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험.. pc방

2020.02.01
조회72
예전에 PC방에서 일했을때였어요.
근무시간은 아침 8시간..아침 일찍 나와서 청소하고 모니터 닦고, 바닥청소하고,PC점검하고, 이용요금 받고 기타등등...
그런데 매니저라는 인간과 상극이었어요.

난 그렇게 똘똘한 스타일은 아니고, 그래서 FM대로 다 했거든요.그런데 PC방 소음도 장난아닌데, 매니저가 나한테 뭔가 지시를 내릴때, 명확하게 말하는 것도 아니고, 뭔가 웅얼거리는 말과 톤...

그래서 다시 물어보면, 돌아오는 것은 갈굼과 잔소리...
심지어는 인신공격까지..그것도 손님들 앞에서...
그러면서 '사회생활이 어쩌구 저쩌구...
[ 넌 사회 경험이 없으니까 이 기회에 한번 배워보리고.... ]

어쩌다가 한두번도 아니고 매일마다 그러니까, 나도 결국은 못참고 대략 10일정도 일하고 그만뒀어요.. 
잠수탄것도 아니고, 매니저한테 그만둔다고 직접 말했어요.

그러자 매니저가 또 잔소리 늘어놓으면서 설교늘어놓길래...
매니저가 말하길, '월급 쪼각내서 나갈래???'
그래서 나도 그냥 홧김에 [ 돈 안받으면 되잖아요.. ]

매니저도 이성을 잃었는지.
[ 너 내일 돈받으러 오고 앞으로 오지마..]
그래서 다음날 갔더니 사장과 매니저가 카운터에 앉아있었고,
결국 또 사장의 설교 한마디 들었요.
난 그냥 돈이나 받고 갈려고 설교내용은 귓가에 흘려보냈는데,
마지막에 사장이 그러더군요.
[ 다음날 XX일에 와라.. 그때 돈 줄게, 그동안 고생했다. ]

그래서 다음달 그날짜에 맞춰서 갔어요.
그 매니저가 계산기를 두들기면서 또 잔소리와 설교 시전...
그러더니 돈봉투를 꺼내더군요. 

봉투에 26만원이 들어있었어요. 
그런데 매니저가 그중에서 4만원을 떼더군요.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 이거 경찰에 신고할거면 신고해라..]
[ 그리고 다른데서 '돈 안받으면 되잖아요'라고 싸가지없게 말하지 마라.. ]

그때는 아무것도 모를때라서, 그냥 분막 삮이고 말았어요.
그리고 월급을 통장으로 주지도 않고, 봉투로 줬으니까 나중에 뭐라 증명할 길도 없고..
첫 사회생활은 이렇게 데였어요.
다르게 보면 액땜일까요?
이 경험이 나의 직업을 공인노무사로 만들어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