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2일 머리쪽으로 교통사고를 두 번이나 당한 검은 고양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당시 현장이 피투성이일만큼 처참해서 별이 됬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그 고양이는 저의 모든 생각들을 깨버리고 제 쪽으로 살려달라는 듯이 발버둥을 치며 굴러왔습니다. 그게 깜비와의 첫 만남이였습니다. 염증수치 4배. 의식이 없음. 머리를 치고 간 과정에서 이빨 부서짐과 각막 손상. 한쪽 눈은 안구소멸. 일부 뼈는 부서져 있고 모든 장기에는 피가 고여있는 상태. 정말 세상에 있는 모든 위급 단어가 깜비에게 포장이 되었습니다. 안락사를 처음으로 고려 해봐야 하던 순간.무슨 생각이였는지 일주일만 더 지켜보고 정말 가망이 없으면 편안하게 해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되던 날. 깜비는 의식을 잡아냈고, 본격적인 치료들을 하나하나 하기 시작했습니다. 필요한 모든 수술을 끝마친 기간 19년 1월. 사용하지 못했던 뒷다리가, 집에서 계속해온 재활치료 덕분인지 조금씩 중심을 잡고 앞으로 걸어가는 횟수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교통사고를 당해서 인지 날씨에 따른 후유증이 생겨 버렸고, 너무나 자주 생기는 혀궤양으로 인해 약을 먹어야하는 상태였기에 계속해서 병원을 통원치료 하듯이 다녔습니다. 19년4월16일. 드디어 모든 치료에서 해방을 했습니다. 그저 깜비에게 고마웠고, 하루하루가 감사했습니다. 처음으로 절 이렇게까지 제 모든 걸 끌어당긴 아이는 처음이였기에 평생을 함께 할꺼라는 생각이 너무나도 기쁘고 설레였습니다. 그런데, 세상은 무엇이 그렇게 못마땅했던 것인지 19년 8월 29일 복막염 확진을 받았습니다. 정말 머리 속이 새하얗게 된다는게 뭔지 처음으로 알게 된 날.어떠한 말도 입 밖으로 쉽게 나오지도 못 했던 날.누군가의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던 그 날. 호흡수치 100이상. 자기 몸을 겨누기 힘든 상황일텐데, 제 손을 건드린 깜비에 의해서 재정신을 차림과 동시에 떨림이 일어났고, 어느새 정신나간 사람마냥 소리내서 울고있는 저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단 한번도 욕심을 내본적이 없는데 정말 너무한거 아니냐고 화낼 대상이 없는데도 속으론 수없이 많은 부정적인 말들을 해가며, 제발 이러지말라고.. 빌고 또 빌었습니다.. 정말 매일 매일을 잠을 자지 않고 빌고 또 빌었습니다.“깜비가 건강하게 다 나아서 퇴원 할수 있게 해주세요.”하루도 안 빠지고 정말 매일을 빌었습니다.. 그런데, 세상은 제 말에 귀를 기울여주지 않았습니다. 피부병 발생. 혈소판 수치가 낮음. 종양 의심. 수술시 지혈이 되지않아 사망가능성 높음. 등... 제가 이렇게 욕심을 부릴줄도 아는구나를 알게 해준 깜비를 내놓으라고 하는 것 마냥 깜비를 조여왔고, 그때마다 깜비는 모든 병과 이겨내며 먼 거리를 찾아온 저를 항상 반겨주었습니다. 누가봐도 알수가 있었습니다. 깜비는 스스로 살고 싶어서가 아닌 제 곁에 오래있고 싶어서 저렇게 노력하고 있구나.. 그걸 알기까지 그렇게 오래 걸리지도 않았습니다. 여러차례 아픈 주사바늘들이 자기 몸을 찔러도 단 한번도 저항하지 않았고, 병원 관계자분들에게도 고맙다는 듯이 자기 머리를 손에 갖다 대준다 싶으면, 먼저 입원실 안에서 울며 인사를 하는 그런 고양이 였습니다. 저는 제 고양이를 믿기로 했습니다. 어떠한 부정적인 말들이 와도, 그 말들을 외면하고 전 깜비를 믿으며, 깜비를 뺏기지 않으려고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발버둥을 쳤습니다. 그렇게 제 간절함을 알았는지 복막염수치가 드디어 정상 범위가 되었고 2주가 되도록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제 종양과 같은 기타문제들만 해결하면 되겠구나 하고 정말 기뻐하던 찰나. 20년 1월 28일 오후에 갑자기 밥 잘 먹고 잘 있었던 깜비가 기절을 하게 되었고, 신경성 이상 증상이 나오면서 응급처치에 들어갔다는 연락과 함께 저녁 6시쯤 다시 의식을 잡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예고없이 찾아온 그림자가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직감을 던져주었습니다. 그리고 20년 1월 29일 새벽중 마지막을 예고하는 상황을 보여주엇고,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서둘러, 해당 병원으로 갈 채비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렇게 모든 채비들을 해두고 출발준비를 앞둔 오후2시. 가방을 메고 신발을 신으러 가려는 그 시간. 깜비를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정말 뺏기고 싶지 않았던 제 보물을 빼앗겼어요.퇴원하면 잔뜩 놀아주려고 깜비 선물을 따로 준비해두고 있었는데..얼굴 볼 수 있는 시간마저도 허락받지 못한채 빼앗겼습니다.. 제대로 이뻐해주지도 못했는데...무엇이 그렇게 질투가 났었는지 세상은 제게서 깜비를 빼앗아 갔습니다. 두 번 다신 이렇게 사랑해주지도 사랑받지도 못 할 것 같아요..상처를 받아서가 아니라,깜비 같은 고양이는 다신 만날 수 없을거 라는 걸 전 너무 잘 알고 있으니깐요... 2020년이 넘어가면서 1년 6개월을 넘었습니다. 이제 1살이 넘은 고양이입니다... 제 기도를 듣기 싫을 만큼 저희 깜비가 너무나도 탐이 났는가 봅니다. 한번 더 안아봤으면 좋겠어요.차가운 냉기가 아니라 따뜻한 온기가 남아있을 때 안아봤으면 좋겠어요. 정말 단 한번이라도 좋으니깐 깜비가 울어줬으면 좋겠는데..뭐하나 제 기도를 들어주는게 아무것도 없네요...지금 이 글을 읽으시면서, 깜비가 여러분 마음속에 들어와 울렸다면 저희 깜비를 부디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마지막인걸 알기에, 인사를 하고싶어 나타난거니깐요. 부탁드립니다... 정말 마지막 욕심을 내며 고개 숙여 부탁드립니다.여러분 마음속에 허락없이 들어와 울리고 떠나는 제 작고 여린 고양이. 우리 깜비를 너무 미워하진 말아주세요. 제 마지막 바램입니다... 아마 지금 제 앞에 깜비를 복사한 것 처럼 똑같은 고양이가 나타난다면, 기쁘기보단 이 고양인 깜비가 아니라는걸 너무 잘 알고 있기에, 또 한번 현실을 마주하게 되겠죠. 깜비는 그렇게 저를 한순간에 성장시켜주었습니다. 그만큼 더 힘들고 더 괴로울수도 있지만, 저를 성장시켜준 깜비를 제 가슴에 안은채성장한 저를 버리지 않으려 합니다. 정말 지금까지 저희 깜비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77
[동물사랑방] 저희 깜비를 미워하지 말아주세요...부탁드립니다.
2018년 11월 12일 머리쪽으로 교통사고를 두 번이나 당한 검은 고양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당시 현장이 피투성이일만큼 처참해서 별이 됬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고양이는 저의 모든 생각들을 깨버리고 제 쪽으로 살려달라는 듯이 발버둥을 치며 굴러왔습니다.
그게 깜비와의 첫 만남이였습니다.
염증수치 4배. 의식이 없음. 머리를 치고 간 과정에서 이빨 부서짐과 각막 손상. 한쪽 눈은 안구소멸. 일부 뼈는 부서져 있고 모든 장기에는 피가 고여있는 상태.
정말 세상에 있는 모든 위급 단어가 깜비에게 포장이 되었습니다.
안락사를 처음으로 고려 해봐야 하던 순간.
무슨 생각이였는지 일주일만 더 지켜보고 정말 가망이 없으면 편안하게 해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되던 날. 깜비는 의식을 잡아냈고, 본격적인 치료들을 하나하나 하기 시작했습니다.
필요한 모든 수술을 끝마친 기간 19년 1월.
사용하지 못했던 뒷다리가, 집에서 계속해온 재활치료 덕분인지 조금씩 중심을 잡고 앞으로 걸어가는 횟수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교통사고를 당해서 인지 날씨에 따른 후유증이 생겨 버렸고, 너무나 자주 생기는 혀궤양으로 인해 약을 먹어야하는 상태였기에 계속해서 병원을 통원치료 하듯이 다녔습니다.
19년4월16일. 드디어 모든 치료에서 해방을 했습니다.
그저 깜비에게 고마웠고, 하루하루가 감사했습니다. 처음으로 절 이렇게까지 제 모든 걸 끌어당긴 아이는 처음이였기에 평생을 함께 할꺼라는 생각이 너무나도 기쁘고 설레였습니다.
그런데, 세상은 무엇이 그렇게 못마땅했던 것인지 19년 8월 29일 복막염 확진을 받았습니다.
정말 머리 속이 새하얗게 된다는게 뭔지 처음으로 알게 된 날.
어떠한 말도 입 밖으로 쉽게 나오지도 못 했던 날.
누군가의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던 그 날.
호흡수치 100이상. 자기 몸을 겨누기 힘든 상황일텐데, 제 손을 건드린 깜비에 의해서 재정신을 차림과 동시에 떨림이 일어났고, 어느새 정신나간 사람마냥 소리내서 울고있는 저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단 한번도 욕심을 내본적이 없는데 정말 너무한거 아니냐고 화낼 대상이 없는데도 속으론 수없이 많은 부정적인 말들을 해가며, 제발 이러지말라고.. 빌고 또 빌었습니다..
정말 매일 매일을 잠을 자지 않고 빌고 또 빌었습니다.
“깜비가 건강하게 다 나아서 퇴원 할수 있게 해주세요.”
하루도 안 빠지고 정말 매일을 빌었습니다..
그런데, 세상은 제 말에 귀를 기울여주지 않았습니다.
피부병 발생. 혈소판 수치가 낮음. 종양 의심. 수술시 지혈이 되지않아 사망가능성 높음. 등...
제가 이렇게 욕심을 부릴줄도 아는구나를 알게 해준 깜비를 내놓으라고 하는 것 마냥 깜비를 조여왔고, 그때마다 깜비는 모든 병과 이겨내며 먼 거리를 찾아온 저를 항상 반겨주었습니다.
누가봐도 알수가 있었습니다.
깜비는 스스로 살고 싶어서가 아닌 제 곁에 오래있고 싶어서 저렇게 노력하고 있구나..
그걸 알기까지 그렇게 오래 걸리지도 않았습니다.
여러차례 아픈 주사바늘들이 자기 몸을 찔러도 단 한번도 저항하지 않았고,
병원 관계자분들에게도 고맙다는 듯이 자기 머리를 손에 갖다 대준다 싶으면, 먼저 입원실 안에서 울며 인사를 하는 그런 고양이 였습니다.
저는 제 고양이를 믿기로 했습니다.
어떠한 부정적인 말들이 와도, 그 말들을 외면하고 전 깜비를 믿으며, 깜비를 뺏기지 않으려고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발버둥을 쳤습니다.
그렇게 제 간절함을 알았는지 복막염수치가 드디어 정상 범위가 되었고 2주가 되도록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제 종양과 같은 기타문제들만 해결하면 되겠구나 하고 정말 기뻐하던 찰나.
20년 1월 28일 오후에 갑자기 밥 잘 먹고 잘 있었던 깜비가 기절을 하게 되었고, 신경성 이상 증상이 나오면서 응급처치에 들어갔다는 연락과 함께 저녁 6시쯤 다시 의식을 잡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예고없이 찾아온 그림자가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직감을 던져주었습니다.
그리고 20년 1월 29일 새벽중 마지막을 예고하는 상황을 보여주엇고,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서둘러, 해당 병원으로 갈 채비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렇게 모든 채비들을 해두고 출발준비를 앞둔 오후2시.
가방을 메고 신발을 신으러 가려는 그 시간.
깜비를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정말 뺏기고 싶지 않았던 제 보물을 빼앗겼어요.
퇴원하면 잔뜩 놀아주려고 깜비 선물을 따로 준비해두고 있었는데..
얼굴 볼 수 있는 시간마저도 허락받지 못한채 빼앗겼습니다..
제대로 이뻐해주지도 못했는데...
무엇이 그렇게 질투가 났었는지 세상은 제게서 깜비를 빼앗아 갔습니다.
두 번 다신 이렇게 사랑해주지도 사랑받지도 못 할 것 같아요..
상처를 받아서가 아니라,
깜비 같은 고양이는 다신 만날 수 없을거 라는 걸 전 너무 잘 알고 있으니깐요...
2020년이 넘어가면서 1년 6개월을 넘었습니다. 이제 1살이 넘은 고양이입니다...
제 기도를 듣기 싫을 만큼 저희 깜비가 너무나도 탐이 났는가 봅니다.
한번 더 안아봤으면 좋겠어요.
차가운 냉기가 아니라 따뜻한 온기가 남아있을 때 안아봤으면 좋겠어요.
정말 단 한번이라도 좋으니깐 깜비가 울어줬으면 좋겠는데..
뭐하나 제 기도를 들어주는게 아무것도 없네요...
지금 이 글을 읽으시면서, 깜비가 여러분 마음속에 들어와 울렸다면 저희 깜비를 부디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마지막인걸 알기에, 인사를 하고싶어 나타난거니깐요.
부탁드립니다...
정말 마지막 욕심을 내며 고개 숙여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마음속에 허락없이 들어와 울리고 떠나는 제 작고 여린 고양이. 우리 깜비를 너무 미워하진 말아주세요.
제 마지막 바램입니다...
아마 지금 제 앞에 깜비를 복사한 것 처럼 똑같은 고양이가 나타난다면, 기쁘기보단 이 고양인 깜비가 아니라는걸 너무 잘 알고 있기에, 또 한번 현실을 마주하게 되겠죠.
깜비는 그렇게 저를 한순간에 성장시켜주었습니다.
그만큼 더 힘들고 더 괴로울수도 있지만, 저를 성장시켜준 깜비를 제 가슴에 안은채
성장한 저를 버리지 않으려 합니다.
정말 지금까지 저희 깜비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