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아버지가 제사를 다시 가져가라고 하시네요

ㅇㅇ2020.01.29
조회10,842

앞 글과 연관성이 있지는 않지만

제사가 어떻게 작은아버지집으로 가게 되었는지 설명이 있어 이어지는 글을 쓰게 됐어요

 

결혼 안한다던 남동생이 약2년정도 동남아외국여성과 연애를 하다 결혼하기로 결정했나봐요

작년겨울쯤 임신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우리는 현실남매라 그리 친하지 않아요)

임신소식을 듣고 결혼을 서두르자 했는데 올케가 출산전에 뚱뚱한 신부 되기 싫다고

애기 낳고 결혼식 한다기에 그렇게 하라고 했어요

남동생 개인사업하며 돈 잘벌고 시골이지만 대출없이 2억중반 정도되는 2층전원주택 구입했어요

(동남아여자와 결혼한다고 하면 돈으로 사왔다고 할까봐 적어요)

출산예정일이 올해 6월이고 아마도 겨울쯤되면 결혼식을 할꺼 같긴해요

 

오늘 작은아버지와 작은어머니 저 이렇게 점심을 같이 먹게 되었는데

(자주 만나고 가끔 밥도 잘 먹어요)

뜬금없이 남동생 결혼하면 제사 가져가라고 말하네요

순간 너무 당황해서 아무말도 못했어요

제사를 가져오면 그 많은 음식 누가 하나요?

엄마는 연세도 많으시고 힘들어서 제사 넘긴건데 다시 엄마가 해야하나요?

결혼하면 올케가 들어오니 올케보고 하라는건가요?

올케가 우리나라사람도 아니고 본가에 오려면 차로 4시간 이상은 이동해야 하는데

그 길을 제사음식하겠다고 오나요?

애기가 태어나면 애기보느라 음식은 손도 못델텐데 누구보고 음식하라는거죠?

(작은아버지 며느리도 아이가 어려 제사음식 안해요)

내가 여기서 아무 대답도 못하면 진짜 제사를 줄것 같아서

 

엄마가  제사음식 하시기에 힘들어하셔서 가져가신건데 다시 가져오면 어떻게.....

올케가 우리나라사람도 아니고 자기들 먹는 음식도 잘 못하는데 제사상을 어떻게 차려요

그냥 제사 없애요 라고 했더니 작은아버지 그런말 하는거 아니라고 언짢아 하시네요

 

그렇게 제사 이야기는 흐지부지 되었는데

남동생 결혼하면 진짜 제사 가져가라고 할까봐 너무 걱정입니다ㅠㅠ

그 일로 집안이 시끄러워질까봐서요 남동생이 장남이니 가져오는게 맞긴하지만

가져오면 또 엄마가 고생해야 되는데 이일로 집안이 싸움날까봐도 걱정이예요

작은아버지 살아계시는동안은 지내시다 제사가 없어지길 바랬는데 내 욕심일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