 학교 졸업 후 로스쿨 진학을 했고 ( 저도 부모님께 손 벌리기 죄송스러워 대출로 학교를 마쳤어요. 로스쿨 학생은 대출이 꽤 나와요.) 지금은 변호사가 되어 물론 대출도 다 갚고,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답니다. 20대 초반 나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다시 시작 할 수 있는 나이에요. 개개인 마다 인생의 시간이 다르다고 하잖아요. 의지만 있다면 앞으로 정말 멋지고 훌륭하게 내 인생 만들어 나갈 수가 있어요. 제 주변엔 30살에 대학 학부 처음 들어가고, 지금은 회계사로 돈도 엄청 잘 버시고 남부럽지 않은 사회적 지위도 갖고 계신 분도 계신걸요 ^^ 그러니 너무 절망에 빠져 있지 말고 다시 시작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길 바랄께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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