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씁니다) 유치원 원비

ㅇㅇ2020.01.29
조회9,269
우리 부부 애없음

동서네 사고쳐서 애 둘.

큰 애 유치원 간다고 하는데

월60만원 든다고 원비.

부담되니 시모가 같이 좀 도와주자는데 원래 그 정도 듭니까?

그리고 도와주나요 보통? 진짜 궁금해서 점심시간에 급히 여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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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윗글은 경황없이 점심시간에 잠깐 쓴 글이고

시동생네 일은 구구절절 쓰자면 20,000자는 써야해요

시동생과 동서 2년제 cc로 졸업하고 몇 달 있다가 임신으로 결혼했고요

시동생 월급 100만원, 동서월급 150만원---물론 바로 회사 짤리다시피 그만둠, 동서 학자금 대출 2000만원, 결혼식 비용으로 홀시어머니가 천만원, 저희 부부가 오백만원, 시어머님 집에서 신혼생활 시작,

출산 및 육아용품 시어머님 전액 부담,
보험비와 생활비도 시어머님 부담,
시어머님이 동서 게으른 모습이 못견뎌서 분가 요청,
분가 비용 전세금 2억3천 어머님 부담,
차 뽑아주느라 3천 어머님 부담,

여기까지는 그리고 제가 모르는 더 있을 지원은 어머님 돈으로 마음껏 쓰시는 거라서 알바 아니고.




제 가정에서 나가는 돈때문에 지긋지긋 진절머리나네요.

네 뒤끝있게 다 기록해놨어요 ㅜㅜ 보니까 더 화나네요 ㅜㅜ

결혼식 축의금 오백은 그렇다고쳐도

조카 낳을 때 마다 오십씩 총 백만원했고

돌에 오십씩 또 백만원했고

두돌이랑 세돌도 해서 삼십씩 또 했고요 둘 다.

어린이날, 설, 크리스마스에 십만원 정도씩 항상 썼고요 돈이든 선물이든요

만날 때 마다 온갖 시댁모임 비용 저희가 다 냈어요

심지어 시어머님 칠순에 저희가 식사비에 용돈 200할 때
시동생은 꽃바구니를 생화(네 이게 전부요)로 준비했다고 폭풍칭찬을 받았어요

만날 때면

애 예방접종이 비싸서 울고

관리비 낼 돈 없어서 울고

애 먹일 고깃값 비싸서 울고

진짜 매번 울어요 신발련 욕 죄송해요 갑자기 화나네요

그러면서 매번 바뀌는 헤어스타일에

애 옷은 구질구질한데 지는 혼자 새옷이예요 매번

매일 프로필 사진 바뀌는데 배경 카페고요

네.
제가 해준 거 제가 ㅂㅅ이죠.

전에는 동생같아서

어려서 안타까워서 해줬어요

그런데 이년이 (또 죄송) 이번 설에 실실 쪼개면서

네 웃음이 아니라 쪼개요

"형님 이제 노산이신데 어서 예쁜 아이 낳으셔야죠..."하면서

조카가 쓰던 젖병에 리본을 해서 "선물"하는거예요

알죠. 젖병 새것도 아니고 색이 약간 변한 듯한 그 사용감 넘치는 젖병이요

기가 막혀서

진짜 실실 웃던 저거든요 항상?

노산에서 1차, 헌 젖병에서 2차

정말 사람이 뒷목잡고 쓰러진다는 그 느낌을 느꼈어요

피가 거꾸로 치솟는 그 느낌을 알겠더라고요

왔어요. 혈이 막 머리로 오르며 아찔해지더라고요

저는 아무 말도 안나왔고

남편이

이런 개@%~_,?-.^_#하며
너란 놈도 애아빠구나 조카들봐서 이쯤한다 하고 시댁을 나왔어요.



분위기만 좋았으면 조카 유치원비 이야기하려고 했나봐요

제가 그 날 머리가 핑 돌아서 아무말 못한건데요

시엄마가 전화한거예요 제가 괜찮아서 그냥 넘어간건줄 알았나봐요

네 남편이 성격이 너무 불같은데 같이 사느라 고생많다면서

ㅇㅇ이 유치원 하나 된 곳이 원비가 비싼데 내가 40낼테니 네가 20씩 내면 어떨까?하면서요

남들은 다 영어유치원이니 뭐니 다니는데 불쌍해죽겠다면서요

동서도 그렇지않아도 애들 중학생되면 학원비벌러 일하러 갈거라네요

일단 제가 바빠서요 전화드릴게요 했는데

어디까지 해야하나요

지치네요 정말

사실 저희 결혼할 때 저희는 3억을 받았어요
동서네보다 7천 정도 더 받은거죠

그래서 미안한 마음에 돌려주려고... 갚아주려고 한건데요

왜 이렇게 싫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