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삶 사는 분들 계실까요..?

2020.01.28
조회925

안녕하세요 저는 28살 여자사람입니다.

저같은 삶을 사는 분들이 많을까 궁금하기도하고, 댓글을 통해 위로도 좀 받아볼까 글을 씁니다.

 

저는 내정석이고 집순이 입니다.(반강제)

친구는 좀 있지만 진짜 친한친구는 3명쯤 되는거같아요.

하지만 자주 연락하지도, 자주 만나지도 않습니다.

연락은 몇주에 한번, 만나는건 한두달에 한번 정도? 됩니다.

 정말 힘들때 연락할 친구가 없어요. 친한사이라도 눈치보이고, 미안하고, 내 짐을 나누는거같아서 혼자 삭히는 편입니다.

 

가족관계도 좋지도, 나쁘지도 않아요. 본가에 혼자살아요.

엄마아빠는 일때문에  따로 쪽방얻어서 시골에서 일하시는데 엄마만 주에 한번씩 오세요. 언니 동생이 있는데 다들 타지역으로 갔고, 중학교때 이후로 말한번 제대로 나눠본적 없어요. 

말그대로 그냥 싸운적도 없고, 친한적도 없는 그런 가족입니다.

가족들이 다 모이면 어색하고 서먹하고.. 그나마 엄마랑 얘기하는데 그것도 하루에 10번정도 됩니다.

 

직장에서는 부서를 옮겨서 기존에 있던 사람들이 너무 다들 친해서 처음엔 어울리지 못하다가 이제는 그래도 서로 웃으면서 농담도 하고 잘 지내고 있는데 사적으로는 안만나는? 기존에 있던 사람들은 사적으로도 잘 만나구요

저때문에 불편할까봐 쉽게 먼저 만나자는 말은 못하는? 그런 관계입니다.

 

이번 설연휴때 저는 집에 있었어요.

만나자고 친구들에게 연락했는데 다들 가족, 다른 약속이있었고 그래서 혼자있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있어요 3년 반 만났고 저랑은 다른 활발하고 친구들도 많고 가족사이도 매우 좋아요.

남자친구가 항상 하는말이

 

"혼자 집에 있지말고 친구들 만나"     "ㅇㅇ애들 뭐해? 왜 요즘 안만나?"

"생일주인데 친구들 안만나?"     "엄마 오셨으면 같이 데이트도 하고 밥도 맛있는거먹어~"

"쉬는날인데 뭐할래~ 혼자서 ㅜㅜ 쉬는 친구없어? 같이 만나지"

 

이런 말들을 들을때 나는 만나고싶지만 만날수없고, 집에 혼자 있는것도 이제는 무덤덤한데

남자친구가 이런말 할때마다 내가 잘못살아온거같고, 외톨이같고, 우울해져요

약속이 없으니 남자친구만 자주 만납니다. 남자친구한테 의지를 많이 했는데 하면할수록 나 자신이 힘들어지는걸 아니까 안그러려고 운동도다니고 자격증도 따려고하고 나름 노력하면서 지내왔다고 생각합니다.

남자친구랑 가끔 안맞아서 헤어지고싶을때도 있는데 남자친구마저 제 옆에 없으면 정말 혼자인 느낌이 들거같아서 생각만 하고 말아요. 물론 남자친구가 저에게 못하는건 아닙니다 정말 잘해줘요.

 

생리하기 일주일 전쯤 호르몬때문인지 많이 힘듭니다. 울면서 자기도하고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서 한참 앉아있다가 내려오기도하고, 익명 커뮤니티에 힘들다고 글도 올려보고,,

할머니랑 친척이 우울증으로 자살을 했어요 자살도 가족력이있을까요

저보다 더 힘든 삶 사는분들도 많을텐데 이런 저의 삶도 참 힘드네요. 이번 삶은 참 외로운거같아요. 마음 한쪽이 텅 비어있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