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왜냐하면202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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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항상 무기력 했다.

난 제일 많이 들은 말이 착하다였다.

난 내가 좋아하는게 뭐냐고 누군가 물어봤을 때 그때그때마다 달랐었고, 그날 그때의 기분에 맞추어 포장된 나를 소개해 왔었다.

그러다보니 거짓말은 나도모르게 나를 스쳐지나갔고 나는 쏟아낸만큼 잃어야했다. 주워담을 수 없기에. 그럼에도 나는 웃었다. 어차피 안볼사이. 어차피 또 다른 대체제. 그래서 나는 정을 주지 못했다. 사람좋은 척을 해왔다. 너무 이기적이게도 나쁜 말을 햐왔으며 상처를 줬다. 내가 안전함을 느낄 때까지.

난 28살이 되던 1월의 마지막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다른 사람도 아닌 엄마에게 내 우울함을 전가했다. 단 한번도 단 한번도 그러지 않았는데. 전가하는 순간에 엄마의 표정을 볼 수 없었다. 보기싫었다. 보면 멈춰질까봐. 이 한탄이 억울하게도 그만하게 될까봐. 호흡은 가빠졌고 눈은 앞을가릴만큼 눈물이 나는데 이 순간 앞에있는 사람에게 포장된 나가 아닌 이기적이고 못되고 나태한 나를.

눈치를 많이보기 시작했던것은 중학교. 집이 기울고 나서. 집에 돌아올 때마다 우리집 거실에 불이 꺼져 있기를 간절히 빌었다. 어둠이 와서 내가 그 집에 처음 빛을 비추어 주기를. 하지만 항상 불은 들어와 있었고. 난 방바닥을 보며 스르륵 내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두려움에 떨었다. 열심히 나를 찾아야 할 나이에 나태했고 애써 합리화 했다. 이게 맞다고 괜찮다고. 이렇게라도 안심하라고. 이 순간이 멈추라고.

하지만 시간은 빠진 내 머리처럼 후두둑 지나가 버렸다. 어느 순간부터 거울도 보지 않는다. 사진도 찍지않는다. 사람들과 멀어졌고. 피하고 싶어졌다. 자소설에 나오는 나는 행복했었나 보다. 이마저도 마음대로 되지 않지만.

한때 동화같이 꿈꾸던 연애도 한낱 휴지 조각으로 지나가게 되어버리고. 28살이 되어서야 진짜 내가 궁금해졌다. 왜 지금. 하필. 왜.

이 글이 올라가는것도 수십번을 지우고 쓰기를 반복한다. 매일 울고 울면서 화가나는데도...
내 핸드폰 조차 던지지 못한다. 내 핸드폰이 부서진다면 난 그것을 갚을 능력도 없기 때문이다. 하하 얼마나 한심한가 28살에 자기가 살수 있는 돈이 없다는게. 돈은 항상 내게 큰 이유가 되지않았다. 있다가도 없는거라 생각했으니까. 근데 다른 사람들은 아닌가 보다.

내가 좋아하는건..
이 문장 앞에만 서면 난 작아진다.
작아져서 하얀 백지로 남아버린다.

앞에서면 난 살기를 느꼈다. 내가 사랑하는사람에게.

난 착하다란 말을 자주 들었고.

난 항상 무기력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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