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쌍테붙이고 화장하고 별 지1랄을 다하다가

ㅇㅇ2020.02.03
조회1,665
새벽에 쌍테붙이고 화장하고 고데기하고 별 ㅈ1랄을 다하다가 화장지우고 잘준비하고 누워있는 중인데 너무 속상하다..ㅋ
나 진짜 못생긴것같아
눈살많고 앞뒤 꽉 막힌 작은눈에 콧볼이 오지게 넓고 입술은 입꼬리비대칭에 얇고 작아서 쪼잔해보여

얼굴형은 각진데다 사각형이라 네모나 옆광대 그리고 볼패임도.. 땅콩얼굴형?ㅋㅋ
이마는 납작해..

중2때까지 진짜 심각한 치열때문에 처음보는 사람이랑 대화나누는게 진짜 그토록 싫고 어려웠어
엄마랑 같이 장보러 간 정육점에서도 아저씨가 내 치아에대해 물어보고 새학기 첫날에 인사 나누고 내 치아 왜그러냐 물어보고.. 가끔 친구끼리 빵같은거 나눠먹을때 다른친구들은 그냥 한입만 이러고 바로 먹는데 나는 내 이빨자국 남을까봐 안먹거나 떼달라 그랬어
게다가 고모는 맨날 나만보면 치아대해서 뭐라했어 그래서 명절이 진짜 싫었어

그리고 교정을 해서 몇개월전에 끝났는데 내가 안면비대칭이 진짜 심하더라 웃을때 입꼬리 한쪽만 올라가서 얼마나 흉측해보이던지.. 후면카메라로봤을때 그 충격 진짜ㅎ.. 그리고 돌출입 약간 있던것도 여전하고.

고모는 교정 끝나고 나한테 뭐라할구실이 없어지니까 이젠 외모가지고 까더라
맨날 옆에 동생이랑 비교하면서 동생은 점점 갈수록 예뻐지네 이러면서 나보고 넌 왜 갈수록 못생겨지녜 옆에서 사촌오빠 사촌언니가 엄마 왜그래~ 이래도 아랑곳하지않고 계속하셔 물론 내 엄마아빠는 가만있고ㅋㅋ..

사실 원래 2학기때 전교5등까지하면 쌍수해주겠다고 엄마랑 약속했었는데 못올렸어. 못올린건 내 잘못이긴하지..근데 노력한만큼 성적도 안나오고 잡생각도 많이 들고 그래서 그냥 못했어 어쩔수없지.
근데 1월 초에 고모네 만나고 왔는데 또 외모지적때문에 집에와서 엄마아빠한테 울면서 그동안 속상한거 다말했어
그랬더니 쌍수해주겠다고 기다리래
그리고 그다음부터 고모네만나면 고모가 또 외모지적하려고할때 쉴드쳐주긴하더라
그래서 쌍수할줄알고 기대엄청했는데
하아..ㅋㅋ 안해준대 갑자기 또.. 성적못올린건 내 잘못이라고.. 아니물론 맞긴한데 해줄것처럼 말해놓고선..

근데 또 내가 그거때문에 너무 상심해서 요즘 좀 뾰루퉁했었는데
맨날 나보고 니가 쌍수한다고 될것같냐,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되냐... 등등
나보고 뭐 어쩌란건지..ㅋㅋ
나 못생긴거 아는데

이번 겨울방학에 쌍수해서
몇달뒤에 처음이자 마지막 수학여행에서 예쁘게 화장도 하고 렌즈끼고 꾸미고 싶었는데 (지금까지 안경쓰고다녔어 렌즈시도는해봤었는데 어색해서 못하겠더라 그리고 렌즈껴도 못생겨서..)
그리고 1년정도지나서 붓기빠지고 자연스러워질때쯤 고3 졸업사진도 예쁘게남기고싶다는 내 나름대로의 계획도 세워놨었거든

요즘에 진짜 아무것도 하기싫어지고
외모자존감은 하루하루가 갈수록 점점 더 떨어지는것같아
엄마도그렇고 아빠도그렇고 다 미워
내가그동안 공부스트레스 되게 많이 받았거든
근데 집에서 공부하려고해도 티비소리때문에 집중도안되는데 맨날 공부하라고하고 시험보는날엔 시헌못봤다하면 한숨부터 푹푹쉬고 김빠지게하고 존.나ㅋㅋ 지금까지 성적으로 칭찬 한번을 못들어봤어 ..칭찬까진 바랒도않고 수고했다한마디 바란거뿐인데

이번한달만 아파트독서실다니게됐는데 갑자기 담달부턴 독서실 안끊어줄거라고. 니가 독서실가서 뭘하는줄아냐고 끊어주냐 그러더라 ㅋㅋ진짜말이안나와서..


도저히 오늘진짜너무..기분안좋아서 눈살많아서 안먹는쌍테까지 꾸역꾸역 붙이고 화장하고 유라이크로 사진찍으면서 놀다가 기본카메라켞느데와.. 똑같더라 그리고 쌍수해도못생겼겠구나싶었어...
쌍테떼고 안경쓰니까 무슨 그냥 어휴
톡선에있는 이쁜거못생긴거구분? 그거보고
애들이 그냥 가끔 이쁘다해준거랑 귀엽다해준거 생각나면서.. 그냥너무우울ㄹ한거야

내가생각해도요즘진짜자존감낮아지고 ..그냥내가너무한심해