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할 솔직한 단어가 없어서요..일단 죄송합니다
시골에 계시는 친할머니가 한분 계세요
저희 아빠는 장남이시고 엄마는 맏며느리에요
90년대때가 그랬듯 남존여비 사상 강했고 출산률 가장 높았던
시기였고 여아는 낙태도 많이 당했던 시대였어요.
저는 92년생 여자입니다. 어쨋든 그당시에 맏며느리였던
저희 어머니가 아들 낳기를 그렇게 시어머니가 바라셨는데
제가 태어난거죠.. 제가 좀 크고난뒤로 친척들에게 들었는데
전 좀 상처였어요. 제가 아들인줄알고 할머니께서
기대많이 하셨고 이름도 남자아이 이름으로
생각해두셨는데 늦은밤 딸인 제가 태어나서 많이 실망해서
병원에 오시지도 않으셨다고...
그리고 아들 낳으라 압박도 하셨구요
무튼 아들 아들 그토록 아들 손자 바라셨으면서 이제와서
제가 보고싶다고, 몸이 많이 약해지셨는데 저만 보면
시집 안가냐 너 시집가는건 꼭 보고가고싶다 말하시는데
솔직히 말해서 진심으로 와닿지도않고 애틋한 마음도 없구요
할머니..그냥 나이든 할머니라는 생각 그이상 이하도 안듭니다
할머니에게 예쁨받던 어린시절의 추억이나 기억도 안나구요
시골에 계셔서 자주 보지도 못해서 정도 없구요
그런데 아빠는 저보고 할머니 혼자 계시는데 전화도 자주드려라
해서 어색하게 전화통화 시키는데 너무 짜증납니다
전화해서 건강하신지,어떻게 지내시는지, 밥은 잘 먹는지
물어보라는데 정말 궁금하지가 않거든요..
저 못된건가요? 이런 생각 하는 제자신이 문득 어? 나왜이러지
나 나쁜앤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하거든요..
근데 솔직한 제 마음은 이렇거든요..
친가쪽 친척들이 우스개소리로 남자아들 원했는데 너가태어났다는
안주거리처럼 낄낄 대며 말할때마다 사실 저는 되게 상처였어요
제가 태어난것에 대한 부정 당하는것 같고 저도 제 선택으로
이 세상에 나온게 아닌데 왠지 아들이 아니라서 축복받지
못한 태어남이었던가 싶은 생각에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무튼 그래서 저는 친가쪽 친척들도, 할머니도 싫습니다
만나면 말한마디 안하고 인사도 안할때도 많아요
이런 제가 이상한건가요? 이제는 너그럽게 저도 이해해줘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