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참다 너무 힘들어서 판에 글 올려. 쓰니는 2020년 기준으로 중3 16살이야.
일단 우리 집은 대대로 기독교 집안인데 기독교 집안이라고 하기에는 한국 특유의 유교문화 (안동김씨 자부심.. 김해김씨 자부심.. 이런거?)가 너무 박혀 있어서 다른 집보다 굉장히 억압받고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 봉양한다는 문화가 일상이라는 그런 특징이 있어. 게다가 사촌언니 사촌오빠들 다 교대 가고 인서울 하고 그러다보니 나는 내 취미생활도 없이 어른들한테 잡혀서 공부만 엄청 하게되고 조금 친구들이랑 나가서 놀다 들어오면 할머니 할아버지 댁 가서 봉양안했다고 욕먹고 꼽사리 엄청 주워먹고.. 일상이지 뭐. (쓰니는 외동이고 집에서 5-10분 걸어가면 바로 할머니댁이야.) 아무튼 집안에서도 내가 특이케이스이기도 하고 나는 학교 친구들처럼 그저 최대한 어울려서 놀고 있는건데 집안에서는 내가 공부 안하고 봉양도 안하고 핸드폰만 죽어라 하면서 친구들이랑 놀러다니는 양아치? 처럼 인식이 박혀있는건지 뭔지 되게 날 얕잡아서 보셔. 그런 암묵적인 인식때문에 예전부터 많이 신경쓰이고 이 집안이 별로라고 생각하긴 했었는데 이번에 정말로 집나가고 싶다고 생각했던것같아.
맨 처음부터 얘기하자면 할아버지가 많이 아프셨어. 거의 위암에 당뇨에 불치병들도 많이 생기셔서 못 걸어다니실 정도로 아프셨어. 근데 할아버지만 아프신게 아니고 할머니도 아주 예전이긴 하지만 허리디스크에 다른 불치병 해서 몸이 많이 안좋으셨단 말이야. 지금도 허리랑 뼈 쪽이 많이 안좋으시고. 그래서 두분 다 정정하셨을때도 밥도 잘 못챙겨 드셔서 고모가 할머니집 가서 매일 아침 점심 저녁 챙겨드리고 차려놓고 나오고 그랬었는데 이번에 할아버지가 크게 아프시면서 우리 집안 자체가 흔들리게 됐어. 할아버지가 아프시면서 헛것도 같이 보신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우울증도 같이 오시고 다리를 못쓰시니까 죙일 누워계시는 바람에 자꾸만 우시고 우리 불러서 하루 종일 우울한 얘기하시고 너무 힘들다. 슬프다. 하나님 아버지, 저를 어서 데려가주세요. 이런 말 반복하면서 자꾸 우시는거야.
맨 처음에는 사촌언니랑 우리도 많이 힘드신가보다. 위로 해드려야지! 하고 위로도 많이 해드리고 했는데 자꾸만 반복되다 보니까 감정 쓰레기통 된것같고 정신도 많이 피폐해지고.. 글구 언니들은 무뎌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멘탈도 약하고 감정에 잘 휘둘리는 나같은 경우에는 정말 힘들었었어.
그 이후로 할아버지가 야심도 많으신 분이라 자꾸만 나한테 호통치시고 내가 받아들이기 힘든 말씀도 많이 하시고 하셔서 예전부터 어려웠던 분이였지만 요새들어 더 어려워졌던 것같아. 그래서 점점 약속이 많다, 지인들 만나야 한다, 라는 핑계 삼아 할아버지 댁 안가고 방학인데도 집에 있구 그랬었어.. 내가 너무 힘들어서 피하고 가기 싫다는 티 엄청 내는데 아빠도 그렇고 엄마도 그렇고 자꾸만 할아버지 댁에 나를 억지로 데려가는거야. 그래서 할아버지 댁 가는 빈도도 점점 늘고 스트레스도 쌓이고 엄청 힘들어서 밤마다 울었어. 굳이 내가 이렇게 까지 힘들어야 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 가출 결심도 해봤는데 안될것같고.. 무엇보다 오늘 들은 말이 너무 서러웠어. 할아버지가 우리 가족들한테 맨날 가축에 비교하면서 강아지 소새끼 이러시는데 우리 아빠, 엄마, 고모부, 고모, 큰아빠, 큰엄마 모두 어떤 가정에 비교 당해도 안 질만큼 할아버지 아프셨을때 누구보다 열심히 도왔던 사람들이고 할아버지가 간병인 싫다 하셔서 근 3달 동안 간병인 손 한번도 안타고 열심히 간병하신 분들이야. 근데 할아버지께서는 자꾸 강아지들. 소새끼들. 너네가 효자 맞냐. 이러시고.. 내가 배우 엔터같은곳에 길캐를 당했었는데 그거 듣고 나보고 너는 잡종아니고 순종이네. 이러면서 자꾸 가축에 비유하시고 너 테레비 나오면 우리 xx김씨 말 안할거지? 썩 꺼져라 그러면. 이러시고.. 너무너무 힘들었어. 그러면서도 나한테 ㅇㅇ이 너는 왜 할아버지네 자주 안와. 이러시는데 정말 내 진심을 아시게 되면 계속 오라고 하실까. 내가 그렇게까지 이 집안이랑 엮여야 하나. 내가 장녀도 아니고 그냥 이남 일녀 중 막내아들 외동딸일 뿐인데 그렇게까지 애착이 있어야하나 생각도 들면서
현타도 오고 그래. 근데 또 다르게 생각하면 이런 생각하고 있는 내가 너무 불효에 미쳐있고 이기적이고 진짜 예의없는 년같아서 죄책감도 들고.. 무엇보다 내가 힘들기도 정말 힘들고 할아버지 댁 가면 불편하고 부담스럽고 정신적으로 피폐해져만 가서 죽을것같아 나 좀 누가 도와줘 제발.. 비슷한 상황인 가정 있으면 제발 조언좀 해주라 이렇게 살다가는 성인 되기도 전에 죽어버릴것만 같아
기독교 + 유교문화 집안때문에 정신이 이상해졌어 돌아버릴것같아
참다참다 너무 힘들어서 판에 글 올려. 쓰니는 2020년 기준으로 중3 16살이야.
일단 우리 집은 대대로 기독교 집안인데 기독교 집안이라고 하기에는 한국 특유의 유교문화 (안동김씨 자부심.. 김해김씨 자부심.. 이런거?)가 너무 박혀 있어서 다른 집보다 굉장히 억압받고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 봉양한다는 문화가 일상이라는 그런 특징이 있어. 게다가 사촌언니 사촌오빠들 다 교대 가고 인서울 하고 그러다보니 나는 내 취미생활도 없이 어른들한테 잡혀서 공부만 엄청 하게되고 조금 친구들이랑 나가서 놀다 들어오면 할머니 할아버지 댁 가서 봉양안했다고 욕먹고 꼽사리 엄청 주워먹고.. 일상이지 뭐. (쓰니는 외동이고 집에서 5-10분 걸어가면 바로 할머니댁이야.) 아무튼 집안에서도 내가 특이케이스이기도 하고 나는 학교 친구들처럼 그저 최대한 어울려서 놀고 있는건데 집안에서는 내가 공부 안하고 봉양도 안하고 핸드폰만 죽어라 하면서 친구들이랑 놀러다니는 양아치? 처럼 인식이 박혀있는건지 뭔지 되게 날 얕잡아서 보셔. 그런 암묵적인 인식때문에 예전부터 많이 신경쓰이고 이 집안이 별로라고 생각하긴 했었는데 이번에 정말로 집나가고 싶다고 생각했던것같아.
맨 처음부터 얘기하자면 할아버지가 많이 아프셨어. 거의 위암에 당뇨에 불치병들도 많이 생기셔서 못 걸어다니실 정도로 아프셨어. 근데 할아버지만 아프신게 아니고 할머니도 아주 예전이긴 하지만 허리디스크에 다른 불치병 해서 몸이 많이 안좋으셨단 말이야. 지금도 허리랑 뼈 쪽이 많이 안좋으시고. 그래서 두분 다 정정하셨을때도 밥도 잘 못챙겨 드셔서 고모가 할머니집 가서 매일 아침 점심 저녁 챙겨드리고 차려놓고 나오고 그랬었는데 이번에 할아버지가 크게 아프시면서 우리 집안 자체가 흔들리게 됐어. 할아버지가 아프시면서 헛것도 같이 보신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우울증도 같이 오시고 다리를 못쓰시니까 죙일 누워계시는 바람에 자꾸만 우시고 우리 불러서 하루 종일 우울한 얘기하시고 너무 힘들다. 슬프다. 하나님 아버지, 저를 어서 데려가주세요. 이런 말 반복하면서 자꾸 우시는거야.
맨 처음에는 사촌언니랑 우리도 많이 힘드신가보다. 위로 해드려야지! 하고 위로도 많이 해드리고 했는데 자꾸만 반복되다 보니까 감정 쓰레기통 된것같고 정신도 많이 피폐해지고.. 글구 언니들은 무뎌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멘탈도 약하고 감정에 잘 휘둘리는 나같은 경우에는 정말 힘들었었어.
그 이후로 할아버지가 야심도 많으신 분이라 자꾸만 나한테 호통치시고 내가 받아들이기 힘든 말씀도 많이 하시고 하셔서 예전부터 어려웠던 분이였지만 요새들어 더 어려워졌던 것같아. 그래서 점점 약속이 많다, 지인들 만나야 한다, 라는 핑계 삼아 할아버지 댁 안가고 방학인데도 집에 있구 그랬었어.. 내가 너무 힘들어서 피하고 가기 싫다는 티 엄청 내는데 아빠도 그렇고 엄마도 그렇고 자꾸만 할아버지 댁에 나를 억지로 데려가는거야. 그래서 할아버지 댁 가는 빈도도 점점 늘고 스트레스도 쌓이고 엄청 힘들어서 밤마다 울었어. 굳이 내가 이렇게 까지 힘들어야 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 가출 결심도 해봤는데 안될것같고.. 무엇보다 오늘 들은 말이 너무 서러웠어. 할아버지가 우리 가족들한테 맨날 가축에 비교하면서 강아지 소새끼 이러시는데 우리 아빠, 엄마, 고모부, 고모, 큰아빠, 큰엄마 모두 어떤 가정에 비교 당해도 안 질만큼 할아버지 아프셨을때 누구보다 열심히 도왔던 사람들이고 할아버지가 간병인 싫다 하셔서 근 3달 동안 간병인 손 한번도 안타고 열심히 간병하신 분들이야. 근데 할아버지께서는 자꾸 강아지들. 소새끼들. 너네가 효자 맞냐. 이러시고.. 내가 배우 엔터같은곳에 길캐를 당했었는데 그거 듣고 나보고 너는 잡종아니고 순종이네. 이러면서 자꾸 가축에 비유하시고 너 테레비 나오면 우리 xx김씨 말 안할거지? 썩 꺼져라 그러면. 이러시고.. 너무너무 힘들었어. 그러면서도 나한테 ㅇㅇ이 너는 왜 할아버지네 자주 안와. 이러시는데 정말 내 진심을 아시게 되면 계속 오라고 하실까. 내가 그렇게까지 이 집안이랑 엮여야 하나. 내가 장녀도 아니고 그냥 이남 일녀 중 막내아들 외동딸일 뿐인데 그렇게까지 애착이 있어야하나 생각도 들면서
현타도 오고 그래. 근데 또 다르게 생각하면 이런 생각하고 있는 내가 너무 불효에 미쳐있고 이기적이고 진짜 예의없는 년같아서 죄책감도 들고.. 무엇보다 내가 힘들기도 정말 힘들고 할아버지 댁 가면 불편하고 부담스럽고 정신적으로 피폐해져만 가서 죽을것같아 나 좀 누가 도와줘 제발.. 비슷한 상황인 가정 있으면 제발 조언좀 해주라 이렇게 살다가는 성인 되기도 전에 죽어버릴것만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